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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기 인천 vs 대전...이런 기분이군요.

8660 응원마당 안영춘 2004-06-14 342
드디어,드디어 우리 인천이 그토록 목마름에 지쳐있던 2승을 어제야 이루고 말았습니다. 결승골이 터졌을때 그 기쁨이란.... 그 숭의경기장에 있었던 선수들과 관중들 그리고 서포터들의 기쁨은 말로 표현못할 정도였을 것입니다. 숨가쁜 90분간의 열정의 순간들을 잠시 되돌려 볼까 합니다. 1 홈경기 승리란 당연히 받아야될 팬들의 권리다. 참 아이러니 한것이 우리가 그토록 고대하는 홈경기 승리는 정상팀의 경우에는 당연한 팬의 권리죠. 우리야 한경기 승리하는것 볼려고 기린 모가지가 되어 정한수 떠 놓고 비는 처지가 되었지만..... 오늘경기는 여름날의 일요일 오후 세시라는 날씨의 구박과 숭의경기장이라는 남의집 빌려 잔치하는 기분때문인지 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경기가 열렸습니다. 점점 줄어드는 관중이 너무나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불길한 사태입니다. 이런 상황이 숭의경기장으로 옮긴탓인지 너무나 잦은 패배로 실망한 팬들의 행동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것은 홈에서 무조건 승리를 해야하는 것이 프로축구에서 꼭 지켜져야할 의무처럼 아주 당연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너무나 감격스런 승리를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건졌다는것이 너무나 큰 행운입니다. 그간 우리가 아파했던 지난날의 많은 경기들을 이경기 한번에 보상받은 느낌입니다. 후반기와 컵대회에서는 꼭 지켜져야 할 기본인 홈경기 승리를 이루어 내시기 바랍니다. 2 뭔가가 변했는데.... 어제 경기를 지켜보면서 분명 우리팀은 어떤 변화가 있었는데 그 중심을 모르겠더군요. 전북에서 이적해온 서기복선수가 공격형 미들로 출전하여 엄청난 활약을 해서 많은 변화가 있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다른데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간 우리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너무나 답답하고 지루한 느낌이라든가 무언가 빠진듯한 조직력이라든가 어처구니 없는 사소한 미스라든가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그간의 단점들이 최소화 되면서 무언가 만들어간다는 느낌과 어떤 특별한 감정이 들게끔 경기가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변하는 주체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생각으로는 뛸려는 의지와 목적이 선수들에게 보이더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선수들간의 맞아들어가는 조직력과 할려는 엄청난 의지가 보인다는 것이지요. 상당히 빨라졌다는 것도 무시할수 없는 오늘의 강점이었습니다. 우리는 타팀들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역습공격시에 매우 느리게 전개되는 편이었습니다만 어제 본 경기는 완전히 뒤바뀐 모습들이었습니다. 즉 우리는 이제 그간의 시간만이 해결할수 있었던 조직력과 의지가 이제 서서히 나타난 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후반기에는 패배의 눈물은 거의 볼수없을 정도의 활약을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3 몇가지 장단점들 *수비진 어제 선발의 수비진은 이상헌.김현수.김정재 선수였습니다. 수비형미들인 김정재선수는 수비를 하면 안되는 선수가 맞는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장 불안한 라인이 수비이지만 후반부에 김학철선수가 투입되면서 안정이 되더군요. 또한 지금 서서히 안정적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것이 수비진과 골키퍼의 교감이 흐른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몇번의 위기를 맞아했었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선전을 한 수비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공격진 안젤코비치와 라돈치치의 파워있고 무게감있는 공격은 세세한 몸놀림 부족으로 어수선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공격형태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특히 두번의 황금같은 찬스를 허공으로 날려버린 라돈치치의 골결정력 문제는 지켜보는 팬들에겐 너무나 안타까운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상하리만큼 라돈치치의 미래를 무척이나 낙관하는 팬중에 하나입니다. 큰키이지만 빠른 움직임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몸싸움 등은 전혀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다만 아직 어린선수이기에 경험 미숙에서 오는 세밀한 플레이와 조직력에 마이너스요소를 가끔 보여주지만 이런 문제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이기에 무척 낙관합니다. 그의 또다른 장점중에 하나가 상대수비진을 매우 곤혹스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를 마크함으로서 비는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또다른 선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제의 공격형태에서 가장 불만이었던점이 최태욱선수의 어중간한 위치선정이었습니다. 오른쪽윙이었지만 깊숙히 전진해서 공격을 지원하지 못한것이 투톱을 고립시킨 원인중에 하나였지요. 그러니 최태욱선수는 수비도 공격도 아닌 어중간한 행보를 보여주다가 교체되고 말았습니다. 미들진에서 좀더 세밀하고 후방지원만 충분하다면 제역할을 충분히 하는 우리 공격진이 될 것입니다. *미들진 어제 전체적으로 인천이 대전에게 우위를 보이며 지속적인 찬스를 만든 이유는 미들진의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을 제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우재,임중용,서기복,전재호등의 몸을 사리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책임졌던 그들이 결국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공수 중간고리 역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서기복선수가 중책을 맡았지만 아직도 좀 모자란 느낌이더군요. 점점 나아지고 있는 우리선수들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은 분명 결실을 거둘때가 올거라고 확신합니다 4마지막 한경기를 남겨두고..... 이제 우리에게 남아있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원정경기 첫승 말입니다. 6월말에 벌어지는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꼭 달성할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제 더이상 전반기에는 바라지 않겠습니다. 딱하나, 원정경기 첫승.... 이것만 할수있다면 신생팀으로서 할만큼 했다고 자평할수 있을것입니다. 우스개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단한번의 선수지휘권을 준다면 이런조합을 해볼것입니다. .........신범철......... 임중용. .김현수. .김학철 ....김우재...서기복..... 최태욱............김치우 ......토미치(마에)...... ..안젤코비치..라돈치치.. 이제 인천에서 경기를 볼수있는 때는 약 한달후에나 가능합니다. 2주도 참기어려운데 한달이라니.... 다음 홈경기때는 너무나 많은 선수자원으로 누가 선발이될지 많은 고민이 될정도로 선발진과 2군이 모두 확실한 기량이 정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살인적인 경기일정인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으니 말입니다. 참 구단에서는 점점 줄어드는 관중에 대해 상당한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것입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은 위험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승리를 확인한 후에 멀리서 바라본 서포터분들은 그대로 감격이더군요. 그간의 쌓인 승리의 염원이 일시에 해결되어 무너진 댐의 물처럼 환희의 물결로 일어섰을때 너무나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팬으로서 우리서포터들이 존재한다는것에 자랑과 감사를 보냅니다. 인천......우승하는 그날까지.

댓글

  • 안영춘님의 글을 잘읽어 봤습니다 어제 정말로 짜릿한 승리 전 전반에는 조금은 우리쪽에 밀려는데 후반에는 끝내 서기복 선수의 코오너킥에서 김정재가 다이빙 헤딩슛 .. 하여튼 우리 인유가 끝내는 일을 낼것 같네요
    이성우 2004-06-14

  • 저도 님처럼 라돈치치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비록 결정적 찬스를 살리진 못했지만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라돈치치의 모습은 그전 경기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우리의 인유가 꾸준히 잘 키워 볼만한 선수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임하수돈 200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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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호 2004-06-14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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