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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복 인천utd 단장, “원년 흑자 구단 만들 터”

7591 응원마당 권영국 2004-03-10 899
안종복 인천utd 단장, “원년 흑자 구단 만들 터” 선진구단운영을 다짐한 안종복 인천단장/스포츠인터렉티브 '구단의 흑자 운영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 축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며 K리그 13번째 구단으로 출범한 인천 유나이티드 FC 안종복 단장(48)의 첫 시즌 당찬 포부다. 과거 부산대우 로얄즈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축구단 단장직을 맡게 된 안 단장은 “이미 구단 흑자 운영 경험이 있는데다 축구계에서 꾸준히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흑자 운영은 어렵지 않다”고 자신한 후 “굳이 말한다면 올 시즌 7위를 차지하겠다”며 프로리그 참가 첫 시즌 성적에 대해서도 비교적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단장은 또 '대우가 무너지고 SK가 무너진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대로 상당한 자긍심을 가지고 인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구단이 잘 되면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장들이 많을 것'이라며 흑자 운영 시민 구단의 선례를 남겨 신생 구단 창단의 물꼬를 트겠다는 선구자적 사명감을 내비쳤다. 그는 구단 운영과 성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대전도 5, 6년 동안 매년 하위권에서 머물다가 지난해 6위를 차지했다. 6위의 성적에도 대전 시민들이 엄청 좋아했다. 인천 시민들이 얼마나 참아줄지 모르겠다”며 인천시민들의 성원과 인내를 간접적으로 부탁하기도 했다. 안종복 단장은 경신고와 고려대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1976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후 대우 로얄즈 시절 주무로 시작해 축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프로구단 단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다음은 지난달 26일 인천문학경기장내 인천유나이티드FC 사무국에서 진행된 안종복 단장과의 일문일답. - 아직도 충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선수단 구성은 어느 정도 완성되었나. 선수 수급은 거의 끝났다. 대구에서 선수 두 명이 왔는데 이적료 부분이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모두 끝난 상태다. 현재 외국 용병으로 플레이메이커 한 명 정도 더 뽑을 생각이다. 구단 운영은 시작이라 아직 어설프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 재정적으로 흑자 경영이 목표라고 대외적으로 천명했는데, 첫 시즌부터 가능한가? 창단 비용을 포함시키면 불가능하다. 창단 비용은 자산으로 봐야 한다. 구단 운영비 측면에서만 보면 흑자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미 45억원의 스폰서십이 확정되었다. GM대우가 20억원, 대덕건설이 20억원, 유니폼 스폰서 푸마가 4억5천만원이다. 또 유니폼 목 뒤쪽 광고를 8억 정도로 잡고 있는데 거의 계약 단계이고 팔꿈치 광고는 50% 정도 진행된 상태이다. 진행되고 있는 건들이 마무리되면 스폰서십 액수가 60억원 정도 된다. 올해 입장수입을 25~3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물론 성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입장권 수입이 25억원만 되더라도 총 85억 정도의 수입이 되니까 흑자 운영 자체가 아주 어렵지는 않다. 이미 대우로얄즈 시절에 한국 구단 최초로 흑자 구단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 자신있다. - 외국인 감독, 알파이 외잘란, 최태욱 등의 영입과 성공적인 주식 공모 등으로 창단 작업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타구단과 차별화되는 인천 구단만의 차별화된 운영 전략이 있는지. 인천문학경기장 앞에서 이상헌, 외잘란 등 선수들과 함께한 안종복 단장(좌)/스포츠인터렉티브 딱히 타구단과 차별화 전략이라고 하기보다는 결국 노하우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대우 시절부터 20년간 쌓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다 선진 구단의 사례를 연구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국내축구가 답보 상태에 빠진지 오래되었고, 연맹은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축구가 살려면 프로축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일본은 우리보다 프로 출범이 늦었지만 전체의 반 이상이 흑자 구단이다. 우리는 전혀 없지 않은가. 기업은 산타 클로스가 아니다. 대우가 무너졌고 SK가 무너졌다. 앞으로도 그런 구단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지역에서 자생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힘들다. 과거 한 때 실업축구 전성 시대 있었으나 지금은 다 무너졌다. 자본주의 생리가 그런 것 아니겠나. 기업은 이해득실을 따져셔 득이 되어야 움직인다. 아직 스포츠 종사자들이 안이하게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2002월드컵 열기가 불과 일년이 못가서 이미 다 무너졌다. 프로축구가 스포츠 신문에서 일면을 빼앗긴지 오래되었다. 이런 상태로는 기업이 영원한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나름대로 상당한 자긍심 가지고 인천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구단이 잘 되면 벤치마킹히려는 지자체장들이 많을 것이다. 