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올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에는 두 명의 노병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바로 1981년생 동갑내기로서 올해 인천에 합류한 중앙 수비수 조병국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태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서도 김태수는 지난 24라운드 광주FC전에서 개인프로통산 3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랐다. 너무도 든든한 인천의 ‘중원 버팀목’ 김태수를 UTD기자단에서 만나봤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김태수는 300경기 출장에 대해 “현재 팀이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이어 그는 “시즌을 마친 다음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겠다”며 베테랑으로서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프로 13년차를 맞이한 김태수는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불린다. 매년 큰 부상 없이 묵묵하게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운동선수로서 개인의 몸에 투자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특별한 관리 비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집사람이 해주는 음식하고 챙겨주는 영양제 잘 챙겨먹고 쉴 때 잘 쉰다”고 웃으며 재치 있게 답했다.
인천은 평소 내가 원하던 팀이었다
김태수는 올 시즌 인천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7년 간 포항에서 맹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김태수였기에 시민구단으로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그는 “다른 팀을 알아보고 있는데 김도훈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평소 끈끈하고 조직력을 갖춘 인천은 내가 원하던 팀이었다”면서 인천으로의 이적이 어려운 선택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시즌 초반 연이은 무승과 리그 최하위 추락 등 극심한 부진은 김태수가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이 선수단 분위기를 항상 좋게 만들어주셨다”며 김도훈 감독의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아직 잔류가 결정되지 않았기에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인천이 앞으로 더 분발해야함을 알렸다.
동료들이 잘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그는 현재 3-5-2 전술에서 중원의 구심점이자 원 볼란치 역할을 맡고 있다. 김태수는 “내 앞에 젊은 선수들이 도와줘서 체력적으로 힘든 점은 없다”면서 “내가 잘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 스타일이 원래 그렇다”고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태수는 “은퇴하는 시기는 다가오는 것 같지만 아직 나에겐 그런 시기가 오지는 않았다. 주위 동료들이 연거푸 은퇴를 하면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며 아직까지는 은퇴 생각이 없음을 알렸다. 어쩌면 이제 시작일 수 있는 축구 인생의 목표를 묻자 “항상 지도자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수는 인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심에 선수로서 감사드리는 마음 뿐”이라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다면 반드시 보답하겠다. 선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지난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6라운드 인천과 전북현대의 경기에 발행된 매치데이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영상 =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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