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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전지훈련 특집 인터뷰] 6. 박태민, 남준재 LEFT 콤비

94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2-09 3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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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시즌 봉길매직의 위력을 어김없이 발휘하기 위하여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푸른 전사들을 만나기 위해 UTD기자단이 직접 전지훈련 베이스캠프인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를 찾았다. 따스한 기후를 자랑하는 이곳 괌은 마치 한여름을 떠올리는 기후가 조성되어, 시즌을 앞둔 선수들이 몸만들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UTD기자단이 준비한 괌 전지훈련 특집 인터뷰. 마지막 여섯 번째 주인공은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의 왼쪽 라인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이고 있는 ‘레프트 히어로’ 캡틴 박태민과 ‘레골라스’ 날쌘돌이 남준재 콤비이다.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며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력의 핵심인 두 선수와의 즐거웠던 인터뷰를 여러분께 소개한다.


- 박태민 선수, 남준재 선수 안녕하세요. 이렇게 저희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장 먼저 우리 팬 여러분들께 첫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태민(이하 박) :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태민입니다.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동계훈련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땀 흘려서 올 시즌에도 꼭 여러분께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주세요.

= 남준재(이하 남) : 팬 여러분, 반갑습니다. 남준재 입니다. 2014년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큰 부상자 없이 이번 1차 괌 전지훈련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이제 2차 일본, 3차 제주 훈련이 남아 있는데 그 기간동안 잘 다듬어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요.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먼저 박태민 선수에게 질문을 드릴게요.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게 되셨는데, 그에 따른 부담감은 혹시 없으신가요? (Gijune Yoon)
= (박) : 어깨가 솔직히 많이 무겁죠.(웃음) 주장이라고 해서 권위적인 것을 누릴 생각은 전혀 없고요,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많이 얻고 후배들한테도 먼저 다가서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팀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작년에 부주장일 때도 솔선수범한 자세로 팀 분위기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거든요. 올해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봉길 감독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감독님께서 박태민 선수가 직접 부주장으로 구본상 선수를 추천하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구본상 선수의 어떤 면을 보시고 부주장을 적극 추전하신건지요.
= (박) : 일단은 본상이가 이제 프로 3년차고 나이도 어린 편이지만 항상 운동장에서 훈련이나 경기하는 것을 보면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되게 많거든요. 파이팅도 넘치고요. 그 부분을 항상 좋게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올해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많이 팀에 들어왔는데 본상이가 후배들을 잘 챙겨주고 중간다리 역할을 잘 하는 것 같아서 추천했습니다.

- 이번에는 남준재 선수에게 여쭤볼게요. 2012시즌 후반기에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지만 2013시즌에는 폭넓게 활동하며 팀에 헌신하는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혹시 공격 포인트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Gijune Yoon)
= (남) : 항상 저는 팀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구체적으로 개인 목표를 정해놓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어요. 올 시즌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조직적인 부분에서 앞장서서 해 나간 다음에 공격 포인트를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특별히 공격 포인트에 대한 압박감은 없어요. 올해 주앙 파울로라는 좋은 선수도 왔으니까, 저는 제 자리에서 더 폭넓게 해주면 선수들이 더 잘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부분을 많이 봐주세요.

