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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R] '대표팀 깜짝 발탁' 김건희, "태극마크? 아직도 현실감이 떨어진다" 상태 대기

5004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9-22 159


[UTD기자단=인천]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된 김건희가 소감을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4일 모레노 대표팀 임시 감독이 처음으로 선발한 국가대표팀 명단에 축구 팬들에게는 낯설지만 인천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인천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김건희가 그 주인공이었다.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되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건희는 소집 전 마지막 경기였던 대전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건희는 이번 경기에 대해 "서울전에서 퇴장당하고 두 경기 쉬고 나서 복귀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다 같이 하나가 되어서 90분까지 끝까지 잘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총평을 남겼다.

27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 후 두 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김건희는 이번 경기를 통해 2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김건희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상대 슈팅 및 패스를 저지하며 팀을 위기에서 여러 차례 구해냈다. 퇴장 이후 기량을 어떻게 다듬었는지 묻자 "이미 퇴장을 당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멘탈을 잘 잡으려고 했다. 뒤에서 따로 운동하면서 몸 관리도 더 하고, 회복에도 더 신경 쓰면서 복귀 후 팀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 김건희는 전반과 후반 중반까지는 주민규를, 이후에는 디오고를 상대하며 대전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는 "주민규 선수는 워낙 베테랑이시고 이제 플레이 스타일도 더 잘 알기 때문에 비교적 더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디오고 선수 투입 이후에는 스타일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체력적으로 지친 부분도 있어서 부족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를 평했다.

이번 경기 다음 날인 21일은 국가대표팀의 소집일이다. 대표팀 첫 발탁 소식을 들은 당시 김건희의 기분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그는 "기대가 전혀 없어서 현실감이 없었다. 울컥한 마음도 있었는데, 이후에는 지금까지도 현실감이 좀 떨어진다. 가서 다른 선수들과 미팅도 하고, 인사를 나눠야 대표팀에 갔다는 사실을 느낄 것 같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가면 모레노 감독님께서 게임 모델이나 추구하는 방향성을 이야기해 주실 텐데, 그에 맞게 능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주문하시는 부분을 빨리 습득하고, 훈련이나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승선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으로는 '동료 센터백'이라 답했다. 그는 "김민재 선수나 또래인 이한범 선수도 큰 무대에서 뛰고 있으니 같은 센터백 포지션으로서 훈련하면서 궁금한 점도 물어보고, 직접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가장 나에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에게는) 해외 무대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싶고, 개인적인 운동 루틴이나 방법, 보강 운동 같은 것도 묻고 싶다. 2주라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윤정환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김건희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은 "빌드업할 때 공도 잘 다루고, 세트피스 득점도 좋은 포인트다. 헤딩 경합도 잘하고, 포백에서는 스피드가 중요한데 (김건희는) 스피드도 떨어지지 않으니 그런 부분을 (모레노 감독이) 눈여겨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동일 포지션에 자원이 많지 않다 보니 (김)건희가 눈에 띌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잘하려면 지금 있는 것에 더해서 기복이 없으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건희는 "감독님 말씀대로 기복이 있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점점 줄여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단점은 더 줄이고 장점은 좀 더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많은 베테랑이 뛰고 있는 인천에는 대표팀 경험 선수도 많다. 김건희에게 조언을 건넨 선수는 최고참 이청용이었다. 김건희는 "(이)청용이 형께서 내 성격이 소심한 부분을 아셔서 조언해 주신 부분이 있다. 대표팀에 가서 자기 몫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고, 더 다가가고 더 자기 것을 챙길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며 잠시 인천을 떠나는 김건희는 2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에 돌입한 후, 9∼10월 A매치 기간 동안 평가전 4경기 동안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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