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다 아시듯이 어제 경기는 비가 추적 추적 오는 가운데 1대0으로 신승하며
후반기 마의 3승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포항전에서 황연석 선수의 멋진 오버헤드킥을
떠 올리며 귀가하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집에 돌아 왔습니다.(역시 승리는 좋은 것이여~~)
경기내용은 이미 관전기를 올려주신 분들의 글에서 다 아실테고 저는 경기 외적인 관점에서만
관전기를 써 볼까 합니다.
1. 라돈치치...
경기 외적인 관점에서만 쓴다고 했으면서도 말 안할 수 없는 너무나 아까웠던 후반전
시작하자 마자 나온 라돈치치의 슛...
제대로 발만 갔다 댔으면 바로 데뷔골인데...본인두 너무 안타까워 머리를 땅에 쳐 박고
한탄 하더군요...좀 과장해서 한 5분쯤 그러구 있던 것 같았습니다.
관중들 막 욕하고...안타깝더군요... 2년만 더 기다리면 될까여??
부디 라돈치치 선수, 스피드와 볼 키핑력을 좀 더 보완하여 2년 후엔 인유의 커다란 대들보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2. 마니치...
우리팀 용병중 그나마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는 마니치 선순데 부상으로 실려 나갔네여..
올해 용병 농사는 끝까지 재미를 못볼런지 걱정입니다...얼른 쾌유 하시어 이번주 전북전은
아니더라도 마지막 수원과의 홈경기에는 꼭 나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제도 수원은 나드손과 마르셀이 한골씩 넣어 이겼두만 우리 마니치가 마지막 경기에서
그들의 코를 납짝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포항 써포터즈...
몇 안되는 포항 써포터즈...이동국이 마킹된 레플리카를 입고 유유히 E석 근처 매점이며
화장실 등을 자유롭게 다니더군요...더군다나 큰 소리로...
"인천 뭐 이러냐...매점에 김밥두 없구..."
"(컵라면)물은 바닥에 놨네...참 나..."
"뭐 이렇게 가난하냐?"
당연히 지지하는 팀에 관계 없이 경기장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야 겠죠...
하지만 그동안 들어왔던 타지역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생각하면 인천이 모범적이라는
생각 보다는 어딘지 좀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속으로만 그랬습니다...
'니들, 인천 좋은줄 알고 조용히 있다 집에 가거라...'
4. 공짜표는 어디서?
제 옆자리에 앉아 있던 분들이 하는 말...
"오늘 공짜표 내고 들어 왔는데 골 좀 넣어라..."
하더군요...어디서 얻나요? 공짜표...
모 구단은 돈이 많아서 그런지 라디오 방송에 협찬하고 회사 관계자들 한테 표 돌리구
그러던데 인유도 그런게 있나여? 다음 마지막 홈경기야 주주들 써비스 차원에서 한다고
하지만 되도록이면 공짜표가 없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물론 그렇게 한 두번 오신분들이
고정팬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5. 기뻐하는 써포터즈...
저의 경우만 해도 비기거나 지는 경기를 보면 착잡하고 아쉬움에 한숨만 나오는데 거리에
관계 없이 늘 선수들과 함께 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써포터 분들은 아마 죽을 맛이겠죠?
그런데 어제는 비길꺼 같은 경기를 이겼으니 제가 느끼는 기쁨의 한 열배는 더 기뻤을 겁니다...^^
마지막 경기 끝나고 늘 아래로 내려와 선수들을 맞이하며 콜하는 모습, 참 보기 좋구여,
그 모습을 보구 싶어 경기가 끝나도 금방 안가고 구경하는 관중들도 많답니다...
대분분의 일반 관중들도 늘 여러분들의 수고에 고마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더욱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더우기 다음 홈경기는 수원전 이잖아여^^
6. 언제나 함께하는 골수팬 2300명...
경기장에 도착해서, 하프타임때, 오늘은 관중이 얼마나 왔나 무척 궁금 했습니다. 그리고
K-리그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2300여명...날씨와 평일 시간대를 생각하면 적다고도 많다고도
할 수 없는 관중수(물론 전남, 부천 같은 경우 수백명에 비하면 엄청 많지만)...
하지만 오늘 온 2300명은 어떤 조건에서도 경기장에 오는 골수팬을 확보 했으니 구단에서는
좀 더 홍보 방법을 연구 하시어 평균 관중 2만의 시대를 우리 인유가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7. 집에 돌아와서...
집에 와서 스포츠 뉴스를 보니 수원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긴시간을 할애해서
방송 하더군요...그리고 차범근 감독의 인터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뭐, 이런 내용 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호구가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우리야 말로 플레이오프와는 관계 없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K리그 구단중 현재 제일 잘 나가는 삼성을 상대로 꼭 이겨주자구요...
그래야 기업이 하는 축구단 보다 시민이 주인인 구단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테니까요...
이번주 전북전도 중요하지만 주주들을 모셔놓고 벌이는 마지막 홈경기는 반드시 산뜻한 승리로
장식해 장미빛 2005 시즌을 기약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덧 창단 첫 해 2004 시즌도 차츰 저물어 가고 있네여...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선수들,
써포터즈 여러분, 일반 관중 여러분, 마지막 경기까지 좀 더 힘을 내어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괜찮아요. 한 두경기 지나면 그게그경긴가 하고 헷갈릴때가 있지요.
먼저 번에 임하수돈님이 11월4일에 올리신 관전기인천UTD vs 대구FC를 실감있게 잘 쓰셨지요(비록 후반전만 보셨지만)
저도 거의 모든 홈경기를 관전했는네 너무 헷갈려서 그때 그때 컴퓨터에 기록해놓지요. 벌써 치맨가 아니면 파킨슨가 아니면 알츠하이먼가 할 정도로 기억세포가 내 맘같지 않네요. 암튼 관전기를 차 잘 쓰시네요
배석일2004-11-11
ㅋㅋㅋ 그러게여...대구전인데..^^
실수 였습니다~~
임하수돈2004-11-11
임하수돈님!
황연석 선수의 오바헤드킥은 포황전이 아니라 11월3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대구과의 경기가 아닌가요?
그 때 대구FC에서는 인지오의 도움으로 고봉헌선수가 후반11분에 선취골을 넣고 후반 18분에 황연석선수가 마니치의 도움으로 멋찐 overhead kick을 성공시킨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