당장 고양시, 제주도만 해도 그렇다. 구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장들은 구장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몇십억원씩 적자이니 고민이다. 여기에 조금 더 보태 구단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 지자체에서 구단을 만들게 될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주위에서 구단 운영에 따른 적자가 너무 크다고 하니까 덤비지 못했던 것이다. 인천도 같은 경우였다. 인천시장이 가는 곳마다 구단을 운영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연간 90~100억원이 적자라고 하니까 못하다가 내가 모델을 제시해 구단을 창단하게 된 것이다. 이미 오랫동안 단장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단장을 또 할 생각은 없었으나 구단 운영에 대한 컨설팅 의뢰를 받았다가 단장직까지 맡게 되었다. 책임을 지게 된 만큼 축구인 출신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 - 타구단보다 프런트 인원이 많은 것 같다. 지금 12명인데 앞으로 20명까지 늘릴 생각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가까운 일본의 예를 보자. 일본 구단의 경우 보통 프런트가 40명 정도 된다. 직접 비즈니스와 프로모션을 하며 자생을 해야 하니 그 정도의 인원이 필요한 것이다. 국내 구단의 경우 모기업이 지원하니까 프런트가 적어도 운영이 될 수 있다. 나는 대우에서 5명의 프런트를 데리고 운영한 적이 있다. 경리는 모기업의 경리부, 홍보는 모기업의 홍보부에게 맡기면 되었다. 하지만 인천 구단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프론트 인원을 타구단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 공격적 마케팅을 하려면 40명이 있어야 하는데 인건비 부담이 크니까 차츰 늘려서 20명 정도 만들 생각이다. 홍보팀 5명, 마케팅 10명, 경리 1~2명 등 20명 정도가 필요하다. 겨우 언론사에 팩스만 넣는 정도가 아니라 ‘인천은 뭔가 확실히 다르구나’하는 홍보나 마케팅 평가를 받을 것이다. 일본에서 모델로 삼고 있는 구단은 안정환이 몸담았던 시미즈 S-펄스이다. 시미즈 구단의 경우 계속 적자를 내자 주주들의 불만으로 대기업이 몇 년 전 운영을 포기했다. 그러자 시민들이 나서서 성공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시미즈에서는 지역 내 구단 스폰서 업체의 제품에 로얄티 1퍼센트를 부과해 수입으로 거둬들여 시민들이 운영한다. 일본이 우리보다 지자체 운영이 그만큼 잘되어 있다. 만약 우리가 그런 마케팅을 하려면 10명도 부족하다. - 인천구단은 타 시민구단인 대전, 대구하고는 재정적으로 훨씬 여유있게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대우 로얄즈 창단부터 20년 동안 최고의 구단으로 운영하면서 쌓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부산대우의 과거 경력을 살펴보면 네 차례 우승, 두 차례 준우승을 거뒀는데 사실 들여다보면 매년 우승할 전력이었다. 과거 부산대우 성적을 살펴보면 매년 월드컵 다음해 우승했다. 월드컵 당시에는 대표팀에 선수를 많이 차출당해서 못했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항상 우승했다. 만약 유럽처럼 운영했다면 매년 우승할 수 있었다. 현재 시민주 공모로 200억원 정도 모였다. 200억원을 모으기 위해 내가 직접 세일즈를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자리를 만들어 놓으면 사람수가 많던 적던 내가 직접 투자 설명회를 했다. 흑자 운영의 모델을 제시하자 모인 분들이 그럴 수 있다며 수긍했다. 내가 안정환을 1억원에 사다가 일본에 38억원에 팔았으며, 샤샤를 3억원에 사다가 3년전 성남일화에 30억원에 넘겼다는 사례를 들어 구단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다. 절대 공짜로 된 것이 아니다. 결국 그분들이 나를 믿고 투자를 한 것인데 그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자금이 모이다 보니 좋은 선수도 뽑을 수 있었다. - 최태욱이나 알파이 등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선수 영입시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뉴스 밸류라든가, 트레이드 시의 가치 같은 선수의 상품 가치를 평가한다. 최태욱은 스피드가 있어 향후 해외에 나갈 비전이 보이는 데다가 인천 출신이라는 사실도 높이 평가했다. 선수 선발시 반드시 목적을 가지고 선발한다. 최태욱이 비록 비싸더라도 뽑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프랜차이즈를 정착하려면 연고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 알파이 외잘란의 경우 뉴스 가치가 있었다. 알파이가 인천 구단에 들어오자 통신사가 따라 들어왔을 정도다. 알파이가 누군가. 2002 월드컵 베스트 11에 들었던 선수이다. 터키 현지에 가보면 알파이는 영웅이다. 공항에서 세관장이 사인 받으러 나올 정도였다. 우리 구단 선수들이 늦게 합류해서 전지 훈련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었으나 알파이 한 마디로 모두 해결되었다. 유럽에서 축구 변방이던 터키가 알파이 외잘란 등의 활약으로 유로 2000 및 2002 월드컵 등에서 선전을 하면서 축구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니 영웅일 수밖에 없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엠블렘/스포츠인터렉티브 - 선수 선발과정에서 타구단의 불만도 있는 듯한데. 자유계약선수라는 것이 뭔가. 선수가 마음대로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신생 구단으로서 규정대로 했다. 공개적으로 선수를 영입하면 타구단이 가만히 있겠는가. 따라서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었다. 선수를 만나 합의가 이루어지면 구단에 정식 통보해줬다. 남에게 경우 없는 일은 하지 않았다. - 창단과 관련해 가장 힘들었던 일은. 