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vs 부산 / 박이천 감독 인터뷰 (完)
컵 대회와 리그 경기가 3일 간격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컵대회의 상승세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그러나 리그 경기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홈에서의 저조한 승률은 홈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5월 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인천 UTD 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도 인천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부모의 손을 붙잡고 축구장을 찾은 어린 팬들에게 인천의 박이천 감독은 미안함을 전했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박이천 감독의 인터뷰 내용.
Q. 오늘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A. 선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 수요일만큼의 움직임에 못 미쳤다. 아마도 코칭스태프들이 선수 관리를 잘 못한 듯 하다. 오늘 수비 실수로 두골 내주었는데 이건 어디서나 종종 있는 일이고, 결국 두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자꾸 홈에서 이기지 못하고 비기거나 져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더욱이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경기장을 찾아준 어린이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다음 경기가 울산인데 컵, 리그 경기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임중용 선수나 김학철 선수가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들이 회복하면 경기력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Q. 데얀 선수에 대한 평가는?
A. 골 넣는 것에 대해서 인정해 주어야 한다. 항상 상대 위험지역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Q. 전재호, 윤원일 선수의 부상으로 포지션에 문제가 많은 것 같은데?
A. 아무래도 우리 팀에서 현재 가장 취약 부분이 그들의 위치이다. 김치우 선수와 최효진 선수가 이적을 하면서 공백이 커졌다. 전재호 선수는 발목부상이 심하고, 윤원일 선수는 어깨가 빠졌었는데 오늘 경기도 겨우 뛰었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들의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컵 대회에는 부상선수를 쉬게 해주고, 그다음 중요한 수원과의 리그 경기를 대비하겠다.
Q. 김상록 선수가 초반에는 투톱이었고, 수시로 위치에 변화를 주었다. 특별한 지시가 있었는가?
A. 라돈치치를 투입하고 나서 김상록 선수를 왼쪽으로 옮겨야 한다. 라돈치치를 최전방으로 세우면 데얀을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내려야 한다. 그리고 김상록 선수를 왼쪽으로 돌려야 한다. 이것은 선수 교체마다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부분이다.
Q. 계속된 질문이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많은 거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수요일 경기와 비교했을 때 체력적으로 차이가 많았다. 정신적인 면도 있겠지만 선취골을 넣은 이후 역전을 당하니까 심리적으로 쫓기었다.
상대팀(부산)은 리그나 컵 대회의 부진했던 성적 때문에 오늘 경기에 열심히 해서 우리를 이기려고 하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와 정신력의 차이가 드러났던 거 같다.
Q. 장경진 선수에 대한 평가는?
A.. 머리가 좋고, 무엇보다 위치선정이 좋은 선수이다. 그런데 오늘은 루시아노를 막기에 조금 힘들었던 거 같다.
Q. 다음 경기가 수원전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A. 특별히 무엇을 준비한다기 보다는 실수를 줄이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일주일간 훈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수원에 대해 우리 측에서 분석을 해온 것도 있고, 수원의 빠른 사이드(김대의 선수 등)를 잘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기봉 UTD기자 (yoolions@naver.com), 사진=신희은 UTD기자(shin-_-heeeu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