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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R] ‘무고사 해트트릭’ 인천, 강원 원정서 3-2 승리

372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심재국 2020-09-07 154


[UTD기자단=강릉] 무고사의 골 결정력이 폭발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9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인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태희가 골문을 지켰고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가 백3 라인을 형성했다. 정동윤과 김준엽이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김도혁, 김준범, 지언학이 미드필더 라인을 꾸렸다. 최전방은 아길라르와 무고사였다.

홈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신세계, 김영빈, 이호인이 수비진을 꾸렸다. 김경중, 이재권, 한국영, 신광훈으로 미드필더 라인을 꾸렸으며 최전방은 김승대, 고무열, 정석화였다.



같은 백3, 다른 전술

인천과 강원 모두 같은 백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강원은 공격 상황에서 김경중이 최전방까지 전진하고 그 위치를 신세계가 메워주면서 공격 상황에서는 백4 형태로 변화하는 변칙적인 백3 전술을 선보였다. 그에 비해 인천은 비교적 전형적인 백3 전술이었다.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는 본인들의 위치를 지켰고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수비에 집중한 인천은 강원의 공격진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힘썼다. 양 윙백인 정동윤과 김준엽은 수비에 집중했다. 수비 때는 이들이 내려오면서 백5 형태를 자주 만들었다. 강원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승대와 고무열에게 연결되는 볼을 막기 위해 공간을 좁혀서 강원의 ‘패스길’을 차단했다.

직전 경기 상주전에서 우측 윙포워드로 출전했던 지언학은 이번 경기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서 수비 가담에 힘썼다. 역습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지언학의 스프린트가 돋보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인천의 우측 공격은 좌측보다 활발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0-0으로 마무리됐다.



골 폭풍 후반전, ‘무고사 해트트릭’

후반 들어 인천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인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양준아가 찬 공이 강원 이호인의 손에 맞았다. VAR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무고사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후반 5분 만에 인천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에는 인천이 얻어낸 프리킥을 아길라르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후반 16분, 강원의 크로스를 지언학이 후방에서 잘라냈다. 지언학은 이 볼을 직접 몰고 최전방까지 단독 드리블을 해 올라갔다. 그리고 무고사에 크로스를 올려줬다. 크로스는 무고사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무고사는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로 마무리했다. 인천의 두 번째 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 첫 다득점(멀티 골)이었다.

인천의 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좌측 측면에서 아길라르가 침투하는 정동윤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정동윤은 무고사에 공을 연결했다. 이 공은 강원 수비에 맞고 나와 강원 이재권이 잡았다. 그가 공을 처리하려는 순간 김준엽이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해 무고사에 연결했고 무고사는 골문을 등지고 있었지만 뒤꿈치로 슈팅해 골을 성공했다. 본인의 시즌 8번째 골이자 인천에서의 두 번째 해트트릭, 그리고 구단 리그 통산 41번 째 골이었다.

세 골을 먼저 넣은 인천은 이후 수비집중력 저하로 두 골을 내리 실점했다. 후반 20분 흘러나온 볼을 오반석이 걷어내려 했으나 이 공이 강원 김지현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인천은 4분 뒤인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호인에 연결되는 볼을 잘라내지 못하면서 재차 실점했다.

인천은 다시 전열을 재정비하며 수비 안정화에 힘썼다. 인천은 아길라르를 우측 측면으로 내리면서 수비 상황에서의 대형을 5-3-2에서 5-4-1로 변경했다. 강원의 측면 공격을 방해하기 위한 변화였다. 일단 수비에 집중하던 인천은 기회가 올 때마다 즉각적으로 역습을 시도하면서 추가 골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중원의 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언학과 김준범 대신 송시우와 이우혁이 투입되었다.

남은 시간 동안 동점 골을 노리는 강원과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인천 사이에서 공방전이 펼쳐졌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집중하며 강원의 공격을 막아냈고 꾸준히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42분, 김대중은 무고사 대신 투입되면서 전역 후 인천에서의 복귀전을 치렀다. 중앙수비수가 아닌 최전방 스트라이커 위치로 투입된 김대중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인천의 역습 과정에 이바지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인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인천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승리이자 리그에서의 첫 다득점 승리 경기였다. 이를 통해 인천은 11위 수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이라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천은 돌아오는 9월 13일 부산으로 원정을 떠난다. 부산이 리그 10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천에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릉종합운동장]

글 = 심재국 UTD기자 (sjk101@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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