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서울] 4년간 자신이 직접 육성한 제자의 성공을 바라보는 스승의 얼굴은 흐뭇함 그 자체였다. 데뷔 첫 해 맹활약을 펼친 인천유나이티드 송시우의 ‘스승’ 단국대 신연호 감독의 모습이 그랬다. 그는 제자 송시우의 성장에 대해 흐뭇해하며 더 큰 성장을 노래했다.
지난 8일 화요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자리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 한 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빛냈던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관계자 등이 자리해 2016시즌을 마무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올 시즌 인천은 다사다난하고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리그 최종전서 10위에 올라 K리그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으며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시상식에 인천 소속으로는 송시우가 영플레이어상, 요니치가 베스트 11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송시우는 안현범(제주)과 김동준(성남)과 함께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올해 송시우는 리그 26경기 출전하여 5골 1도움을 기록하였고, 득점들이 중요한 순간에 터지면서 ‘시우타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영플레이어 상은 제주의 안현범에게 돌아갔다.
행사장에서 만난 송시우의 스승 단국대 신연호 감독은 “(송)시우가 프로 첫 해 적응을 잘하여 좋은 활약을 펼쳐서 스승으로서 너무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어 그는 “시우는 기본기가 착실하고 개인능력이 뛰어나다. 프로에서 경기운영만 잘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나 잘해줬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시우는 이번 시즌 역습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며 인천의 크랙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도 송시우가 보여주지 못한 장점에 대해 묻자 신연호 감독은 “공격수로서 볼을 안정적으로 키핑 할 수 있는 장점 그리고 공격수가 가져야 할 슈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그러한 장점을 더욱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자신이 해결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팀원을 믿고 팀에 녹아드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프로에는 2년차 징크스라는 게 있지만 말 그대로 징크스일 뿐이다. 시우가 스스로의 플레이에 믿음을 가지고 더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 어린 충고를 전했다.
한편 송시우는 “신인으로서 이 자리에 초대받아 함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색다른 경험, 또 다른 자극을 받고 돌아간다”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해서 더 큰 목표인 베스트 11 후보로서 내년 이맘때 다시 시상식장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한 시즌 동안 부족한 나에게 큰 사랑을 보내주신 인천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그랜드힐튼호텔]
글-사진 = 변승현 UTD기자 (seungh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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