- K리그에서 가장 멋있는 골 세리머니인 레골라스 세레머니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화살은 아내한테 보내는 건가요? 아님 팬한테 보내는 건가요? (Jeong Hoon Adam Ahn)
= (남) : 화살 세레머니는 팬 여러분들께 하는 거죠. 첫 계기는 아시다시피 선수들끼리 사우나를 많이 다니잖아요. 그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본상이가 “형 골 세레머니 뭐 생각해놓은 거 있어요?”라고 물은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즉흥적으로 ‘화살이나 쏘지 뭐’라고 답했죠. 그리고 별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2012시즌 포항 원정경기에서 제가 선제골을 넣었는데 저도 모르게 그 세레머니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최근에 모 언론과의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요. 남준재 선수가 올해부터는 레골라스 세레머니가 아닌 다른 골 세레머니를 펼치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맞나요? (라덕수)
= (남) : 네, 맞아요. 사실 방금 말씀드렸지만 화살을 쏘는 골 세레머니가 우연찮게 하게 된 것인데 이렇게까지 팬 여러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지는 꿈에도 몰랐어요. 그렇게 팬들이 좋아해주니까 골 넣으면 저도 모르게 하게 되더라고요. 올해부터는 조금 변화를 줄 생각이에요. 덤블링이 될 수도 있고 신나는 춤을 출 수도 있는 것이고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 (박) : ‘야, 준재야 너 춤 잘 추잖아. 후레쉬맨 그런 거 한 번 해봐.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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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민 선수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시즌 주장을 맡았던 김남일 선수가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가 많이 큰 것이 과언은 아닌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 : 당연히 남일이형의 공백이 큰 것이 사실이죠. 그 빈자리는 현재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 뿐 아니라 K리그 전체를 통틀어서 메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저 그 빈자리를 최소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팀이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이 서로서로 채워주고 노력하면서 빈자리를 최소화 하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 혹시 김남일 선수가 떠난 뒤에 따로 연락을 취해보신 적은 없나요?
= (박) : 문자 메시지를 드렸는데 답장이 안 오더라고요.(웃음) 아마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바쁘고 그러시니까 그러신 것 같아요.

- 제가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본 결과 중앙 수비나 미드필더에서 경험을 지닌 베테랑이 있고, 없고의 경기력 차이가 천지차이였거든요. 현재 우리 미드필더진은 다소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불안 요소는 없나요?
= (박) : 정확히 지적하셨습니다. 저도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입니다. 제가 사이드에서 아무리 말을 많이 하고 해도 한계가 있거든요.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정말 중요해요. 선수단이 많이 바뀌다보니 솔직히 아직까지는 조직이 잘 맞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기서 항상 승진, 본상, 석현, 상윤, 도혁 등 후배들한테 올해 너희들의 임무가 정말 중요하다고 계속해서 말해왔거든요. 그중에서도 책임감을 강조했죠. 2차 일본 전지훈련 가서 연습경기 하면서 서서히 조직력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본상이를 부주장에 임명한 이유가 운동장에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라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 (남) : 남일이형과 기현이형이 운동장에 있으면 정말 기복이 크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두 형님들의 존재가 컸는데. 나이 어린 애들끼리 뛰다보면 잘 될 때는 잘되지만 안 될 때는 정말 우왕좌왕하면서 무너지기 쉽거든요. 그 부분을 옆에 있는 태민이형이나 윤표형 그리고 재준이형 등과 함께 제가 후배들을 컨트롤 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작년에 운동장에 남일이형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컸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정말 그만한 선수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중원에 설 수 있는 어린 선수들 모두가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얼마만큼 그 가능성을 빨리 현실로 끄집어내야 하는 건데요. 잘 될 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이번에 새로 온 (배)승진이형이 일본에서 경기를 많이 뛴 나름 베테랑이거든요. 아마 힘들 때 한 번씩 역할을 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기업구단만큼 선수 구성면에서 이름값은 떨어지지만 하나로 뭉치는 능력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으니까요. 아마 올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박태민 선수에게 물을게요. 다소 민감한 질문일수도 있는데 2012시즌에 블루맨 인터뷰에서 인천에서 뼈를 묻겠다고 한말이 얼핏 떠오릅니다. 현재도 그 마음 변치 않고 계신지?
= (박) : 물론입니다. 저는 그냥 이곳 인천이 편안하니 내 집 같이 너무 좋아요. 뼈를 묻겠다는 각오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고, 또 제 자신이 인천에 남고 싶다고 해도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대우도 달라지고 그러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지금 마음 같아서는 구단에서 먼저 저를 내치지 않는 은퇴할 때 까지 이곳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해서 하고 싶습니다.

