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누가 나가도 좋은 활약할 수 있다'는 권한진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두 달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권한진 본인이 그것을 증명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 1 2023’ 10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권한진은 스리백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81분을 뛰며 인천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권한진은 “이기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었다. 중요한 홈 경기였다. 걱정을 많이 했고 부담도 많이 됐었다. 다행히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선발로 이번 경기에 나선 권한진은 후반 36분 김동민과 교체되어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권한진은 "경기를 꾸준히 뛰는 선수가 아니다 보니 경기 체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다리에 쥐가 나서 교체로 나왔다. 몸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교체 아웃된 경위를 설명했다.
권한진이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은 수원FC와의 개막전 이후 약 두 달만이었다. 권한진은 "오랜만에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서 개인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다. 팀에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누가 나가도 좋은 활약할 수 있다. 내가 출전 욕심을 내기보다는 선배로서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두 달 만에 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기분을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 인천 수비진을 가장 괴롭힌 선수는 송민규였다. 송민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되었지만,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권한진도 송민규를 저지하다 경고를 받는 등 송민규와 쉽지 않은 대결을 벌였다. 권한진은 "누구나 다 알다시피 굉장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틈을 보이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경기 전에 수비진끼리 공간을 주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전반 초반에는 조금 고전했던 것 같다. 그래도 골을 내주지 않아서 수비수로서 기쁘다"고 상대 에이스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에 기뻐했다.
권한진은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에르난데스를 상대 팀 선수로 만났다. 권한진은 "선수들끼리 에르난데스를 어떻게 막을까라는 이야기는 따로 하지 않았다. 우리는 팀으로 수비하기 때문에 선수 개인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에르난데스가 득점하면 세리머니를 할 것인지에 관한 토론은 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인천이 기록한 3골 중 가장 의미가 큰 득점은 후반 22분 델브리지의 선제골이었다. 모두가 염원하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다. 권한진은 "박용호 코치님께서 항상 열심히 준비해 주신다. 세트피스 득점이 많이 안 나와서 다들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번 주는 세트피스를 평소와 다르게 준비했다. 그것이 정확하게 적중해서 박용호 코치님이 굉장히 기뻐하실 것이다. 이 계기를 통해 세트피스에 자신감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세트피스 득점에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권한진은 "5월에 경기가 많지만, 우리 팀에 선수들도 많다.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마나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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