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간 VS 루카스 “중원장악 맞대결”
인천-감바 교류전 관전포인트
‘세르비아 특급’ 보르코-‘브라질 킬러’ 바레 등 골다툼 ‘볼거리’
‘일본통’ 장외룡 감독-‘지한파’ 니시노 감독의 전략싸움도 관심
인천 유나이티드와 감바 오사카의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를 앞두고 양팀의 게임 메이커인 드라간과 루카스의 ‘중원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니시노 아키라(西野 朗)의 감바 오사카는 6일 오후 2시 30분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한-일 프로축구 교류전’을 치른다.
상대전적 1승1패인 상황에서 3년만에 3번째 만나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경기인만큼 양팀의 키플레이어인 드라간과 루카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세르비아 대표선수 출신으로 2006년 시즌 입단한 드라간은 인천의 공격과 수비의 중심에 서있는 ‘중원의 사령탑’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5경기에 출전한 최정상급 미드필더로 정확한 킥과 날카로운 ‘송곳 패스’가 일품으로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킥을 전담하고 있지만 때에 따라 신장 190cm의 큰키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 헤딩 슛을 통한 득점도 노리고 있다.
K-리그에 데뷔한 이래 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간은 인천의 공격의 시작이 그의 발끝에서 나온다고 할정도로 팀의 주축으로 감바전의 승부를 결정짓는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에 드라간이 있다면 감바에는 브라질 용병 루카스가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브라질 대표출신의 루카스는 스트라이커 바레와 짝을 이뤄 감바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2004년 FC토쿄에서 J-리그에 데뷔한뒤 올 시즌 감바로 이적한 루카스는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120경기에 출전 48득점을 올렸으며 올해도 3골을 뽑아냈다.
따라서 미드필드와 공격을 오가며 맞부치게될 인천의 드라간과 감바의 루카스간 중원다툼이 최대 볼거리로 기대된다.
인천과 감바전은 중원다툼 못지않게 세르비아와 브라질 용병의 주포대결도 관전포인트다.
인천은 ‘돌아온 해결사’ 라돈치치가 부상으로 감바전에서 결장하는게 아쉽지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보르코가 라돈치치 몫까지 해내겠다며 축구화 끈을 조여매고 있다.
올시즌 인천의 새로운 용병으로 영입된 보르코는 폭넓은 활동량과 함께 스피드 있는 드리블과 한박자 빠른 슈팅감각으로 2득점에 1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공격을 이끌며 감바의 골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감바의 최전방에는 브라질 용병 바레가 있다. 키 190cm, 몸무게 92kg의 당당한 체격의 바레는 2001년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인 오오미야에서 데뷔한뒤 지난해부터 감바로 이적했다.
바레는 J2리그에서 152경기에 출전 71골을 올린뒤 J-리그에서는 지난해까지 두시즌동안 61경기에서 34득점을 올린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바레는 올시즌에도 J-리그 12경기에서 7골을 뽑아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감바의 니시노 감독은 “바레는 우선 체격이 굉장히 좋다. 보통 체격이 좋은 선수는 스피드가 느리게 마련인데 바레는 뛰어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우는 등 니시노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일본통인 장외룡 감독과 일본의 ‘지한파’인 니시노 감독의 전략 싸움도 볼거리다.
양팀 감독은 지난 4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월드컵 지역예선 때문에 맞은 휴식기에 좋은 팀과 경기를 갖는만큼 팀을 재정비할 기회로 삼겠다”며 한목소리를 냈지만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모두 끝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승리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6일 갖게될 인천과 감바의 대결은 감독의 지략싸움과 중원다툼, 스트라이커의 결정적인 한방 등 다양한 볼거리로 흥미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간 보르코 루카스 바레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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