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빠른 공수전환으로 플레이오프 간다”
9일 제주와 원정경기로 대장정 돌입…인천 올시즌 전망
공격과 수비 밸런스 복원-측면 공격 활용 등 다양한 전술로 승부
새용병 보르코 공격 선봉...김상록-드라간 미드필드 장악 "특명"
안재준-안현식 등 눈에 띄는 신인 많아...강수일- 김정현 급성장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08년 K-리그 대장정에 들어간다.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올 시즌에 대비, 괌과 전남 영광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인천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한다는 각오 아래 빠른 공수 전환과 조직력으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 공수 균형과 빠른 전환으로 승부 = 1년만에 인천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장외룡 감독은 지난 시즌을 분석한 결과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이루지 못해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컵대회, FA컵대회를 통틀어 58득점을 올려 공격력은 상위권을 형성했지만 실점이 54점으로 무너진 수비 조직력 복원을 올 시즌 과제로 삼았다.
장 감독은 해결책으로 공격과 수비의 빠른전환과 공-수 밸런스 복원에서 찾을 전망이다. 즉 지난 2005년 준우승 당시 강조했던 수비에서 공격 전환시 4번의 터치와 7초이내 상대 골문앞에 도달하는 ‘속도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괌과 전남 영광의 전지훈련에서는 모든 선수가 볼을 잡으면 한번에 처리하는 ‘원 터치 컨트롤’을 강조했다. 또 공격진들의 빠른 수비 가담과 수비진의 공격일선 침투 등 공-수 조화와 균형을 반복 훈련했다.
장 감독은 "지난 시즌 데얀과 김상록에 편중된 인천의 공격을 올해는 측면 공격 활용이나 공수전환 속도를 높여 다양한 전술을 펼치겠다"며 "K-리그 모든 팀을 상대로 1승씩을 올려 13승 이상을 올리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분명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정규리그-컵대회 이원화 운용 = 장외룡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는 기존의 주전선수 위주로 선발 진용을 구성하고 컵대회는 새로 입단한 신인 등 젊은선수를 중심으로 출전 명단을 짜겠다는 방침이다.
올 시즌은 컵대회 조별 예선 리그가 8월까지 계속 이어지고 컵대회 플레이오프가 10월말까지 열리는 점을 고려했다.
정규리그의 중요성과 지난해 실패한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 K-리그 경험이 많은 주축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유망주가 많은 올 해 신인 선수들에게는 출장 기회를 프로의 경험을 쌓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는 안정된 ‘스리백 시스템’을 운영하며 골키퍼에 김이섭, 수비진에 임중용, 이정열, 김학철, 김영빈, 주호진 등을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드진에는 드라간과 전재호, 김태진, 이장관, 노종건, 서민국, 윤원일, 최영훈 등이 맡아 중원싸움을 책임진다. 공격진에는 데얀의 공백을 새로 영입한 세르비아 용병 보르코와 김상록을 중심으로 광주에서 제대한 여승원, 박재현, 이준영, 김선우 등이 상대 골문을 두드린다. 남은 용병 한자리는 2005년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라돈치치가 부활을 꿈꾸고 있다.
컵대회는 공격적인 ‘포백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에 올림픽 대표 송유걸을 비롯, 수비진에는 드래프트 1순위 안재준과 안현식을 중심으로 김혁과 이세주 등으로 짜여지며 미드필드진에는 안재곤, 박창헌, 김정현, 신상우 등이 맡는다. 공격진에는 강수일, 변윤철 등을 주축으로 하되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의 게임 감각을 잃지 않게 투입할 예정이다.
◇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들 = 올 시즌 인천의 공격 첨병은 새로운 용병 보르코. 보르코는 스피드 있는 드리블과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괌과 영광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 6차례 출전, 3득점을 올려 데얀의 이적으로 생긴 스트라이커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인천은 어느해보다 눈에 띄는 신인들이 많이 보인다. '2008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인천에서 1순위로뽑은 안 재준은 186cm, 79kg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19세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2006년 고려대 마크를 달고 출전한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수비선수로 MVP를 수상했다. 대전에서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됐다가 이동원 과 맞바꾼 안현식 도 기대주다. 지난해 캐나다‘2007 FIFA U-20 월드컵’에서 전문 센터백으로 활약한안현식은 183cm 75kg에 100m를 12초에 뛰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중앙 수비와 수비형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괌 전지훈련에서 급성장한 신인급 선수는 김정현 과 강수일, 김혁 이다. 김정현 은 2골을 올려 장외룡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으며 강수일과 김혁도 각각 1골씩을 넣어 젊은 선수들위주로 치러갈 컵대회에 주전으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미드필드에서 중원장악의 특명을해결할 주인공은 드라간과 김상록 이다. 연습경기에서 각각 연속 골을 뽑아 건재를 과시했다.
장외룡 감독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큰 부상없이 훈련을 잘 소화해냈고 특히 괌에서 일본 J-리그의강팀들과 만나 좋은 연습경기를 가진 것이 실전감각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시즌 개막까지 양쪽 사이드를 집중 보완하고 다양한 팀전술을 준비하여 K-리그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 내용으로 팬들의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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