선수 수급과 주식 공모였다. 1차 주식 공모에 7천명이 응했는데 기업 위주로 참여해 150억원이, 2차에는 일반 시민이 4만명이 참여해 50억원이 각각 모였다. 당초 목표했던 200억원을 달성했으므로 성공적이었다. 돈이 들어오면서 공격적으로 선수 수급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신생구단을 선호하지 않아 선수 수급이 쉽지 않았다. 시민 구단으로 출발한 대구나 대전 구단이 재정 상황이 어려웠고, 선수에게 많은 연봉을 지급하지 않은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 뽑는 일이 어려웠다. 최태욱의 경우 '나를 믿어라. 안정환이도 무명에서 나에게 오지 않았으냐. 제대로 마케팅을 하겠다. 축구 외적으로 광고 등으로 밀어주겠다'며 설득했다. - 부산대우에 이어 인천구단에서 두 번째 단장직을 맡게 되었다. 단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구단의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 국내 축구의 경우 감독이 선수를 거의 다 뽑는다. 그렇다고 감독이 선수를 잘못 뽑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감독이 하자는 대로 하다가 선수 한 명 잘못 뽑으면 엄청난 재정 낭비를 초래한다. 단장은 철저하게 전문화되어 있어야 한다. 축구 선수 출신이 아니더라도 안목이 있으면 된다. 안목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구단 운영비에서 선수 연봉과 이적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 단장이 이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구단의 단장이라 하더라도 시민 구단과 일반 대기업이 후원하는 구단의 단장은 다른 점이 있을 것 같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내가 부산대우에 있을 때 베팅의 귀재라는 말을 들었다. 수원삼성이나 안양LG 구단과 경쟁을 해도 지지 않았다. 부산대우 시절에는 구단주인 김우중 회장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으로 베팅에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같은 시민 구단은 그런 면에서 힘들다. 시민 구단은 자립을 해야 하니 무한 베팅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 김현수, 이기부 등 부산대우 시절의 선수들도 인천 구단에서 꽤 보이는데. 부산 시절에 데리고 있던 선수가 몇 명 왔다. 그 선수들이 나에게 와서 은퇴하고 싶어했다. 나는 부산대우 시절 회사에서 욕을 먹더라도 선수들에게는 잘 대우해줬다. 그 때문인지 최근 선수들을 스카웃하는 과정이 수월했다. 부산대우 시절 데리고 있던 선수들이 선수 스카웃을 대신 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는 선수들을 일일히 만나지 않았는데 그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해 12번째 구단으로 출발한 대구가 11위를 차지했다. 신생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굳이 밝힌다면 7위 정도를 하고 싶다. 터키 전지 훈련을 지켜봤는데 여러 곳에서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어설픈 면이 있다. 개개인의 실력은 훌륭하지만 선수나 감독이 모두 새로 왔으므로 약 6개월 정도 지나야 팀웍이 맞을 것 같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박종환 감독도 어디 만만한 감독인가. 대전도 5, 6년 매년 하위권에서 맴돌다가 지난해 6위를 차지했다. 6위의 성적에도 대전 시민들이 엄청 좋아했다. 인천 시민들이 얼마나 참아줄지 모르겠다. - 구단의 장단기 목표를 밝힌다면. 성적은 대기업의 투자에는 못버티므로 성적이 바닥을 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흑자 운영이 우선 목표다. 그것 때문에 내가 인천 구단에 온 것이다. - 선수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의 대표 이사로 있었는데. 사표쓰고 다 정리했다. 이플레이어는 일본인이 대주주이므로 현재 대표 이사가 새로 부임했다. 인천 구단에 왔으니까 여기서 총력을 기울이겠다. - 원하는 인천 구단만의 색깔은. 인천은 동북아의 관문이다. 인천 기업인들에게 설명회 때 약속한 것처럼 투자한 주주 회사가 건설사든 어떤 회사든 만약 중국에 진출한다면 우리가 함께 가서 PR과 마케팅에 도움을 주겠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축구를 통한 문화교류가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을 준다. 비즈니스 PR은 축구만큼 좋은 종목이 없다. 인천 구단은 인천시가 동북아의 관문이 되는 데 일조하겠다. - 축구인으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그 분야가 어디든 축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왔다. 인천구단도 국내 축구에 공헌하는 구단이 되도록 불철주야 열심히 뛰고 있다. 축구 선수 출신이고 축구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을 얻었지 않았겠나. 축구에 도움이 되는 인생이 되었으면 한다. 현재로서는 우선 인천구단을 베스트 구단으로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인천구단을 최단시간에 최강구단으로 만들겠다. 글: 이상용 2004-03-09

댓글

  • 문학경기장이 더 좋은데..
    성기담 2004-03-11

  • 문학경기장이 더 좋은데..
    성기담 2004-03-11

  • 아무래도 홈경기를 문학에서 하지 못하면... 흑자는 힘들듯 하네여... 4경기라....
    유재성 200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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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2004-03-10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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