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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스타리그]② ‘결승 진출팀’ 원당중과 인천중, 지도 교사 인터뷰

135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10-23 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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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너희들을 믿는다”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이 주최하는 인천지역 순수 아마추어 중학생들의 축구 대제전 '인천유나이티드 미들스타리그 2014'가 마지막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에 오른 학교는 원당중학교와 인천중학교. 양 교 모두 우승을 자신하며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결승전에서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양 팀 지도교사 원당중 김철일 교사와 인천중 나정훈 교사의 각오가 남다르다. 두 교사 모두 하나같이 오로지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 교사와 나눈 인터뷰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해 보기 쉽게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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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들스타리그 참가 이래 ‘사상 첫 결승’

‘2014년 미들스타리그’ 결승에 오른 원당중과 인천중. 공교롭게도 양 교 모두 미들스타리그 참가 이후 첫 결승 진출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일 터.

먼저 원당중 김철일 교사는 “아이들 스스로가 똘똘 뭉쳐 결승까지 왔다. 축구를 통해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전통적으로 검단 지구가 미들스타리그에서 강하다. 검단중, 마전중은 우승을 해봤다”며 “해외 연수 다 필요 없다. 원당중도 별을 한 번 달아보는 게 가장 큰 목표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인천중 나정훈 교사 역시 “올해 초부터 대회에 나설 학생들을 직접 선발하여 가르치면서 게임을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제자들을 보면서 너무도 흥분되고 행복했다”면서 “대회 참가 이후에 첫 본선 진출인데, 결승까지 올라 더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올바른 인성과 사람 됨됨이가 가장 중요해

미들스타리그에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말 그대로 일반 중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청소년들은 미래 대한민국 희망의 산실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양 교의 지도교사들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강조하는지 물었고, 잠시 뒤에 김 교사와 나 교사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인성’과 ‘사람 됨됨이’를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당중 김철일 교사는 “항상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던 이야기가 무엇이냐면 경기장 안에서는 승패를 떠나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매너 있게 자신의 가진 기량을 지닌 것을 최대한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무엇보다 인성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천중 나정훈 교사 역시 “첫째도 인성, 마지막도 인성교육이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됨됨이가 바로 서지 않았다면 다 써 버린 휴지와 같다고 지도하고 있다”면서 “박지성처럼 첫째도 인성, 둘째도 인성, 그 다음에 축구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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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의 결승전에 나서는 사령탑의 각오는?

양 교의 운명이 달린 결승전은 오는 26일(일) 오전 11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 앞서 오픈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결승전을 앞둔 양 교 지도교사에게 각오의 한마디를 부탁했다.

먼저 원당중 김철일 교사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우리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실력을 다시금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전을 대비해서 내실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중 나정훈 교사는 끈끈한 팀워크로 승부를 걸겠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 원당중이나 마음가짐이나 동기부여는 같을 거라고 본다. 우리 인천중은 축구실력이 출중한 다른 팀들과 달리 책임감, 배려, 희생정신 그리고 열정이라는 슬로건하여 지금까지 달려 왔다”면서 “결승전에서는 끈끈한 팀워크가 무엇인지 보여줄 생각이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 결승 대비 훈련에서 주안점을 둘 부분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축구전용구장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맨땅이 아닌 정식 규격을 지닌 천연 잔디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점, 양 교 전교생이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점과 같은 경기 외적인 요소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결승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면서 이러한 부분까지 세심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지도교사의 몫이 아닐 수 없다. 두 명의 지도교사에게 결승전을 대비한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둘 것인지 물었다. 이번에는 김 교사와 나 교사가 각기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원당중 김철일 교사는 “브라주카(시합구)에 대한 적응력을 좀 더 키울 생각”이라며 “현재 아이들이 90% 가량 적응한 상태다. 볼 터치 감각 면에서 포커스를 두고 훈련을 진행하겠다”면서 “아울러 천연 잔디구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서 선수들에게 조언을 줄 생각”이라며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거라고 본다. 세트피스나 승부차기까지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중 나정훈 교사는 “체력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 원당중이나 실력이나 정신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면서 “어느 학교가 마지막까지 한 발 더 뛰느냐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기에 체력훈련 위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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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들스타리그, 학교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미들스타리그가 올해로 11회째에 접어들었다. 인천 구단은 청소년들의 체육 활동을 독려하고 있기 위해 매해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리그와 토너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방식의 대회를 운영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왔다. 양 교의 지도교사는 미들스타리그 대회가 학교 전체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렸다.

먼저 원당중 김철일 교사는 “미들스타리그는 학교 전체의 축제다. 교장, 교감 선생님 이하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신다”고 말했고, 이어 인천중 나정훈 교사 역시 “교장선생님 이하 학교 전 교직원 및 학부모님들까지 총 출동하여 응원을 하는 등 학교, 학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결승까지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교사는 “미들스타리그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 전반적인 모든 면에서나 특히, 스포츠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활력소가 된다는 점이다”면서 “무엇보다 미들스타리그로 인해 학생들이 무한한 잠재적 교육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이 가장 아쉬워

동전에 양면이 있듯, 긍정적인 부분이 있으면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을 터. 본 대회에 참가하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에 대해 묻자 인천중 나정훈 교사가 대표해 말문을 이어갔다.

나 교사는 “심판의 미숙한 경기 운영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꼬집으며 “절대적인 권한을 지닌 심판들의 기본 자격 조건이 미비하다는 게 가장 큰 아쉽다”며 “앞으로 미들스타리그가 더 발전하려면 꼭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라 생각한다. 아마 대회 운영 본부에서도 심판진 때문에 가장 많은 불평, 불만을 많이 받았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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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승’이 ‘제자’에게 전하는 당부의 한 마디

끝으로 두 지도교사에게 학교 선생님으로서, 축구 감독으로서, 더 나아가 인생 선배로서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제자들에게 당부의 한 마디를 부탁했다.

원당중 김철일 교사 “너희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똘똘 뭉쳐서 하나 된 모습으로 이렇게 결승전까지 올라간 것도 선생님은 정말 자랑스럽단다. 당연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목표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를 하고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은 너희들을 믿는다. 원당중 꼭 가슴에 별을 달아보자. 파이팅”

인천중 나정훈 교사 “준우승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얘들아, 우리는 충분히 즐길 자격이 있는 팀이다 맘껏 즐기자!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선물한 책 겉장에 쓰여 있듯이 ‘책임감, 배려, 희생정신 그리고 열정’ 이 네 가지 단어를 가슴속에 새겨두고 마지막까지 파이팅 해보자”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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