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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 수비 집중력을 유지했던 인천과 수원FC, 0-0 무승부

388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21-08-11 122


[UTD기자단=인천] 두 팀이 왜 잘나가는지 이유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8월의 무더위에도 두 팀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흐트러지지 않았다.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8월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졌다. 



홈팀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키고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이 백3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박창환, 정혁, 구본철로 구성되었으며 양쪽 윙백에 김창수, 김준엽이 위치했다. 그리고 무고사, 김현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원정팀 수원FC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현이 골문을 지키고, 잭슨, 김건웅, 곽윤호가 백3라인을 구성했다. 김상원과 정동호가 좌우 윙백에 위치하고, 박주호, 무릴로, 이기혁이 중원을 구축했다. 최전방 투톱엔 라스와 양동현이 나섰다.



비슷한 전술, 비슷한 스타일의 두 팀

더 높은 곳을 가고자 하는 두 팀의 ‘슈퍼매치’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넘쳐흘렀다. 우선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격을 먼저 주도하는 쪽은 원정팀 수원FC였다. 전반 9분 김건웅이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헤더가 옆 그물을 흔들었다. 인천도 간헐적으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최전방 무고사와 김현 이외에 공격 지원 숫자가 다소 부족했다. 경기 초반 수원FC의 공세를 잘 버틴 인천은 전반 16분 박창환과 구본철을 빼고 아길라르와 김도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에 수원FC도 동시에 이기혁을 빼고 이영재를 투입하며 주도하는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다.

확실히 인천이 2명의 교체를 단행한 이후 차츰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교체 투입된 아길라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현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수원FC 공격에서 무릴로가 시도한 긴 패스가 인천의 수비 뒤 공간을 절묘하게 넘어갔지만, 라스의 컨트롤이 길어 1대1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공은 김동헌 골키퍼 품에 안겼다. 홈에서 선취점을 노리던 인천은 아길라르와 정혁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좌우로 전환하는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수원FC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텼다. 점차 치고받는 흐름 속에서 전반 42분 라스가 박스 부근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종료 직전, 인천이 코너킥을 통해 득점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대로 전반은 종료됐다. 

전반전은 치열했다. 그리고 양 팀의 경기 스타일이 상당히 유사했다. 백3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최전방의 높이를 갖춘 투톱을 구축하는 등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 최근 경기력과 성적이 좋은 팀 간의 경기였기에 공수 균형 짜임새가 탄탄한 전반이었다.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한 두 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는 양동현을 빼고 타르델리를 투입했다. 후반 공격의 시작은 인천이었다. 김도혁이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여 시도한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FC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김건웅이 중앙선에서 시도한 패스가 수비를 통과하며 라스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스치며 벗어났다. 양 팀 모두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점차 공수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에 기회를 내주기 시작하자 인천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7분 정혁과 김현을 빼고 김준범과 송시우를 투입했다. 교체투입 된 송시우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다소 약했던 슈팅이 유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들을 번갈아 가며 창출했지만,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마무리에 아쉬움이 있었다. 결정짓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던 수원FC는 후반 77분 정동호와 타르델리를 빼고 김주영과 한승규를 투입했다. 후반에 투입된 타르델리가 경기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자 재교체를 단행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골문이 열릴 듯 아슬아슬했으나 양 팀은 수비 집중력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쉽사리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41분 무고사를 빼고 김보섭을 투입했다. 아길라르와 송시우를 최전방으로 이동시키고 미드필더 왼쪽에 김보섭을 위치시키면서 공수 균형을 유지하고자 했다.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으나 끝끝내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사실상 파이널A에 가까워질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날 경기 유효슈팅을 보면 3-9로 인천이 꽤 고전했고, 수원FC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은 긍정적이다. 확실히 쉽게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팀이 되었다. 다가오는 25라운드 광주원정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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