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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R] ‘4위 도약’ 인천 홈에서 대구에 2-0 완승

389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21-08-26 149


[UTD기자단=인천] 잘 되는 팀의 모습이었다. 상대의 공세를 잘 견뎌내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결정하는 모습이 깔끔한 승리로 이어졌다. 

인천유나이티드는 8월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팀은 리그 4위로 도약했다.



홈팀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태희가 골문을 지키고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이 백3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박창환, 이강현, 구본철로 구성됐으며 양쪽 윙백에 강윤구, 김준엽이 위치했다. 그리고 무고사, 송시우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원정팀 대구FC도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영은이 골문을 지키고 김진혁, 홍정운, 정태욱이 백3라인을 구성했다. 황순민과 정승원이 좌우 윙백에 위치하고 이용래, 이진용, 라마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최전방 투톱엔 세징야와 에드가가 나섰다.



밀어붙인 대구, 그러나 효율과 결정력에서 앞섰던 인천

경기는 홈팀 인천의 선축으로 시작했다.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을 깨는 첫 슈팅은 대구의 세징야, 라마스 콤비에게서 나왔다. 라마스가 중원에서 연결해 준 공을 세징야가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초반부터 원정팀 대구의 전방 압박이 상당히 거셌다. 이 때문에 인천은 미드필더에서 볼 점유와 빌드업에 애를 먹었다. 초반 기세를 탄 대구는 다시 한번 세징야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낮게 깐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16분 인천은 구본철과 박창환을 빼고 정혁과 아길라르를 투입하며 뺏긴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했다. 놀랍게도 선제골은 수세에 몰리던 인천이 성공했다. 전반 23분 강윤구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송시우가 문전 앞으로 잘라 들어가 마무리했다. 선제골에 성공한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거의 첫 번째 공격 기회를 바로 골로 연결하며 좋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구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프리킥 기회에서 세징야가 올려준 공을 골문 앞 3~4미터 거리에서 정태욱과 홍정운이 연달아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태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 2번에 막히고 말았다. 대구는 결정적 기회를 놓친 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전반 36분 이진용을 빼고 츠바사를 투입했다. 전반 막판 김준엽의 측면 돌파로 시작해 송시우를 거치고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정혁에게 연결되었으나, 정혁의 마지막 슈팅이 한 뼘 차이로 빗나갔다. 이내 전반전 종료휘슬이 울렸다.

전반전에서 인천은 슈팅 4개, 대구는 슈팅 10개를 각각 기록했다. 슈팅 수에도 보이듯이 전반적으로 대구의 공세가 이어진 상태로 인천은 주로 역습을 노렸다. 다만 유효슈팅 수는 인천이 2개, 대구가 3개를 기록했다. 공격의 효율성에서는 인천이 우세했고 선제골까지 성공했다. 무엇보다 대구의 계속된 공세에도 동요하지 않았던 인천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이는 전반전이었다.



아길라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 분위기를 완전 바꾸다

후반은 원정팀 대구FC의 선축으로 시작했다. 후반 공격의 시작도 대구였다. 에드가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좋은 패스를 지체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크게 벗어났다. 좋은 기회에서 아쉬운 슈팅 정확도였다. 후반에도 공세의 시작은 대구였고 인천은 공세에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오히려 인천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는 경기 양상은 전반과 비슷했다. 정혁이 중원에서 직접 끊어낸 공을 몰고 들어가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15분 이강현을 빼고 오재석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김준엽이 전진 배치하고 이날 좀 더 앞선에 배치되어있던 정혁을 3선으로 내렸다. 대구도 에드가와 황순민을 빼고 박기동과 안용우를 투입하며 풀리지 않는 공격을 풀어 보고자 했다. 인천의 환상적인 추가 골이 터졌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직접 프리킥 기회에서 아길라르가 아름다운 궤적으로 마무리한 것. 아길라르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넣은 인천은 김준엽과 송시우를 빼고 김현과 김도혁을 투입했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던 대구는 다시 한번 라마스가 패스하고 세징야가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세징야의 낮고 빠른 슛을 이태희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반면 인천은 추가 골을 성공한 이후엔 11명의 선수 모두가 한껏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침착하게 패스를 주고받았다. 대구는 이용래를 빼고 조진우를 투입하며 수비수 김진혁을 최전방으로 배치했다.

후반 정규시간 10분을 남기고 인천의 김광석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쓴 인천은 어쩔 수 없이 김현을 중앙수비수로 내리고 김광석을 최전방으로 이동시켜 위험을 최소화했다. 인천으로선 그나마 김현이 수비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대구의 조진우가 시도한 헤더를 이태희 골키퍼가 다시 한번 막아내고 빈 골문으로 향한 대구의 슈팅을 델브리지가 막아냈다. 곧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인천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인천은 승점 36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으며 4위로 도약했다. 대구를 잡고 2연승에 성공한 인천은 다가오는 8월 29일 일요일 오후 6시 울산 원정에서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린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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