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로축구 팀 서포터스 클럽 레드파워입니다.
저희 레드파워는 2001년에 창단하여 현재까지 서울 프로축구 팀 창단의 당위성을 시
민들에게 호소하였고, 작년까지 14만 여명의 동참을 얻어내었습니다.
안양과 부산은 노후화된 경기장과 수년째 계속되어 오고 있는 적자를 이유로 서울
로 연고지 이전을 계획 하고 있습니다.
서울 프로축구 팀 서포터스 클럽 레드파워는 다음 이유로 연고지 이전을 반대 합니
다.
1. 연고지 이전은 진정한 연고지 정착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1996년 연고지 정착을 위해 서울을 연고지로 했던 일화, 유공(현 SK), 럭키금성(현
LG)은 타 지역으로 연고지 이전을 하였습니다.
8년 동안 12구단 모두 연고지 정착을 위해 노력하였고, 현재 조금씩 그 결실을 피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이익에 의해 안양과 부산은 지금까지 성원해 주었던 시민들을 등지
고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프로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연고지가 정착 되어야 합니
다.
연고지 시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전 한 팀은 기업의 이익에 따라 다시 연고지
시민들을 버리고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습니다.
타 지역의 연고 팀으로 인식되어 왔던 팀이 연고지만 이전한다고 해서 대한민국 수
도 서울의 팀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서울의 시민들은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들 것입
니다.
2. 연고지 이전은 연고지의 시민을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안양과 부산의 서포터스와 시민들은 짧게는 8년, 길게는 20년간 그 지역 연고 팀으
로 생각하고 성원을 해 주었으며, 지역 연고 축구 팀의 결과에 따라 웃고 울었습니
다.
2월 10일 1만 여명의 안양 시민들은 평촌 중앙공원에서 모여서 LG축구단 서울 이전
을 규탄했습니다
그 자리에 모인 안양 시민들은 축구단 이전에 대해 배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
지도 이전을 철회 하고 안양 종합 경기장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드파워는 그간 안양과 부산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보아온 것을 토
대로 더 이상의 안양과 부산 시민들에게 우리 서울 시민들이 축구 팀의 부재로 입었
던 상처가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그 시민들에게 전가 되는 이번 연고지 이전 건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서울로의 연고지 이전은 해당 지역의 시민들 뿐 만이 아닌 그간 신생 팀 창단을 기
다려 왔던 서울 시민들의 가슴에도 커다란 상처를 안겨 주는 일일 것입니다.
일본의 도쿄 베르디는 수년간 준비 작업을 해 2001년 8년간 연고지를 했던 가와사
키 연고를 청산하고 도쿄로 이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도쿄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데 실패 하였고, 명문 클럽에서 그러저러한 클
럽으로 바뀌었습니다.
연고지 이전으로 리그에서 성공 하기란 수년간 준비했던 도쿄 베르디도 성공하기 힘
든 작업 이었습니다.
충분한 사전 작업 없이, 기존 지역의 팬들과 공감대 없이 이전하는 것은 지역의 팬
들과 서울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사랑 받을 수 없는 팀이 될 것입니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팀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팀이 여야 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서울 시민의
팀을 창단 시켜야 합니다.
3. 서울 시민들은 진정한 서울 축구 팀을 원합니다.
서울 시민들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진정한 서울 축구 팀이 경기하기를 원합니다.
시민들의 혈세로 건설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엔 시민들이 원하는 팀이 경기를 해야
합니다.
작년 서울 프로축구 팀 창단 촉구 서명운동 때 14만 여명의 시민들이 서울 팀 창단
을 촉구 하였습니다.
서울 시민들은 이전 팀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창단 팀을 원합니다.
1000만 서울 시민들은 앞으로 창단이 될 서울 팀을 염원하고 기대해왔으며, 서울시
의 약속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타 지역을 연고지로 하고 왔던 팀을 진정한 서울 팀이라 말할 수 없고 그 팀을 맹목
적으로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서울 시민과 함께 태어나 함께 그 생을 마감하는 것이 진정한 서울의 팀이라고 생각
을 합니다.
서울의 축구 팬들은 언제까지 라도 진정한 서울의 프로 축구 팀이 창단 되는 그 날
까지 기다릴 각오가 되어 있고, 또한 그렇게 만들어진 서울의 팀을 위해 한 목소리
로 응원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서울의 모든 행정과 모든 운영을 주관 하시는 의원님과 저희 서울 프로축구 팀 서포
터스 클럽 레드파워 회원들은 진정한 서울 시민으로서 우리의 팀을 함께 응원 하고
우리의 팀의 승리와 패배로 인해 함께 진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
었으면 합니다.
진정한 서울의 주인으로서 서울엔 신생 창단 팀이 시민들과 함께는 하는 그런 모습
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위와 이유로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며 창단의 그 날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04년 2월 12일
서울 프로축구 팀 서포터스 클럽 레드파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