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등 불빛
흔들리는 탁자 위에
부딪치는 술잔은
울컥이는 허무의 그림자
시린 가슴 적셔
참았던 설움을 토해낸다
고단한 삶이
힘들었노라고
멍울진 세월
되돌릴 수 있다면
반추의 시간 소망하며
이야기 하고 또 하는구나
들어 주리라
살아온 그대의 이야기를
한 잔 술에
퇴색된 지난날
그 애틋한 사연들을...
들어 보리라
밤하늘 그리움 물들인
조각달의 빛나는 추억과
흩뿌려진 별만큼
묻어둔 그대의 이야기들을...
진한 고독 내재된 아픔
술잔속에 어려오고
전해지는 외로움
그대는 한 입 머금고
그 메마름을 적시려 하는구나
풀어내어 위안 된다면
그리하소서
살아내느라
때묻은 초라한 가슴에
사랑과 용서가 깃 든다면
가눌수 있을만큼만
취하되,행복하소서
한 잔 술에
간직 하고픈 순간들
그대 머무를수 있다면
그리하소서
그리하여
뒤척이는 영혼
잠시라도 잠재울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