= (남) : 저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어디 다른 팀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근데 팬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어느 팀이든 선수가 그 팀에 남아 있고 싶다고 해서, 그게 그대로 이뤄지는 게 참 힘든 일이거든요. 다른 팀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만 정말 인천만큼 분위기 좋은 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태민이형처럼 될 수 있으면 이곳 인천이 너무 좋고 편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 지난해 제가 인천의 레전드죠. 임중용 대건고 코치와 창단 10주년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임중용 코치님께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박태민 선수를 꼽으셨거든요.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는 태도를 좋게 보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알고 계셨나요?
= (박) : 아니요.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인천의 레전드로 불리시는 임중용 코치님께서 저를 그렇게 좋게 봐주셨다니 개인적으로 너무 큰 영광이고 기분이 좋네요. 솔직히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에 제 경기력이 별로 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가지고 다음에 임중용 코치님께 더 좋은 말을 듣고 싶네요. 더 노력하겠습니다.

- 박태민 선수는 항상 기복 없는 플레이로 팀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신데 그러한 꾸준함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덕수)
= (박) : 프로 무대에서 점점 연차가 쌓이다보니 경험도 함께 쌓이더라고요. 가만히 보니까 경험이 있는 선수는 기복이 크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에 몸이 안 좋을 때는 스스로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마사지를 자주 받거나, 사우나를 간다거나, 스트레칭을 더 신경 써서 한다거나와 같은 부분 말이죠. 특별한 원인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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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서 남준재 선수도 한 말씀 해주시죠.
= (남) : 제가 기복이 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 부분은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우리 팀 같은 경우는 전체적으로 탄탄한 조직력이 가장 큰 무기잖아요. 만약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아도 태민이형이 그만큼 커버를 해주니까 많이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윙백과 사이드백의 호흡이 잘 맞으면 극대화되는 부분이죠. 무엇보다 태민이형이 있기에 헌신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아요.

- 경기장에서 살펴보면 두 선수간의 호흡이 상당히 잘 맞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 : 이제는 준재랑 특별히 말을 안 해도 통하는 것 같아요. 경기마다 여러 상황이 있잖아요. 그런 상황 상황마다 서로 어떤 약속된 플레이를 펼칠 것인지 몸이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준재는 뭐 최고의 파트너죠. 저도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웃음)

- 남준재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난 시즌에 정말 한 끗 차이로 아쉽게 놓친 골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번 시즌 좀 더 정교해지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려는 게 있나요? (라덕수)
= (남) : 작년에 아쉬운 찬스도 많았고, 중요한 순간도 많았는데 일단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제 자신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고 봐야겠죠. 사실 마음먹으면 골 넣는 거 싶지 않아요. 신나게 드리블 돌파에서 골대 앞으로 질주한 뒤 골 넣으면 되죠. 하지만 우리 팀 전술상 사이드 공격수들이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 욕심을 부릴 수 없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항상 하고 있어요. 골대 앞에서 집중하고 민감하게 하려고 합니다.

- 올 시즌 K리그 공인구가 브라주카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공에 대한 적응은 다하셨는지요?
= (박) : 공이 상당히 좋아요. 지난해 공인구였던 카푸사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는데 조금 더 탄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에 대한 감각은 뭐 지난 시즌 공인구와 큰 차이가 없어서요. 크게 무리될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남) : 태민이형 말씀대로 공이 일단 좀 더 가벼워진 건 있는데 큰 차이는 없어요. 오히려 작년에 공인구 바뀌었을 때 적응하기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올해는 공인구 변화에 따른 볼 터치 강도에 대한 부분은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 2012시즌을 마치고 정인환, 정혁, 이규로 선수 그리고 2013시즌을 마치고 김남일 선수와 한교원 선수까지 전북이 모두 싹쓸이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 : 작년부터 제가 가장 지고 싶지 않았던 팀이 바로 전북이에요. 올해도 마찬가지고요. 전북에 크게 악감정은 없지만 팀 동료들이 대거 유독 한 팀으로 가다보니 미워지더라고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우리가 항상 주축 선수가 빠져나가서 하위권에서 맴돌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하잖아요. 그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이번에도 당당히 보여주고 싶어요. 운명의 장난인지는 모르겠지만 올 시즌 공교롭게도 전북이랑 홈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꼭 승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죠. 홈 개막전 준비 잘 해서 꼭 이기겠습니다.

= (남) : 인천이 창단 이후로 전북한테 엄청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잖아요. 남일이형과 교원이까지 가면서 인천 출신 선수가 5명이나 있는데. 저도 태민이형처럼 전북한테는 정말 지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 우리 선수들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일 거예요. 만약에 저에게 출장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경기 끝나고 응급실에 실려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뛸 겁니다.

