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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창단 최초 왕중왕전 우승’ 최재영 감독, “쉬운 팀 하나 없었지만 모든 고비 이겨냈다"

455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4-08-30 315


[UTD기자단=안동]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인천 대건고가 그 정상에 올랐다. 구단 최초로 왕중왕전 우승을 거둔 최재영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27일 안동대학교에서 열린 ‘202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경기평택진위FC U-18을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첫 왕중왕전 우승을 거둔 인천 대건고는 지난 7월 U-17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정상에 올라 ‘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후 최재영 감독은 “우승을 하니 기쁘다. 왕중왕전답게 쉬운 팀이 하나 없었다. 매 경기마다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매번 잘 이겨내줬다.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왕중왕전 우승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전국 고교 축구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대회인 만큼, 쉬운 전력의 상대가 없었다. 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탈락 위기에 놓였던 인천 대건고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3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아슬아슬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불과 몇 주 전 제61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 영덕고와 만났고, 8강에서는 전통의 강호라 불리는 포항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힘들었던 과정에 대해 최재영 감독은 “예선 첫 경기부터 매 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성장하는 게 느껴지고, 승리도 가져오게 되어서 대회 중에도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주장인 황지성 역시 “감독님께서 매 경기 1%씩 성장을 바라보고 준비하자고 해주셨는데, 그 말대로 뛰면서도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왕중왕전은 아무래도 성적이 좋은 팀들이 나오다 보니 기량 면에서 전부 다 뛰어났다. 토너먼트에 올라갈수록 더 체감됐다.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상대도 잘 분석해주고, 선수들 컨디션도 조절해주면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재영 감독이 언급했듯 가장 기량이 좋은 팀들만 나오는 왕중왕전, 인천 대건고는 그 무대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고교 축구 최강자가 된 것이다. 7월에 열린 U-17 챔피언십의 우승까지 더해져 인천 대건고는 올 시즌 우승만 두 번을 하게 됐다. 이런 성과에 대해 최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기에는 정말 힘들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선수들이 정말 잘 성장해줬고, 우승까지 하려고 전반기가 그렇게 힘들었나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전반기는 인천 대건고에게 쉽지 않았다.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고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인 U-18 챔피언십에서는 예선탈락이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절치부심하여 고교 축구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것에는 심리적 변화가 컸다. 최재영 감독은 “U-17 챔피언십의 우승이 컸던 것 같다. 1, 2학년은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3학년들은 동기부여를 얻었다. 워낙 기량 자체는 뛰어난 선수들이니 간절함이 더해지고, 코치진들이 기량이 현장에서 실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도 해줬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 시즌 두 번의 우승을 경험한 최재영 감독이 보는 ‘우승의 요소’는 무엇일까. 최재영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합’이라고 밝혔다. “경험해보니 코칭스태프의 합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 훌륭한 코치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선수들도 좋은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공을 돌렸다.

여름 대회를 마친 인천 대건고는 이제 리그로 돌아간다. 아직 가을이 남은 시즌, 최재영 감독이 상상하는 시즌 마무리에 대해 물었다. 최 감독은 “남은 시즌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지도자들도 다양한 실험도 해보고 싶다.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한 건 아니지만 생각 정도는 하고 있다. 나도 올 시즌에 많이 배웠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는 기복 없이 꾸준함을 가지고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도록, 그리고 선수들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동대학교]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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