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복이 화이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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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로란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2)이 시즌 도중 전격사퇴하고 터키로 돌아간다.
로란트는 03∼04시즌 2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04∼05시즌에 1부리그로 승격되는 앙카라스포르팀의 감독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사퇴가 구단과의 마찰 때문으로 알려져 로란트는 구단행정에 불만을 품고 한국을 떠나는 K리그 사상 첫 외국인감독이 된다. 이로써 지난 해 8월 초대 인천감독을 맡은 로란트는 부임 9개월만에 스스로 인천을 떠나게 됐다. 인천구단은 로란트가 중도사퇴 할 경우 잔여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한 상태다.
터키 주요신문들도 18일 이런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터키의 유력 일간지 ‘사바흐’와 ‘휴리예트’는 물론 스포츠신문 ‘파나틱’ 등은 18일자에서 로란트가 인천 감독에서 물러나 터키로 복귀한다고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파나틱’은 “로란트가 앙카라스포르와 계약합의에 이르렀고 팀관계자들이 19일 터키로 들어올 그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로란트가 인천에서 리그 하위에 처질 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리예트’도 로란트와 호흡을 맞출 코칭스태프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처럼 로란트가 인천과의 ‘결별’을 선택한 것은 구단측과의 극심한 불화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란트는 시민구단인 인천의 미숙한 운영과 안종복 인천 단장의 지나친 간섭으로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로란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려다 무산된 것에도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는 게 인천에 정통한 소식통의 전언이다. 특히 로란트는 안단장이 선수기용 등 감독 권한까지 침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해 의욕적으로 창단 깃발을 휘날린 인천은 K리그 7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13개팀 중 12위(1승2무4패)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이런 시점에서 로란트까지 떠나게돼 인천은 K리그 참가 첫 해부터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82∼83시즌 샬케04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로란트는 92년 당시 분데스리가 3부리그에서 허덕이던 1860뮌헨 감독직에 올라 부임 2년 만인 94∼95시즌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켜 각광을 받았다. 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 사령탑도 지낸 바 있는 로란트는 2002년 팀을 1부리그 준우승까지 끌어올리는 등 돋보이는 지도력을 과시했으며 지난 해 인천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