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안동] 인천 대건고가 고등학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에서 최후의 승자로 이름을 남겼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7일 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경기평택진위FC U-18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대건고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왕민준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한준희, 김정연, 한가온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김현수, 손태훈이 나섰고, 양 측면에는 이준섭과 황지성이 출전했다. 공격진은 장태민, 이재환, 양진욱이 기용됐다.
결승전다운 빠른 경기,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인천 대건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인천 대건고는 전반 1분 이재환이 상대의 공을 빼앗아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평택진위는 전반 4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전국현이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공중으로 벗어났다. 전반 9분에는 이재환이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슛을 하면서 인천 대건고의 첫 슈팅이 나왔다.
평택진위는 박스 안에 선수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인천 대건고는 김정연을 중심으로 조직된 수비진이 물러서지 않고 몸을 던지는 수비를 펼쳤다. 한편, 인천 대건고의 우측을 담당한 이준섭과 장태민은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평택진위를 괴롭혔다.
초반의 위기를 넘긴 인천 대건고는 전반 19분 김현수의 슛을 시작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21분에는 김현수의 크로스를 한가온이 머리로 돌려놨지만, 살짝 옆으로 빗나갔다. 평택진위는 밀리는 모습이 보이자 전반 26분 전국현, 장대한을 빼고 김태훈, 박건희를 투입하면서 빠른 변화를 시도했다.
평택진위의 조기 교체 이후로도 인천 대건고는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7분 손태훈이 공중볼을 따낸 후 양진욱에게 연결했다. 양진욱은 공을 바로 앞쪽으로 보냈고, 이재환이 주저 없이 위협적인 발리슛을 했지만 유성준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황지성이 날카롭게 공을 올려줬고, 먼 포스트에서 침투한 김정연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인천 대건고는 먼저 앞서 나갔다.
실점을 내준 평택진위는 공격에 매진하면서 동점을 만들고자 했다. 전반 30분 유지훈이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온 후 슛을 시도했지만, 왕민준이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 평택진위는 점유율을 높였으나,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리면서 공격의 흐름이 자주 끊어졌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밀리는 상황에서도 이재환, 양진욱 등이 꾸준히 득점을 노렸고 이준섭, 장태민이 우측에서 높은 장악력을 보여줬다. 결국 인천 대건고는 전반전을 1-0으로 마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끝까지 이어진 집중력 싸움, 중압감을 이겨내고 ‘왕’의 자리에 오른 인천 대건고
인천 대건고는 후반 시작에 앞서 양진욱, 손태훈을 빼고 임예찬, 예승우를 투입했다. 한편, 평택진위는 손태준 대신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종현을 투입했다.
후반전은 평택진위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인천 대건고는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지닌 이준섭과 파괴력이 있는 임예찬이 양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전진했다.
후반 9분 박종현이 개인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준섭이 막아냈다. 평택진위의 공세를 막은 인천 대건고는 후반 11분 임예찬이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역습을 전개했다. 위협적인 장면이었지만, 패스가 길게 나가면서 이재환에게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최민준이 밀집 수비를 뚫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왕민준이 안정적으로 공을 처리했다.
평택진위의 공세가 이어지자, 인천 대건고는 후반 18분 김현수를 빼고 구현빈을 투입하면서 중원의 힘을 보강했다. 이어서 후반 22분에는 황지성, 한준희 대신 성힘찬과 최규빈을 투입했다.
후반 19분에는 평택진위가 인천 대건고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장면이 나왔다. 측면으로 침투한 유지훈이 한가온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컷백을 시도했지만, 김정연에게 걸려 속도가 느려진 공을 왕민준이 잡았다. 인천 대건고의 최후방을 지킨 왕민준은 뛰어난 판단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흐름을 끊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운영했다.
인천 대건고는 후반 32분 이재환 대신 강건을 투입하면서 마지막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5분에는 평택진위도 김태형, 박준수를 빼고 이경현, 김찬우를 투입했다.
정규시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자, 평택진위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코너킥 기회에서 골키퍼 유성준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인천 대건고 수비진이 침착하게 대응했고, 도리어 예승우가 장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인천 대건고는 이준섭의 스로인을 마지막으로 휘슬이 울리면서 창단 첫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건고는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대부분의 상을 석권했다. 팀을 이끌었던 최재영 감독, 노영래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고, 주장 황지성은 최우수선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내내 8득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성공시킨 이재환이 득점상을 받았고, 8강에서 승부차기 승리를 이끄는 등 빛나는 선방을 보여준 왕민준은 GK상이 주어졌다. 수비상은 한가온, 공격상은 손태훈에게 돌아갔다. 한편, 1학년이지만 대회 내내 주전 수비수로 나왔고 결승전에 득점까지 기록한 김정연은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안동대학교]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