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쉬운 마음에서 헤어 나느라 너무 늦게 관전기가 아닌
청전기를 올립니다....(뒷북?? ^^)
신앙생활 관계상 원정관람도 못하고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8시 35분....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어디서도 중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기에 우선 SBS 스포츠 뉴스를 틀었습니다...
유로 2004 소식을 메인으로 전하더니 끝나기 직전에 겨우 K-리그
소식을 전해주더군요(자국 리그를 소홀히 하는 우리나라 방송 문제
많습니다...-_-).
현재 진행 상황 2 대 1 로 리드.....
순간 저는 와이프와 아이들이 놀랄정도로 "앗싸!!!"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내심 수원전 고전을 예상했던 저로서는 정말 뛸 듯이
기쁘더군요....
기쁜마음을 가누지 못한 채 또 어디 소식을 알만한 곳이 없나 찾다
이곳 홈피에 들어 왔습니다....
응원마당에 올라온 자료를 보니 수원이 윈앰 방송을 한다는 걸
보고 얼른 해당 주소로 이동하여 20000000% 수원 편향 모드
방송이라도 들었습니다.....
어설픈 중계자와 해설자의 긴박한 소리, 수원 빅버드의 함성....
간간히 들리는 "인!천!"(정말 몇번 크게 들렸음^^)....
저는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중계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8시 42분!! '앗싸! 길어봤자 5분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중계를 듣는데 수원 아나운서, 현재 남은 시간 9분이라며
얼른 골 넣고 깔끔하게 3-2 펠레 스코어로 이겼으면 한다는 멘트를
하더군여.....순간 저는 웃기는 넘들이군....아무리 9분 남았다구
동점골에 역전골 까지 바라다니...쯧쯧쯧....
몇번의 찬스를 우리 수비수들이 걷어내고 시간은 엄청 늦게 흘러
1~2분여 남은 순간 "김동현의 헤딩슛!! 골인~~~"
그순간 저는
"으-윽!!" 이런, 다잡은 경기를 비기다니!!! 아이구 억울해~~~"
소리치며 못내 아쉬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원 분위기가 영 이상하더군요....
아무리 2-0으로 지다 동점을 만들었다지만 아나운서나 빅버드내
관중들 열광의 도가니 였습니다.....
'이런, 뒤게 좋은가보네....겨우 동점 만들고.....' 라는
생각을 하는데 경기 종료와 함께 수원이 3-2로 이겼다고
하더군여.....
'뭐야, 이거...뭔소리 하는겨...2-1에서 한골 넣었음 2-2 비겼는데
왜 이겼다는거야??....'
그러나 차범금 감독이 인터뷰한다 뭐한다 그러는데 그제서야
김동현의 골이 이미 동점이 된 후 역전골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때의 심정이란.....도저히 말이 안나오더군여.....그러면서도
현장에 있을 써포터즈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아쉬운 마음에 내내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로부터 그렇게 안타까워 하는 마음의 반의 반 만이라도 자기를
생각해달라는 핀잔아닌 핀잔까지 들었지만 너무너무너무 아쉬워 한숨에
아무 생각도 나질 않더군요....
'이길 수 있었는데...'
'원정 첫승인데......'
'수원이라는 대어를 잡았는데...'
정말 눈물날 지경이었습니다.....
잠이 오지않아 다시 컴을 켜고 싸월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경기 중간에 나오셨다는 안영춘님의 글이 있더군요.....
그글을 읽고 난 후 전 더더욱 안타까움에....심판땜에 날려버린
1승 생각에 잠을 못이루다 새벽 쯤 어설프게 겨우 잠이 들었는데
아침이 될때 까지 밤새 게시판 스코어 확인하는 꿈을 계속 꾸었습니다...
꿈속에선 계속 2-1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3-2가 현실이더군요....
이제 이렇게 아쉬운 마음을 좀 가다듬고 여러 회원님들 처럼 좋은 기억만
하기로 했습니다....우린 2-0으로 이긴거고...특히 인유의 후반기는
더더욱 기대해 볼만하며 창단 첫해 우승도 결코 꿈이 아니라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우리 인유 감독님 이하 선수단 여러분, 그리고 인유를 넘 사랑하는
여러 지지자님들, 다시한번 힘을 내서 후반기 리그를 점령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