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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기 인천 vs 성남...뭔가에 홀린게 분명하다

9123 응원마당 안영춘 2004-08-09 477
컵대회 5위를 달리고 있던 인천에게는 가장 중요한 길목에 처해 있었고 이기면 상위권의 입지를 굳히고 지면 중위권에서 맴돌아야 하는 소중한 경기였던 성남전은 뭐에 홀린듯 대패하고 말았다. 경기내용으로 완전 지배를 했고 도저히 질수가 없었던 경기를 4골이나 헌납하며 패배를 당한것은 눈 앞에 펼쳐지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을 뿐이었다. 아마 완벽히 제압한 경기를 대패하는 모습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지 않나 생각해본다. 멍한 상태에서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이제 가라앉은 모습으로 간략히 관전기를 적는다. 1 땅콩강정 찌뿌드한 날씨는 습도가 매우 높아 앉아있기도 버거울 만큼 날씨는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듯 싶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우리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원을그리며 화이팅을 외치는 순간 아들놈이 물어본다. "우리선수들 땅콩강정 먹는거야??????" 광고에서 나온 카피를 기억한듯 그녀석의 말에 우리가족은 놀라운 눈초리로 응용력에 감탄을 했고... 구단은 밀려드는 관중들을 위해 간이 의자를 설치하는 의지를 보였고 술렁대는 관중들은 그 누구도 진다는 생각없이 오로지 우리선수들의 활약에 연신 콜을 외쳐대고 있었다. 작은 경기장에 가득찬 군중이 한곳을 응시하며 한마음이 된다는것은 참으로 보기 좋은 일이다. 그렇게 시작한 경기는 다가오는 승리를 위해 들뜬 마음으로 마음껏 축구를 즐기고 있었다. 2 막연한 두려움 경기가 시작되기 하루전부터 이상하게 묘한 두려움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는데 이는 이미 두경기에 보여준 성남의 용병들에 대한 소문 때문이었다. 브라질에서 긴급수혈한 용병들은 현란한 개인기와 빠르기를 겸비한 전천후 공격수로 알려져 있었고 2연승을 달리게한 성남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단지 그들의 가세와는 별개로 조직력이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해볼만한 경기라고 단언했지만 유독 브라질선수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우리수비수들의 전적을 볼때 두려움이 가시지가 않았다. 차경복감독은 기필코 이기겠다는 의지로 두두와 마르셀로를 포진하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3 전반전의 완벽한 지배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전을 마치기 까지 우리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놀랍도록 안정된 수비진의 든든함과 파워로 중무장한 미들진의 압박, 그리고 3톱으로 전진배치된 공격수들의 유기적인 모습으로 성남 선수들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역했다. 그리고 단한차례의 공격으로 실점을 당한 우리 인천. 전반전 45분동안 단한차례의 공격으로 실점을 당한다는게 꼭 도둑맞은 기분처럼 억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믿으면되는법. 우리의 바램대로 제공권을 앞세운 황연석의 집중력으로 결국 경기는 원위치로 돌아왔다. 믿기지 않을만큼 대단한 움직임으로 도저히 질수가 없겠다는 안심하는 마음이 생긴 전반전이었다. 4 아주 작은실수가 승패를 가르다. 후반이 시작되자 비가내리기 시작했고 우리 진영의 잔디는 엉망이 된 상태로 수비수들이 중심을 잡지 못할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안성훈선수의 키핑력부족으로 빼앗긴 볼은 중거리슛임에도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이때부터 잦은 패스미스와 집중력부족을 드러내게 된다. 문제는 시종일관 공격하다가 웅크리고 있던 성남의 빠른역습으로 당한 상황이었다. 골키퍼의 움직임 또한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미끄러운것을 간파하지 못한듯 못내 아쉬운 상황이었다. 작은 실수가 불러온 대패.. 이것이 프로팀간에 작지만 큰 경기력을 보이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진 대목이었다. 5 효과적인 공격이 안되며 황연석의 큰 키를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와 우리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 이것은 아직 우리의 효율적인 공격루트임에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들간에 호흡문제이다. 더우기 양윙에서 크로싱을 올리는 타이밍이 자주 놓치는 모습이 역역했는데 아직은 우리 인천에게 고공 플레이의 위협적인 요소를 경기력으로 승화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듯 하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분명 성남의 사빅이 교체 출전하면서 고공플레이가 먹혀들어가지 않음이 보였는데도 교체타이밍이 늦은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었다. 경기력에서 절대 밀리지 않았는데 역습이 잦은것은 분명 시정해야할 문제이다. 6 양윙백에 관하여 우리의 왼쪽윙백인 김치우와 전재호의 공백이 너무 분명하게 드러난 경기중에 하나였다. 절대적으로 우리공격의 핵심루트중에 하나였던 윙백들의 약간 무기력한 모습이 못내 아쉬웠다. 게다가 그공백을 메꾸기 위해 오른쪽윙백이던 안성훈선수가 급조되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살리지 못하고 단점만을 부각시킨 모습이었다. 후반기를 맞기위해 적절한 윙백들의 재원확보가 성적과 비례할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군다나 이와 동시에 드라간,토미치,라돈치치가 살아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는 인천유나이티드이다 7 준비된 사태 경기가 시작되기전 주심의 이름을 보면서 당황하게 되었다. 지난 숭의경기장에서 전남전에 알파이를 퇴장시키며 경기를 완전히 망친 주범이 김성호심판이다. 그가 이번에는 좀 더 새로운 모습을 기대했던것이 사실이다. 설머설마하던 위험성은 후반에 터져나왔다. 물병이 날라다니고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우리선수들은 그 물병들을 다 치우고...... 꼴보기 싫게 판정하는 부심을 준비된 인천서포터의 특등사수는 정조준을 하며 정확하게 맞추는 사태가 일어났다. 물론 그 부심은 단단히 삐진것이 사실일게다. 안한다고 나갔으니..... 물병던지는 일은 어디서건 볼수있는 일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어린학생이 볼을 처리하기 위해 앉아 있는곳에 위험한 깃발을 던지다니.... 이런위험한 일은 절대 벌어지면 안된다. 경기흐름을 끊으며 방해하는 서포터들의 행위는 어떤 상황이라도 용납이 안됨은 이미 전반기에 알았다 제발 그만하길.....그곳에서 열받지 않은이가 있었겠는가? 8 경기의 히어로 마니치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이번경기에서 히어로는 당연히 이정수선수이다. 안정된 수비의 폭과 넓은시야 그리고 상대골문까지 치고들어가는 예전의 공격수 그대로의 모습. 그의 활약은 관중들에게 크게 어필되었고 그가 공만잡으면 연신 즐거워 하고 있었다. 그가 수비수여야 하는지는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수비형미들이 제격인데.... 빨리 우리 수비진이 안정을 찾으면 꼭 한번 수비형미들로 올려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9 마치며 경기내용이 어떻든 진 경기는 분명 진것이다. 많이 져봤기에 분노나 화는 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꼭 잡아야할 수원경기가 수요일에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뚝뚝 흘려며 억울해하며 지켜본 수원에서의 갚아줄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살벌해지지 않도록 서로가 조심하면서 완벽하게 대파를 하는 모습을 꼭 볼것이다.

