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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 ‘도약의 날개’ 조해성, “초등학생 때 지켜봤던 숭의에서 꼭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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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2008년 창단된 인천 대건고 축구부는 2013년 전국체전 준우승을 시작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준 팀이다. 꾸준히 프로 직행 선수를 배출하며 인천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인천 대건고가 올해도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UTD기자단은 미래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인천의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2026년의 다섯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도약의 날개’, 조해성이다.

 

[프로필]

이름: 조해성

생년월일: 2008년 3월 30일

신체조건: 177cm, 70kg

포지션: FW / DF

등번호: 11

출신교: 인천 계양구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



 

친구와의 인연으로부터 시작된 축구 커리어

 

조해성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친한 친구와 매일 동네에서 같이 축구했는데,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하면서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인천 계양구 팀에 입단한 조해성은 공격 포지션을 주로 소화했다. 중학교 때는 수비수로도 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고, 고등학교로 올라온 뒤에는 다양한 포지션을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꿈에 그리던 팀 ‘인천’에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다

 

초등학교 생활을 마친 후 조해성은 인천 광성중으로 진학하면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었다. 중학교 입학 후 빠르게 적응하기 시작한 그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조해성은 3학년 때 제주도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인천 광성중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친 조해성은 인천 대건고 진학도 확정 지으면서 성장세를 입증했다. 조해성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즌권을 끊고 인천 경기를 봤는데, 그때부터 인천에서 프로 선수로 뛰는 꿈을 키웠다. 축구는 늦게 시작했지만 가슴 한켠에 인천이라는 팀이 있었는데 그 꿈에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감정을 밝혔다.

 

한편 조해성은 “특히 송시우 현 유소년 스카우터의 팬이었다”며 “경기 끝나고 유니폼에 사인도 받았었다”는 추억을 공유했다.



 

팀의 영광 속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진 조해성

 

조해성은 인천 대건고로 넘어오기 직전 부상을 겪으면서 회복 기간을 거쳤다. 그는 “초반에는 수술도 있었고, 적응에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인천 대건고는 2024년 여름 K리그 U-17 챔피언십, 전국고교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팀적으로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우승 당시 조해성은 가끔 경기에 투입되면서 팀의 일원으로 힘을 보탰지만, 주전으로 출전하지는 않았다.

 

조해성은 “우승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경기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1학년 때 많은 것을 배웠지만 힘든 점도 있었다”며 보다 성장하고 싶었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인천 대건고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 참가하면서 2025년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했다. 팀 스쿼드가 얇았던 인천 대건고는 선수들 모두가 하나로 뭉쳐 최대한 노력했고, 마침내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조해성은 “고등학교에 온 후 그 정도로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은 건 처음이라 힘들었다”며 당시 소감을 밝혔다.

 

여름에 열린 K리그 U-18 챔피언십 때는 결승전에 출전해 우승을 목표로 분전했지만, 부상이 찾아온 상황에서도 교체 카드를 이미 소진한 상황이라 참고 뛰어야 했다. 조해성은 “마지막에 (쥐난 다리를 풀기 위해) 바늘로 뚫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학년 때보다는 전반적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난 해였지만 여전히 아쉬웠다. 내 잠재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내하고, 노력하면서 그 시기를 버텼다”고 회상했다.



 

헌신을 거듭하며 ‘우승 주역’으로 성장한 2026년

 

3학년이 된 조해성은 팀 동료들과 함께 ‘전관왕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야심찬 목표에 걸맞게 인천 대건고는 K리그 주니어 C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조해성은 “좋은 팀원들이 있고, 팀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은 없었다. 우리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5월에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을 거뒀다. 조해성은 “우승 못한 점은 아쉽지만, 개인적인 퍼포먼스로는 가장 최고조에 도달했던 대회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여름에는 K리그 U-18 챔피언십과 왕중왕전이 이어지는 숨가쁜 일정이 다시 찾아왔다. 인천 대건고는 우승을 목표로 K리그 U-18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해성은 “챔피언십이 끝난 후 하루에 훈련을 세 번씩 하면서 의지를 다잡았다. 왕중왕전만큼은 우승하지 못하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꾸준한 노력 끝에 인천 대건고는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스러운 성과를 달성했다. 조해성은 “32강 때부터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뛰었다. 시상식 할 때 그 효과가 끝나서 뒤늦게 통증이 밀려들어왔다. 어떻게 보면 1학년 때 많이 못 뛴 게 이 대회에서 많이 뛰기 위한 체력 안배 같았다. 결승을 늘 20, 30분만 뛰었는데 이번에는 연장전까지 정말 긴 시간을 소화했고, 잘 풀렸던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왕중왕전 결승 당시 조해성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서 깔끔한 슈팅을 선보였다. 승부차기가 장기화되면서 12번째 키커로 재차 나서기도 했다. 조해성은 “나는 사실 한 번 더 차도 자신이 있었다. 승부차기 도중에는 (김)민결이를 믿으면서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인천 대건고의 2026년 일정에는 아직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라는 중요한 대회가 남아있다. 조해성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도 현재 3학년 선수 중 올해 (김)정연이만 아직 개인상이 없다. 정연이를 위해서라도 전국체전에서 꼭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팀원들과 함께라면 안 된다는 생각은 없었다”

