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수원] 인천이 지난 포항원정 승리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승점사냥에 성공한 곳은 다름 아닌 10년 간 원정 승리가 없던 ‘빅버드’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8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김호남의 원더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무려 10년 만에 ‘빅버드 징크스’를 깬 셈이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만난 유상철 인천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보강하고 난 후 2경기 만에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았다. 특히 오늘 경기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에 희망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담담히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인천은 승점 18점을 기록하게 됐다. 같은 날 상주에 1-4로 패한 제주(승점 17점)보다 한 순위 높은 11위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고 승점차가 많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이긴 것에 대한 분위기를 끌고 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남은 경기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에게 있어 수원 원정은 늘 어려운 곳이었다. 10년간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침내 이날 수원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10년 만에 징크스를 깨 버렸다. 이에 유상철 감독은 “경기 전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인천이 그동안 수원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꽤 오래됐다고 들었었다”면서 “그러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굳이 징크스에 대해 이야기하진 않았다. 지금껏 감독생활을 하면서 수원원정에 대한 좋은 기운이 있었는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좋은 기운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오랜 징크스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인천은 이날 모처럼 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재성을 필두로 한 수비진의 안정감이 어느 정도 올라온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 유 감독은 “수비 같은 경우 조직적인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며 “우리가 실점했던 부분을 살펴보면 상대가 잘한 경우보다 우리 스스로 실수해서 실점을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재성이를 필두로 뒤에서 수비진 조율을 하는 부분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수비진이 개선된 부분에 대해서 칭찬했다.
빅버드 징크스를 깰 수 있었던 큰 원동력중 하나는 후반초반 터진 김호남의 선제 원더골이었다. 무더위에 시원함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멋지게 들어간 선제골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유 감독은 “골을 넣었던 시간대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시간대라서 속으론 기뻤지만 표현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경기 전 분명히 선수들과 미팅할 때 케힌데에게 상대수비가 몰릴 것이므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케힌데가 비록 골은 없지만 상대수비를 분산시키며 그로 인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라고 덧붙이며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던 케힌데에 대한 칭찬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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