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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11R] ‘3위로 마감’, 인천 대건고의 2020시즌 K리그 주니어

377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11-03 894


[UTD기자단] 유소년 리그가 끝났다. 인천 대건고는 이번 시즌 고교축구 강팀답게 안정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10월 31일 풍생고등학교에서 열린 ‘2020 K리그 주니어 U18’ A조 11라운드 성남FC U-18 풍생고등학교와의 원정경기에서 0-6으로 패배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순위표에서는 3위로 당당히 상위권에 자리하며 리그를 마무리했다.



내년의 시작을 위한 올해의 마지막, 2020시즌 11라운드 성남 풍생고전

인천 대건고는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부터 3위로 거의 확정된 상태였다. 이기면 2위까지 넘볼 수 있지만, 득실차에서 6점이 뒤처져 확률이 희박했고 4위와는 4점 차였기 때문에 4위인 성남이 승리해도 3위를 사수할 수 있었다. 4위까지 왕중왕전 직행 진출권을 획득하기 때문에 왕중왕전 진출 역시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순위표 위아래로 우승 경쟁과 왕중왕전 진출 경쟁이 치열했지만, 인천 대건고는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무모한 순위 경쟁을 하기보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인천 대건고는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1, 2학년 선수를 위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특히 1학년 선수가 11명 중 8명을 차지했는데 이중에서는 저학년 경기가 아닌 U18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 처음인 선수들도 다수 존재했다.

인천 대건고의 리그 마지막 상대인 성남 풍생고는 왕중왕전 진출권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팀 중 하나였다. 간절함과 전력에서 모두 성남 풍생고에 뒤처졌던 인천 대건고는 0-6이라는 대패를 당했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저학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패기’를 보여주며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플레이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김정우 감독, “지금부터가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

김정우 감독은 리그 마지막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1, 2학년을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부상 선수도 많기도 하고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많다 보니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미숙한 부분이 드러났던 것 같다”며 경기 총평과 함께 아쉬움을 전했다.

결과가 결과인 만큼 앞으로 극복해야 할 점을 묻자 김 감독은 가장 먼저 경기 감각을 뽑았다. 그는 이어 “경기를 치르다 보면 그 부분은 점점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훈련할 때 많은 부분을 고쳐가다 보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말로 인천 대건고에 주어진 과제를 언급했다.

리그는 끝났지만, 인천 대건고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천 대건고를 기다리고 있는 대회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남은 시즌을 보내는 각오를 묻자 김 감독은 “결과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점차 발전된 모습으로 경기력과 결과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인천 대건고가 보여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인천 대건고의 ‘2020시즌 K리그 주니어리그’를 돌아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는 K리그뿐 아니라 K리그 주니어에도 미쳤다. 기존 K리그 주니어는 전·후기 리그로 나누어져 치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조정되며 구분 없이 단일 리그로 치러지게 됐다. 평소라면 후기 리그가 시작되었을 시기에 시즌 첫 경기를 맞이한 인천 대건고는 단 10경기 만에 승부를 가려야 했다. 이뿐 아니라 경기장 상황도 좋지 못해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등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그런 중에도 인천 대건고는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승점 19점으로 A조 3위를 기록한 인천 대건고는 6승 1무 3패로 리그를 마감했다. 올 시즌은 4년 만에 수원 매탄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해였다. 2위로 리그를 마감한 수원 매탄고는 이날 패배가 리그 유일한 패배다. 또한, 전 경기 무패로 리그 1위를 기록한 서울 오산고가 10경기 37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할 때 유일하게 1득점도 기록하지 못한 팀 역시 인천 대건고였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천 대건고는 멋진 경쟁을 펼치며 상위권에서 리그를 마감했다.

이외에도 3학년 김병현의 득점왕 경쟁 역시 리그 내내 주목할만한 요소였다. 첫 경기부터 멀티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의 포문을 열었던 김병현은 아쉽게도 3위로 경쟁을 마감해야 했지만, 8경기서 9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인천 대건고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천 대건고의 시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리그는 끝났지만, 아직 대회가 남아있다. 인천 대건고는 11월 한 달 동안 인천광역시협회장기와 왕중왕전을 치를 예정이다. 11월 3일 펼쳐진 인천광역시협회장기 대회 준결승에서 강화고등학교에 7-0으로 대승한 인천 대건고는 오는 5일 오후 3시 송도 LNG 축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그리고 11월 둘째 주에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김정우 감독이 말했듯 앞으로 남아있는 대회는 인천 대건고에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 과정 안에서도 인천 대건고가 발전하는 모습과 함께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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