 

조해성은 3학년 동료들과의 끈끈한 결속력이 팀의 호성적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 광성중 시절부터 함께 올라온 5명과, 외부에서 왔지만 팀에 완벽히 녹아든 3명이 함께 있기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은 없었다”며 ‘원 팀’의 모습을 조명했다.

 

팀에서 주목할 만한 후배로는 2학년 골키퍼 김건호와 1학년 윙어 장준영을 뽑았다. 조해성은 “건호는 기량적으로 정말 출중한 선수다. 준영이는 아직까지 출전 시간이 긴 편은 아니지만, 가진 것이 많은 선수라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어느 곳에서나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멀티 플레이어

 

조해성은 윙어, 풀백,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꾸준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온 선수다. 적극성과 날카로운 움직임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에 변수를 창출해낼 수 있는 강점이 두드러진다.

 

조해성은 “양쪽 풀백, 윙어, 스트라이커, 혹은 처진 위치까지 모두 자신 있다”며 멀티 플레이어다운 범용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한편 조해성은 경기 중 롱 스로인을 자주 시도하는 편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 아버지와 캐치볼과 야구를 자주 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을 자주 던지다 보니까 축구할 때도 남들보다 공을 멀리 던질 수 있게 됐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충남 신평고와 경기할 당시 수건으로 공을 닦는데 ‘이건 됐다, 착 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설레는 마음으로 공을 던졌는데 좋은 장면으로 연결됐었다”며 강점을 어필했다.

 

같은 날 함께 인터뷰에 응한 한준희는 “해성이는 많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크로스도 굉장히 좋다”며 조해성을 평가했다.

 

선수로 더 발전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지 묻자, 조해성은 “맨몸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는 편인데, 팀원과 연계하면서 침투하는 플레이를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닮고 싶은 롤모델로는 김명순을 언급했다. 조해성은 “콜업 훈련을 갔었는데 같은 라인에서 뛰면서 ‘정말 다르다’고 느꼈다. 내가 공을 잡았을 때 우리 팀 선수가 오버래핑을 들어오는 타이밍이 있는데, 김명순 선수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타이밍에 정말 빠르게 돌아서 들어왔다. 프로 무대에서 뛴 경험도 풍부하셔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조해성의 꿈이었던 ‘인천유나이티드’

 

조해성은 어릴 적부터 인천을 응원하면서 성장해왔다. 그는 “인천 경기에 볼보이로 참석하기도 하고, 경기를 보러 가면서 서포터즈 분들에 대한 자부심을 굉장히 크게 느꼈다. 왕중왕전 결승 때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 지켜보고 시작했던 그 경기장 안에서 꼭 뛰어보고 싶다”며 프로 진출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권을 끊고 다녀서 자리에 ‘조해성’이라는 이름이 써져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며 팀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성인 무대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지 묻자, 조해성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팬들이 있어서 축구 경기를 하는 의미가 생긴다. 그런 면에서 쇼맨십도 선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조해성은 “안녕하세요, 해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어릴 적부터 인천 경기장을 방문하며 꿈을 키웠던 조해성은 지금도 가슴 한켠에 인천을 향한 열망을 새기고 노력을 거듭하는 중이다. 팬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조해성은 ‘파검의 전사’로 성장하고 있다.

 

“저에게 인천유나이티드는 ‘일기장’입니다. 하루에 한 번 일기를 쓰듯이 저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고,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드는 곳입니다. 추억도 많고,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곳이기도 합니다.”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성의주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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