- 박태민 선수 같은 경우엔 한교원 선수가 우측 측면 공격수로 나올 전망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기 중에 계속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잘 막아낼 자신이 있으신가요?
= (박) : 교원이가 체력, 스피드, 멘탈, 체력 등 다 좋거든요. 하지만 기술이 좀 떨어지죠. 교원이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에요. 그 친구가 사이드로 계속 치고 나오는 게 특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잘 해서 절대 실점을 허용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 최근 들어서는 인천이 유독 홈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2011년 제주전(0-0 무), 2012년 수원전(0-2패), 2013년 경남전(0-0 무)까지 3년 연속 승리가 없는데요. 올해는 다를까요?
= (박) : 제가 인천에서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2012년, 2013년 홈 개막전 때는 경기장이 너무 추워서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땅도 얼어 있어서 선수들이 미끄러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물론 상대팀도 똑같은 조건이지만 땅이 얼어있어서 최상의 경기력이 나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올해는 홈 개막전 전북과의 경기는 3월 중순에 하니까 땅이 좀 녹아 있을 테니 아마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남) : 어찌 보면 그게 징크스라면 징크스일 텐데 까짓 거 이번에 시원하게 전북 잡고 징크스 한 번 깨보죠. 우리도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히 보여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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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민 선수에게 여쭐게요.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이 득점 후 세레머니를 너무 선수들끼리만 뭉쳐서 좋아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좀 아쉬워하는 여론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올 시즌 팬 여러분들을 위한 재미난 골 세레머니를 주장으로서 건의해주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박) :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네요. 우리가 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 여러분들도 즐거워하실 테고,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거 아니에요. 주장으로서 나중에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다같이 팬들을 위한 재미난 골 세레머니를 연구해보겠습니다.

- 남준재 선수는 등번호 7번을 이보선수에게 양보하고 이번 시즌 23번을 선택하셨는데 특별히 23번을 고른 이유가 있나요? (황지욱)
= 다른 이유는 없어요. 2012년도에는 48번도 달았는데요 뭐. 지난해 7번을 달았던 것은 사실 제가 원해서 달았던 번호가 아니었어요. 이보가 나가고 나면서 빈 번호가 7번뿐이어서 7번을 달았었죠. 이번에 이보가 다시 와서 7번을 달고 싶다고 해서 번호를 내주고 저는 23번을 선택했어요. 마이클 조던이 등번호 23번을 달고 경기장을 지배했잖아요. 저도 올해 마이클 조던처럼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하하하.

- 지난 2013시즌이랑 올해 2014시즌이랑 비교했을 때 아쉬운 점과 긍정적인 면은 각각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김성규)
= (박) : 아쉬운 부분은 팀에 변화가 많이 이뤄졌다는 점이겠죠. 좋은 팀은 선수 변화가 크게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거든요. 따라서 큰 변화에 따른 걱정이 되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근데 뭐 반대로 긍정적인 면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왔으니까 더 역동적이고 젊은 팀으로 거듭났다는 점이겠죠. 매년 똑같은 선수만 뛰면 팬들도 똑같은 선수만 뛰면 지겨워하시지 않아요?(웃음) 새로운 선수들도 잘 할 수 있게 뒤에서 많이 돕겠습니다.

= (남) : 다른 기업구단을 보면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지키려고 하잖아요. 올해 우리 팀에 변화가 많이 이뤄졌다는 부분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새로운 부분을 받아들일 때는 받아드려야죠. 어찌 되었든 내부적인 문제니까 잘 다듬으면 좋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인천이 항상 변화 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해오는 팀이었잖아요. 올해도 그 부분이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 지난 시즌 정말 많은 경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아쉬웠던 경기는 각각 무엇이었나요?
= (강) : 두 경기가 기억나는데요. 8월 23일 강원원정(2-1 승)이랑 12월 1일 수원전(2-1 승)이요. 먼저 강원전은 그 당시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 강원만큼은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거든요. 그런데 후반 중반에 어이없게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죠. 힘이 쫙 빠졌지만, 포기할 수가 없더라고요.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벌자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간 죽기 살기로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동점이 되고, 역전이 되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죠. 그리고 수원전은 그날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관중석에서 정말 이기길 응원했거든요. 마지막에 효균이가 역전골을 넣고 이겨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아쉬웠던 경기는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우리가 이기고 있다가 비기고, 비기고 있다가 진 경기가 워낙 많아서 그런 가요? 스플릿 라운드 막판에 부산이랑 홈에서 1-2로 졌는데, 계속되는 무승 행진을 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잘하고 나갔는데, 이기고 있다가 종료 직전에 연이어 실점해서 졌잖아요. 그때가 가장 허탈하고 많이 아쉬웠던 것 같아요.