댓글

  • K리그 심판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은 축구팬이라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축구란 운동이 기계를 심판으로 두지 않는 한.. 어느정도의 판정에 대한 인정과 수긍도 필요한 것이 축구라고 생각합니다..물론.. K리그 심판문제에 대한 노력은 비단 우리 인천뿐아니라 전 구단 지지자가 함께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준호 2004-08-10

  • 저도 아마추어 경기에서 몇번 심판본적이 있지만.. 심판이라는 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죠..^^:; 지난 컵대회 개막전이나, 전기리그의 전남, 수원전 정도의.. 경기결과를 뒤집을 정도나 흐름을 바꿔버리는 오심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호 2004-08-10

  • 저같은 경우는 심판떄문에 전반기에 화가많이 났었는데 컵대회들어서는 경기를 보는동안 내가 심판이다 그런마음으로보니까 이런 무더위에 선수도아니고 나이가든 심판들이 뛰어다니는 걸보면 나같으면 더많은 오심이있었겠구나 싶더라구요. 혹 그래도 이게아니다싶으신분은 지금부터라도 늦지않았으니 심판교육받고 심판하면 어떨까요?
    남윤석 2004-08-10

  • 제가알기론 김성호심판은 2군에서 올라와 아직 심판보는게 미숙할뿐 의도가있는 심판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90분동안의 경기중 몇번의 오류는 있기마련인데 경기의 흐름을 바꿀만한 오심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조금씩 나아지는 심판은 좀더 지켜봐주고 오랫동안 심판보신분들중 의도적이라고 느끼는 심판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하지않을까요?
    남윤석 2004-08-10

  • 심판의 너그러운 아량을 뜻한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여태까지 심판이 인유에게 보여준 상황이면 충분히 무시 할 것 같았다는 의미였습니다.우리는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을 못 받은게 만연해서 그런 것 이죠.
    권오봉 2004-08-09

  • 권오봉님 수년동안 경기를 봐왔지만 심판문제적응 못하겠습니다.인격문제겠죠.그리고 패륜전때 심판이 휘슬을 불어주다뇨...당연히 불어야 할 휘슬을 분겁니다.마치 심판의 너그러운 아량으로 동냥 받듯이 PK를 얻은것처럼 말씀하지 마세요.당하고 사는것에 익숙해져 당연히 받아야 할 것도 감지덕지하는 모습들에 속상하고 슬픕니다...
    이소영 2004-08-09

  • 관전기 잘 읽었습니다. ^^ㄳ 이번 경기는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로 땜빵한 잔디가 비맞아서 선수플레이를 망쳤다고 위안중..^^) 다음은 수원이군요.. 전반시즌의 그 억울함이 바로 어제일 같네요. 인천.. 무조건 대승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 ...
    장덕환 2004-08-09

  • 그래도 김성호 심판 서울전에 패널킥 불어주었죠. 경기 시간때와 원정이었고 흐름상 그냥 넘어갈듯 했는데 휘슬을 불어주더군요. ㅡㅡ;그리고 스탠드쪽에 있던 부심...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최종 수비라인을 쫓아다니지도 않고 어리버리 되곤 했습니다. 그러니 오프사이드를제대로 보지 못 하죠.짐작으로 기를 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뛰지 않는 부심이었습니다. 어슬렁대고.
    권오봉 2004-08-09

  • 심판문제는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 적응되었는데요. ㅋㅋ 아쉬운건 실수가 곧 바로 골로 연결되었다는 것 입니다. 경기 중에 실수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이 골로 연결되니 너무 허무했습니다. 살아진 윙플레이도 너무 아쉽습니다.
    권오봉 2004-08-09

  • 수십개의 물병투척 물론 잘못된 일이고 지양해야 마땅합니다.하지만 원인제공은 부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대다수의 홈팬(서포터포함)들 팔이 안으로 굽죠. 육두문자날리며 항의를 하죠. 허나 언제나 잠시 뿐 그러다 말죠.그러나 어제 부심 서포터들을 더욱 흥분케 하더이다.서포터를 보고 실실 비웃으며 너희들이 아무리 지x을 떨어봐야 내가 왕이다라는 표정으로요...
    이소영 200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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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글을 삭제 시키다니...

권오봉 2004-08-09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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