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천안] 인천 대건고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투쟁심을 발휘한 끝에 2016년 이후 8년 만에 K리그 유스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2일 천안축구센터 인조1구장에서 열린 ‘2024 GROUND.N K리그 U17 챔피언십’ 4강 대구FC U-18 현풍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인천 대건고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김민결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한가온, 김정연, 최규빈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구현빈, 김동재가 나섰고, 양 측면에는 이준섭과 임예찬이 출전했다. 공격진은 예승우, 강건, 양진욱이 기용됐다.
치열한 공방전 속 갑작스러운 실점
대건고는 경기 초반부터 장악력을 잃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 강력한 압박을 가하며 상대를 누르고자 했다. 반대로 현풍고는 역습에 주력하고, 때때로 긴 패스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경기의 흐름은 대건고에게 유리하게 흘렀으나, 쉽사리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현풍고는 대건고의 빈틈을 노려 움직였다. 현풍고는 전반 15분에 프리킥을 얻었고, 이지한이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김민결이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건고는 양진욱, 예승우가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서로 치고받는 흐름 속에서 먼저 웃은 팀은 현풍고였다. 전반 26분 박민욱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각도가 열리자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그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대건고는 선제 실점을 내줬다. 예상치 못한 실점 이후 대건고는 팀을 정비하여 공격에 몰두했지만, 전반전은 0-1로 종료되었다.
승부수가 된 교체카드, 이수민의 극적인 활약
대건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규빈을 빼고 한준희를 투입하였다. 후반전 돌입 이후 현풍고는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대건고에 기회가 차츰 찾아왔다. 후반 4분 예승우가 단독 돌파로 박스까지 접근한 뒤 슈팅까지 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1분에는 예승우가 돌파 후 컷백을 내줬고, 강건이 마무리까지 했지만 공중으로 벗어났다.
득점이 절실했던 대건고는 후반 18분 양진욱, 예승우 대신 이수민, 장태민을 투입하여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빠르고 돌파력이 좋은 이수민과 힘이 좋은 장태민이 들어오면서 대건고는 전반과 다른 양상의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점차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대건고는 후반 23분 김동재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강건에게 연결되면서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슈팅은 빗나갔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이 대건고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점점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결국 후반 31분 이준섭이 올린 크로스를 현풍고 수비진이 애매하게 처리했고, 침투하던 이수민이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대건고는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대건고는 추가시간으로 돌입하면서 구현빈 대신 염지유를 투입하여 마지막 교체를 사용했다. 득점 이후 자신감이 부쩍 올라온 대건고는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어내며 계속 골문을 두들겼지만, 무승부로 정규시간이 종료되며 승부차기를 진행하게 됐다.
승부차기의 주인공이 된 수문장 김민결
대건고의 첫 승부차기 키커는 임예찬이 나섰다. 긴장되는 상황이었지만, 임예찬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현풍고는 박재형을 키커로 내세웠고, 강력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대건고의 두 번째 키커는 강건이었다. 박도훈이 방향을 읽었지만, 강건의 슈팅이 정확하게 구석을 찌르면서 대건고는 2-1로 달아났다. 한편 현풍고는 이원석을 키커로 내세웠는데, 김민결이 슈팅을 막아내면서 대건고가 유리한 입장으로 올라섰다.
이어서 양 팀의 세 번째 키커로 나선 김동재, 김병진은 나란히 킥을 성공시켰다. 대건고의 네 번째 키커인 장태민까지 깔끔하게 득점하면서 현풍고는 반드시 넣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리고 현풍고의 네 번째 키커 최재원의 슛이 김민결에게 막히면서 대건고는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천안축구센터]
글, 사진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