차범근 감독, "올 시즌 K리그 5강 구도"
수원-성남-전남-안양-인천 우승권 근접
'5강 구도!'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올시즌 K-리그에선 5강이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차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팀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축구란 것이 이변이 많아 쉽게 예상할 순 없지만 수원, 성남, 전남, 안양, 인천 등 5개팀이 비교적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13개 프로구단 사령탑 중 차 감독이 가장 먼저 올 시즌 판세를 내놓은 셈이다.
차 감독은 성남의 경우 탄탄한 전력으로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만큼 선수층에 다소의 변화가 있더라도 올해까지는 그 후광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이 안정된 전남과 김은중을 영입한 안양도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의 팀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차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제 13구단 인천이다. 최근 로란트 감독의 무서운 승부근성을 치켜세운 바 있는 차 감독은 "신생구단이지만 인천이 외잘란, 최태욱 등 좋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해 기존 구단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맞설 수원의 전력에 대해 차 감독은 스리백을 근간으로 한 3-5-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채택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수비수 김영선과 조성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해결이 안될 경우 용병 수비수를 영입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 고종수에 대해선 여전히 조속한 복귀를 희망했다. 하지만 입장은 강경했다. 차 감독은 "종수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아무리 뛰어난 소질을 갖추었더라도 훈련 없이는 유지될 수 없으니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