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해 인천의 축구팀창단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오직 잘되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한국프로축구를 사랑했던 한사람으로서 그아름다운 문학경기장을 비워둔다는 자체가 역사에 대한
치명적인 오류이고 시대역행이라는 생각에 내심 난타깝고 화가나기도 했다.
하지만 참는만큼 행복은 더해지는법.
한치의 오차도 없이 그간 어떤구단도 지자체도 해내지 못한 웅장한 인천구단의 탄생을 확인했다.
적절한 시민들의 참여와 시의 치밀한 계획 그리고 많은 후원사들을 끌어들임으로서
순수시민구단의 재정열악과 기업구단의 횡포를 적절히 피해가면서 명실상부한 팀이 만들어졌다.
이때문에 인천에 살고있다는 자체가 행운이고 감정이입을 시킬수 있는 팀에 감사했다.
이제 마지막남은 하나의 관문.
인천이살고 축구팀이 살고 적절한 문화의 재창출이 요구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관중의
자발적인 참여가 그것이었다.
그 추운날씨의 창단식에서도 3만5천명이란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역사를 같이했다.
즉, 시민들의 많은참여가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더우기 신생팀이라고는 믿기지않는 실력으로 어느정도의 성공이 예상되는만큼
이제 남은것은 꽉들어찬 관중이 보는가운데 정규리그를 치르는 일밖에 없었다.
순수축구팬만의 열광이 아닌 가족중심의 자연스런 문화의 한축으로 이끄는 일만이 남은 것이다.
이렇게 모든것이 치밀하게 준비되고 성공만을 남겨둔 인천유나이티드에게 청천병력의 소식을 접했다.
문학경기장 사용불가..........
도대체 그간의 노력과 기대는 물거품이었고 생색이었는가?
신생팀이 창단되는것을 많이 지켜봤고 어떤방법이 성공인지 우리는 너무나 잘알고 있다.
정규리그 시작후 3-5회동안 최대한 모든것을 동원해서 자발적인 관중참여를 유도하는길만이
신생팀의 성공의 가치척도인 것이다.
이런 중요한 출발점에서 문학경기장을 밟아보지 못하고 변방을 떠돌아야 되다니
도저히 정상적인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무책임한 일이다.
사실 모든것을 볼때 축구만이 중요할수가 없다.
어떤 스포츠든 기꺼이 환대를 받아야하고 즐길 권리가 주워져야만 한다.
더우기 문학경기장은 전용구장이 아니라 종합구장이 아닌가?
육상트랙을 만드는 일은 눈감고 지켜볼수가 있다.
하지만 10년된 구단도 아니고 이미 많은 관중이 정해지지 않은 이런 중요한 싯점에
문학경기장을 비워두는 방법은 있을수가 없는일이다.
인천시에게 촉구한다.
모든일은 책상머리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건설사와 시측은 직접 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치루면서 트랙보수를 할수있는 묘안을 찾기를 바란다,
어수선 하더라도 학둥지에서 우리는 장엄한 첫출발을 기대한다.
겨우 전반기는 6번의 경기를 치룰뿐이다.
우리는 모든불편을 감수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시작하기전에 관중을 몰아내고 잠재팬의 등을 돌리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은 당장 중지하길 바란다.
축구는 열정이 함께하지 않으면 영원한 팬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열정이 무엇인가?
식으면 양날의 검처럼 차가운 증오로 바뀌는 것이다.
인천축구사랑을 미리부터 차단시키지 말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싯점에 가장 좋은 결론만이 남아있다.
막무가내식의 일처리보다 모두가 납득하고 인정할만한 수준의 행정을 바란다.
나야 6개월이든 1년이든 참아낼수가 있지만 그렇지않은 시민들이 대부분임을 알기를 바란다.
시민이 참기를 바라지 말고 차분히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길 바란다.
잘못하다간 창단하지 않는것이 오히려 나을수 있는 싸늘한 구단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그간 잘 해내온 인천시와 축구단의 정상적인 행정의 기치를 다시 발휘하길 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