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FC와 90분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20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이지남에게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종료 직전 디에고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인천은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던 루이지뉴 대신 유병수와 카파제를 투톱으로 내보내고 중원에 장원석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구 역시 주닝요와 조형익 등을 앞세워 인천의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양 팀 통틀어 경고만 7장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 치열한 접전 펼친 양 팀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대구는 주닝요와 송제헌을 중심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부지런히 공격의 길을 열어갔다. 인천은 롱패스와 짧은 패스를 번갈아 시도하며 상대 진영으로 한번에 깊숙하게 침투하고자 했지만 대구의 밀착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인천은 전반 22분 상대 진영 중간 지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김명운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측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아웃됐다. 대구는 밀착 수비로 인천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르게 역습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문전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고전했다.
▲ 대구-인천,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터뜨려
대구는 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에고의 파울로 따낸 프리킥을 주닝요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절묘하게 감아 찼고 인천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고 흐른 공을 안재훈이 이지남에게 전달했다. 이지남은 혼전 상황 속에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흐름은 조금씩 대구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주닝요가 있었다. 주닝요는 전반 35분 이후에 활동 폭을 더욱 넓혀가며 공수 조율을 주도했다. 인천은 유병수와 김명운이 문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대구의 밀착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다. 대구 골문에서 약 35m 떨어진 지점에서의 프리킥 상황, 카파제가 살짝 밀어준 공을 디에고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 밀집 수비로 대구 압박하는 인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김명운과 장원석을 빼고 유준수와 김재웅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대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팀은 주도권 싸움을 계속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인천은 전반전 3백에서 후반전에는 4백으로 바꾸며 적극적으로 압박 수비를 펼쳤다. 대구의 주닝요와 송제헌은 인천의 압박 수비에 막혀 전반전만큼의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했다. 대구에게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후반 22분 유준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를 송한복이 헤딩으로 가까스로 걷어냈다.
▲ 접전 펼친 인천과 대구...결국 무승부로 종료
경기 양상은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치열해졌다. 양 팀은 상대의 압박 수비에 공격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연이어 역습을 허용했다. 경기 분위기는 과열됐고 거친 파울도 많이 나왔다. 대구의 조형익은 이 과정에서 부상으로 김민구와 교체 아웃됐다. 허정무 감독은 공격이 지지부진해지자 유병수를 빼고 박준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인천과 대구는 막판까지 추가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준수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백민철 골키퍼의 손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2011년 3월 20일 - 인천월드컵경기장 – 5,326명)
인천 1 (45’디에고)
대구 1 (28’이지남)
* 경고 : 디에고, 이재권, 전재호(이상 인천), 안상현, 안재훈, 주닝요, 송한복(이상 대구)
* 퇴장 :
▲ 인천 출전선수 (3-5-2)
윤기원(GK) – 디에고, 배효성, 정인환 – 전재호, 바이야, 장원석(HT’김재웅), 이재권, 김명운(HT’유준수) – 유병수(후31’박준태), 카파제 / 감독 : 허정무
* 대기명단 : 송유걸(GK), 김영빈, 박태수, 주현재
▲ 대구 출전선수 (3-5-2)
백민철(GK) – 박종진, 안재훈, 이상덕 – 이지남, 송창호, 송한복, 안상현, 주닝요(후39’최호정) – 조형익(후27’김민구), 송제헌(후44’김현성) / 감독 : 이영진
* 대기명단 : 박준혁(GK), 윤홍창, 황일수, 유경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