= (남) : 저도 가장 짜릿했던 경기는 강원원정경기요. 진짜 후반 중반 무렵에 먼저 실점을 내준 뒤에, 전광판 시계를 보는데 바늘이 너무 빨리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많은 타이틀이 걸려있던 경기여서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역전골 상황에서는 본능적으로 힐킥을 시도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대학교까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보면서 시도했던 기술을 그때 써먹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7월에 제주원정(1-1) 경기였죠. 정말 너무 아쉽고 분해서 잠이 안왔던 것 같아요. 정말 제주랑 해서 누구보다 꼭 이기고 싶었거든요. 원정에 가서 정혁이형이 행운의 선제골을 넣는 운까지 따라주면서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다 조성되어 있었는데, 경기 외부적인 부분에 의해 승리가 날아가서 상당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 4주 동안 괌에서 지내시면서 재밌는 이야깃거리는 없었나요?
= (박) : 제가 여기 괌에서 (김)도혁이와 같이 방을 썼는데요. 훈련 초반에 신인 선수들은 새벽 운동을 했거든요. 저는 8시 기상, 도혁이는 7시 기상이었는데 도혁이가 휴대폰을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글쎄 이놈이 “태민이형 저 7시에 좀 깨워주세요”라고 하는 거예요. 도혁이랑 저랑 대학교 6학번 차이인데, 저희 때는 상상도 못할 일이잖아요. 그거 말고도 가끔씩 개념없는 짓을 많이 해서 가끔 욱 할 때가 있어요. 근데 제가 둘이 있을 때만큼은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어요. 도혁이는 독특하지만 밉지는 않은 후배 같아요.

= (남) : 일단 이곳에서 4주간 있으면 지겹고 힘들 수밖에 없거든요. 매년 이곳을 찾아와서 그런지 괌 시내도 괜찮은 곳은 다 가봐서 이제는 나가기도 귀찮더라고요. 특별히 에피소드는 없는데 그나마 낙이라고 그러면 선수들끼리 식사 후 가볍게 티타임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인생 이야기를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러다보니 4주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이곳에 와서 ‘아, 남자도 4명이 모이면 이렇게 수다를 떨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어떻게 보면 여자들보다 더한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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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김도혁 선수의 이야기는 지난번 따뜻한 프라푸치노 사건부터 그냥 어느 선수에게나 쉽게 들을 수 있네요. 박태민 선수와 남준재 선수 모두 연세대 출신으로 김도혁 선수의 학교 선배인데, 선배로 보는 후배 김도혁 선수는 어떤가요?
= (박) : 남준재, 김도혁 선수 모두 제 연세대 후배인데. 대학교 때 저는 준재가 운동에 미친놈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운동했거든요. 근데 그걸 능가하는 게 김도혁 선수에요. 도혁이는 진짜 하루 왠 종일 축구 생각만 하고, 선배들이 이야기해주는 것을 잘 듣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요. 좋다고 하는 건 뭐든지 다 해요. 저번에 얼음찜질이 좋다고 한 번 이야기 해줬더니 얼음찜질만 하루에 대여섯 번씩 하더라고요.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 도혁이의 축구 인생이 어떻게 될 지 너무 궁금해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진짜 맞을지 도혁이의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기대됩니다.

