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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김봉길 감독 "위기상황 대처가 미흡했다"

103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4-27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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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7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에 도전했지만 신광훈, 김광석, 이명주에게 내리 연속골을 허용하며 0-3 씁쓸한 패배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강팀 포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깊은 한 숨 속에 말문을 연 뒤 “전반전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것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가 미흡했다”며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 경기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날 인천의 초반 흐름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았다. 이천수, 이효균 등 공격진이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포항의 수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승진의 순간적인 판단 미스로 전반 16분 신광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또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천은 0-2로 끌려가며 반격을 노리던 상황에서 후반 39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니콜리치가 손준호에게 위험한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해 수적인 열세까지 놓이게 되었고, 결국 후반 막판 이명주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0-3으로 힘없이 무릎을 꿇고 말았다.

개막 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가 잘 안 풀리고, 득점이 나오지 않다보니 선수들이 암만해도 심리적인 요소에서 헤어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육체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심리적인 부분 등 모든 부분을 다시 한 번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인천이 상대해야 하는 다음 상대는 ‘숙적’ FC서울이다. 서울이 같은 날 펼쳐진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기세가 잔뜩 올라 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여기에 이날 퇴장을 당한 니콜리치와 더불어 경고를 받은 배승진이 경고 누적으로 서울전에 나설 수 없어 전력 구성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지만 경기는 해야하지 않겠느냐”면서 되물은 뒤 “선수들을 잘 추슬러 나머지 선수들로 엔트리 구성을 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음 서울전은 우리 홈에서 펼쳐지는 홈경기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겨낼 수 있도록, 꼭 승리를 거둬 반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공식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리그 첫 승 달성에 또 다시 기록한 인천은 4무 6패(승점 4점)의 기록으로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연속 무득점 행진도 9경기 째로 늘어나고 말았다. 인천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원정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3일 홈에서 다시 한 번 서울과 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포항 스틸야드]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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