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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R] ‘붕대 투혼’ 김대중, “포기하지 않았기에 승점 1점 따냈다”

326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18-09-30 1493


[UTD기자단=인천] 0-2 스코어. 그대로 무너질 것만 같던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결과 인천유나이티드가 기적과 같은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여기에는 오랜만에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 동점골의 바탕이 된 공중볼을 따낸 김대중의 부상 투혼이 있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9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1라운드 경남FC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김효기, 후반 17분 파울링요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아길라르, 후반 42분 무고사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 김대중은 “어이없는 실수로 첫 골을 허용했다. 후반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회를 위해 공격적으로 나가 한 골을 더 실점했는데, 그 뒤로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가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인천은 전반 막바지에 먼저 실점을 내줬다. 후반에 동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경남에게 한 골을 더 내주었다. 심리적으로 충격이 컸을 상황에서 인천은 기어코 2골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이 2골 차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었던 부분에는 김대중의 공이 컸다.

김대중은 2골 차로 뒤지고 있음에도 지지 않았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최근 홈에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기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다음 “공격수들에게 수비에서 다 막아 줄테니 수비 생각하지 말고 다 올라가서 공격하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간절함과 투지로서 승점 1점을 따냈음을 암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대중은 전반 종료 직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격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후반 출격을 위해 그라운드에 출격하는 김대중에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다.

김대중은 “부상 때문에 공중 볼이 오면, 어떻게든 건드려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솔직히 말컹 등 상대 공격수들이 제공권이 좋아서 헤딩하는 상황 자체가 안 오기를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임)은수, 부노자와 여기에 대해 경기 중에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함께 수비한 동료 수비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승점 1점 획득의 마침표가 된 후반 42분 무고사의 골은 김대중의 머리에서 시작됐다. 과거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종종 나섰던 김대중은 안데르센 감독의 지시에 따라 순간적으로 최전방에 이동 배치됐다. 그리고 직후에 무고사의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환히 웃었다.



이 부분에 대해 김대중은 “(개인적으로) 공중 볼 경합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한 뒤 “볼이 잘 왔고, 팀원 모두가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뒤로 세컨 볼을 따내고 (무고사의) 득점까지 연결되었다”며 동점골 장면을 회상했다.

인천은 지난 2016시즌과 2017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막바지까지 잔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중은 이태희, 최종환, 박종진 등과 함께 3년 연속 이러한 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대중은 “팀에 있는 구성원 대부분이 작년에도 힘든 상황을 견뎠기 때문에, 이번에도 경험을 살려 지금의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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