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말라 우물을 팝니다. 조금만 파면 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목이 말라
타들어 갑니다. 목구멍이 타들어 갈때 까지 참고 인내하며 우물을 팠습니다. 결국 물이 나와
갈증을 해소 했을 때의 느낌, 이 느낌과 우리 인유 컵대회 첫승의 느낌과 같은 것 같습니다.
승리를 할듯 할듯 5게임을 보내고 6게임만에 첫 승을 하였습니다. 선취골을 넣고도 지켜내지 못 했기
때문에 첫승에 대한 목마름은 더 했다고 생각됩니다.
-----------방승환(황연석)--------------------마니치------------
----------------------------마에조노(서기복)------------------------------
---------이용하---------김우재--------------------------김치우(이요한)--------
---------전재호---------김현수---------임중용-----------이정수--------
4-4-2의 포메이션으로 전북을 맞이 하였습니다.
저의 어설픈 눈으로 보았을때 포메이션은 4-4-2 였지만 3-5-2 의 유기적인 변화가 경기내내
이루어졌습니다. 수비의 자리를 차지 하고 있던 전재호 선수는 다른 수비수들보다 좀 더 윗 라인에
있어 미드필더의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재호 선수의 워낙 빠른 발때문에 4의 수비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1. 우리 인유의 미드필더 양 사이드는 너무 빠르다.
어느새 공격을 하다가도 수비에 내려와 있고 또 다시 공격을 하고 한쪽 라인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좌우 양 사이드의 오버래핑은 가히 위협적 이었습니다. 우리가 주목 할 것은 사이드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은 2~3명씩 붙곤 합니다. 그 때 반대편에 빠르게 연결 된다면
정말 좋은 찬스들을 많이 만들 것 입니다.
2. 임중용 선수가 중앙 수비수로 놓여진 것에 주목하라.
임중용 선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의 공격을 끊는 역할을 해 오다가 전북전에
김학철 선수의 경고누적으로 수비수로 내려 왔습니다. 전체적 수비 운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 인유는 심판의 카드섹션에 수비수들의 경고를 많이 받아왔습니다. 김현수 선수가
결장 하더라고 수비진을 이끌만한 안정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봅니다.
3. 우리 인유에게도 무서운 골잡이가 생겼다.
검증된 선수답게 마니치 선수는 3경기 연속골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전반 패널킥을 실축하였지만,
골에 대한 집념을 가진 선수가 생겼다는 것에 상대 수비진은 충분히 곤욕 스럽다는 것 입니다.
기존의 공격수들은 골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볼 수 없었지만, 마니치 선수에게서는 골을 넣고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시간을 끄는 모습이 보이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인해 상대 수비수들은
마크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니치 선수가 공을 잡을때 좀 더 빨리 방승환 선수와
미드필더에 지원을 해주면 더 많은 찬스와 골이 터질 것 으로 보입니다.
이 3가지가 전북전에 승리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보여집니다.
전북전을 보며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이 있습니다.
"이 선수가 있기에 다른 선수는 더욱 빛 난다."
이정수 선수가 있기에 김치우선수는 더욱 빛 난다. 빠른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진을 어렵게 만들고
공격 찬스를 만드는 김치우 선수, 수비가담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졌기에 더욱 활기차게 오버래핑을
하며 결국 첫 골까지 넣었습니다.
마에조노 선수가 있기에 김우재 선수는 더욱 빛 난다.
마에조노 선수 요즘 좋은 컨디션으로 전체적인 경기를 이끌어 나가고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갑니다.
간간히 나오는 쓰루 패스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마에조노 선수가 있기에 김우재 선수는
자유로워 졌습니다. 좌측에 있다가 우측에 있다고 공격을 하다가 수비를 하다가 정해진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미드필더를 휘젖고 다니고 있습니다. 중거리 슛기회가 많이 생겼으며 결국 중거리 슛에
의한 첫골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김우재 선수는 앞으로 중거리슛 연습에 한층 더 열을 높여야
겠습니다. 기회다 싶으면 자신있게 중거리 슛을 한다면 골이 아니더라도 많은 좋은 찬스를 얻을 것
입니다.
어설프게 길게 리뷰를 쓰게 되었네요. 인유의 컵대회 첫승을 만들어오는 과정을 보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나의 팀 우리 팀인 인유가 한계단씩 오르는 모습을 보고 그 한계단 한계단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 너무도 즐겁기만 합니다. ^--------^ 컵대회 2승, 2연승, 원정 첫승을 위해
우리모두 상암으로 모입시다. 안오시면 후회합니다. ^^;
유고에있을떈 점프력이 발군이었다는데 큰키에 개인기도있고 일년에 10골이상을 넣고 지금하는걸로봐서는 언제그랬을까싶지만 전보다 많이 긴장하고 진지해졌으니 한번 계기가 마련되면 크게 성장하겠죠뭐.라돈이 성장해야 인천의 미래도있는거겠지요? 발전가능성이있는 선수를 데려다 다시파는
남윤석2004-07-30
제가 전반기 내내 의구심을 품었던 부분이 그겁니다...
어쩌면 저렇게 헤딩을 따내지 못할까? 중원이나 공격진영에서
공중볼 다툼시 먼저 헤딩한 걸 본적이 거의 없는듯....
허접하지 않은 관전기, 잘 읽었습니다...
임하수돈2004-07-30
빼놓은 것 이 있는데 황연석 선수 첫 출장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보여줄 기회는 없었지만, 헤딩하나는 최고 입니다. 그동안 공격진에서 공중볼 장악력을 못 봤는데 황연석 선수는 일단 자신의 머리에 맞추는 위치선정과 능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앞으로는 포스트 플레이도 펼쳐질 것 같습니다. 라돈치치 선수는 황연석 선수에게 헤딩하는 방법 좀 배웠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