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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R] 파이널A 이끈 조성환 감독 "팬들 기대하는 ACL 위해 잘 준비하겠다"

411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주대은 2022-09-12 264



[UTD기자단=수원] 인천의 파이널A를 확정 지은 조성환 감독이 남은 경기와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대해 각오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1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추석 연휴 귀경길,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승리로 인해) 원정에 찾아주신 팬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추석 선물이 된 것 같다. 파이널A 진출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다음 울산과의 홈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인천은 모든 선수가 두루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의지하지 않았기에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았고, 자력으로 파이널A를 확정 지었다. 이에 대해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라든지 부상 이슈로 힘들었지만 훈련장에서 A팀, B팀을 구분하지 않았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는 인천이 K리그 1등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B팀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천은 어린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강현이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이번 경기 막바지 2002년생 김민석이 극적 동점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강현에 대해서 “K3 출신이지만 1부 리거들과 비교하더라도 큰 차이점이 없었다. 다만 70분 이후에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꾸준히 경기를 치른다면,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되는 선수다. 인천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민석에 대해서 “김민석은 지난 시즌 잔류를 결정짓고 마지막 경기, 광주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아무리 시즌 마지막 경기고 큰 부담이 없는 경기라 해도, 데뷔전이라 긴장했다. 이후로 거의 1년 동안 인내하고 칼을 갈았던 것 같다. B팀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코치에게 이야기 들었다. 솔로 플레이에 능하고 스피드가 있다. 경기 운영을 다듬는다면 앞으로 U-22세 카드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점수를 1-3에서 3-3까지 만들었다.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공략했느냐는 질문에 “세트피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세트피스로 실점했고, 세 번째 실점까지 나오면서 우리가 준비한 플랜A가 잘 안됐다. 이른 시간에 김대중을 투입하면서 득점하고자 했다. 벤치에서 교체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고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이런 경기가 있어서 감독할 맛이 난다”라고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이어서 “사실 1년 중 벤치에 앉아 있는 횟수가 한두 번밖에 안 된다. 끝까지 앉아 있다가 끝나고 ‘선수들 믿고 앉아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마지막에 일어선 것이 옥에 티였다. 좋은 상황을 끌어내기 위해서 일어섰다. 이후 벤치와 선수 간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최근 수년간 강등권에서 허덕였지만, 이번 시즌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인천은 파이널A를 확정 짓는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를 정조준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있고,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도 있다. (경기 후) 짧은 순간 둘러봤더니 눈시울을 붉히는 선수들도 있었다. 그동안 노력들, 아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우리 선수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올 시즌이 이전의 상황에 대한 보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경기 원정 응원 온 인천 팬들은 ‘아시아에 인천의 이름을 새겨 넣자’라는 걸개를 준비했다. 인천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해서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는 (인천 공항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단거리지 않나(웃음). 선수단 컨디션 관리하기도 좋고 팬들도 접근하기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팬들이 기대하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글 = 주대은 UTD기자 (ju_dann@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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