= (남) : 도혁이는 뭐 훌륭한 선수이자 후배죠. 태민이형이 말씀하신대로 정말 성실하고 오로지 축구밖에 모르는 친구에요. 성격도 활발하면서도 당돌합니다. 어느 날인가 저한테 훈련 중에 다가와서 ‘형, 이럴 때는 어떻게 해보세요. 잘 안 먹히는 것 같아요.’라고 지적을 해주더라고요. 후배님께서 선배한테 과감한 지적을 아끼지 않아 주시는 데 고쳐야죠 뭐. 저는 개인적으로 화끈하게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도혁이가 너무 좋아요.(웃음)

- 두 선수 모두 이곳 괌에서 4주간 훈련을 진행하면서 ‘아, 이 선수 올해 한 방 해줄 것 같다.’라고 느꼈던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지와 이유를 함께 설명해주세요.
= (박) : 배승진 선수요. 이 친구가 미드필더에 일본에서 7년동안 190경기 넘게 뛴 선수라서 경험이 많은 선수에요. 현재 우리 팀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원에서 구심점을 잘 잡아줄 것이라는 기대치를 가지고 있어요. 상당히 성격도 좋고, 적극적이고요. 팀에 빠르게 융화된 것 같아요. 예전에 한국에서 뛰었던 안영학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지난해 남일이형이 해줬던 역할을 100% 발휘해주지는 못하겠지만 80~90%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남) : 저는 김도혁 선수와 용현진 선수요. 김도혁 선수는 아까도 태민이형이 말씀 하셨지만 정말 축구만을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저랑 훈련을 마치고 볼가지고 따로 기본기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작년에 석현이만큼 올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용현진 선수는 중앙 수비와, 우측 풀백을 보는 선수인데요. 정말 튀지 않게 묵묵히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정말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 이번에는 남준재 선수에게 질문하겠습니다. 기존의 설기현, 이천수 선수에 주앙 파울로라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까지 들어오며 경쟁자가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텐데 이에 대한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김상훈)
= (남) : 프로의 세계에서 경쟁은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경쟁이 없다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나태해질 수밖에 없죠. 우리 팀에 그만큼 좋은 선수가 많다는 자체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선수들을 이겨야 제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거니까요 잘 준비해서 뛰어 넘을 수 있게 해봐야죠. 자신 있습니다.

- 올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데 박태민 선수는 주장으로서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하나 되게 만드실 건지 궁금합니다. (김상훈)
= (박) : 정말 스스로 자부하는 게 인천이라는 팀이 다른 팀보다 분위기만큼은 독보적이라는 부분이에요. 작년에도 고참들끼리, 중고참끼리 회식도 많이 하고, 어린 선수들끼리, 모두 다 같이 회식을 자주 가졌어요. 고참들끼리는 회식을 마친 뒤 함께 사우나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가지기도 했죠. 그런 식으로 선배와 후배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 되어 지내다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그럴 생각입니다.

- 다음은 황지욱이라는 팬 분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은퇴하실 때까지 오래오래 인천에서 보고 싶은 선수 두 분입니다. 되도록 오랫동안 우리 인천 팬들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 팬들을 위해 소소한 공약 같은 거 하나 하신다면? (황지욱)
= (박) : 저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은 팬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팬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더운 날, 추운 날 구분없이 훈련장에 찾아와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몇 몇 분이 계시는데 항상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 유니폼도 드린 적이 있거든요. 음, 공약이요? 뭐가 좋을까요. 올 시즌 저희 팀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면 한 분을 추첨해서 유니폼 상, 하의와 스타킹, 축구화, 정강이 보호대, 주장 완장, 테이핑까지 그냥 풀 세트로 선물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올해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남) : 저도 마찬가지로 팬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갑자기 공약을 생각하려고 하니까 특별히 생각나는 건 없네요.(웃음) 저도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하면 여대생 팬 중 한, 두 분 정도를 추첨해 영화부터 시작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치며 인생이야기도 하는 이벤트를 해보겠습니다. 월미도에 놀러가서 디스코 팡팡도 탈까요? 상상만 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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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가 널리 보급되어 사용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박태민 선수는 특별히 SNS를 안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건영)
= (박) : 일단 제가 기계치고요. 전자파가 몸에 안 좋잖아요. 그래서 안합니다.(웃음) 예전에 왜 싸이월드라는 게 있었잖아요. 그때 개인적으로 사생활이 노출되는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이유에서 SNS는 안 하고 있습니다.

- 남준재 선수에게 다시 질문을 드릴게요. 데뷔 당시 미래에 몸이 불편한 약자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그 꿈이 유효한가요? (라덕수)
= (남) : 당연합니다. 그 꿈은 제가 대학교 때 생긴 꿈인데요. 제가 공부도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수 체육에 대해 관심이 엄청 많았어요. 언젠가 한 번 현장으로 조별 학습을 나갔는데 장애를 지닌 친구들이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엄청난 것을 본거에요. 그걸 보고 내가 언젠가는 그런 친구들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겁니다. 꼭 이룰 겁니다.

- 올 시즌 두 선수 각각 개인적인 목표와 팀 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지은)
= (박) : 올해 정말 개인적인 목표는 안 잡았습니다. 그저 온 힘을 쏟아서 팀 헌신해서 팀만 잘되길 만을 바라며 온힘을 쏟을 생각이에요. 팀 적인 목표는 당연히 상위 스플릿 진출이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사실 2012시즌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2013시즌을 앞두고 동계 훈련을 소홀히 했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시즌 중반 컨디션도 좀 많이 다운된 것 같고,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많이 느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올해는 정말 성실히 준비했으니까요, 그저 초심을 잃지 않고 할 생각입니다.

= (남) : 작년보다 조금만 더 잘하자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에요. 우리 팀에서 윙 포지션의 역할이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하잖아요. 수비 안하고 공격만 하면 골을 많이 넣을 수야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저로 인해서 팀 전체가 망가지게 되잖아요. 올해 태민이형과 함께 열심히 해서 상대편 사이드백이 정신을 못 차려서 교체 아웃 시키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겠습니다. 팀 적인 목표는 당연히 상위 스플릿 진출입니다.

- 두 선수 모두 이제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은성)
= (박) : 국방의 의무는 누구나 이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가야죠.(웃음) 일단은 올 시즌을 마치고 경찰 축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할 계획입니다. 군대에 다녀와서는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인천에 복귀해서 전보다 더 열심히 팀을 위해서 뛰어야겠죠.

= (남) : 저 역시도 국방의 의무를 다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언제 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상황을 봐서 입대시기를 정할 계획인데. 가서 정신적으로 더 다듬고 팀에 돌아와서, 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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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이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두 선수 올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이 예상되는 6팀과 반대로 강등이 예상되는 팀 그리고 내년에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이 예상되는 팀이 각각 어디인지 말씀해주세요.
= (박) : [상위 스플릿] 포항, 전북, 제주, 울산, 서울, 인천 [강등] 상주, 경남, 성남 中 1팀 [승격] 경찰축구단, 광주 中 1팀

= (남) : [상위 스플릿] 전북, 서울, 수원, 울산, 포항, 인천 [강등] 전남, 성남 中 1팀 [승격] 경찰축구단, 광주 中 1팀

- 자 이제 모든 질문이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즌 개막을 고대하고 있는 우리 팬 여러분께 마무리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 : 이곳 괌에서 체력훈련 위주로 많이 하면서 몸을 어느 정도 끌어 올렸습니다. 이제 일본에 가서 연습경기를 통해서 잘 안 맞은 부분을 훈련이나 대화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마지막 제주도에 가서 컨디션 조절 잘해서 시즌 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정말 무슨 일이던지 시작과 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첫 경기 상주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출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테니까요. 저희 선수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남) : 다른 것을 둘째 치고 우리 인천이라는 팀은 선수들과 팬이 하나가 되는 능력만큼은 K리그 전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라운드에서 투지 있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팀이 바로 우리 인천인데, 올해도 잘해서 팬들과 하나가 되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런 끈끈한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 이상으로 괌에서 진행한 모든 인터뷰 기사를 마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사진 = [괌 레오팔레스 리조트]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댓글

  • 인터뷰 다 좋은데... 중요한건 아니지만 제가 한 질문이 다른 분 성함으로 되어있네요~
    황지욱 2014-02-09

  •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남준재 선수는 공약을 핑계삼아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거 아닌가요 ? 그러면 안되실 분이 ㅎㅎㅎ
    황지욱 20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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