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라면 e석을 자주찾는 인천팬 중 한 사람이고
인터넷킬 때마다 게시판을 한번씩 들렀다 가는 인천시민입니다.
게시판이 어수선하네요,
왠만하면 게시판 보는 쪽인데 이번에는
제 의견을 조금 끄적여봐야될 것 같네요
일단 부산까지 가서 인천 선수들에게 힘을 주신 서포터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보통 열의없이는
부산 원정까지 따라간다는 것, 저도 한번 따라가보았지만
쉽지 않고 힘든 일이라는 것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외섭팅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네요.
글을 찬찬히 보니 장외섭팅은 서로 합의한 사항이고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씀이신데,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부산전만큼은 꼭 장외섭팅을 해야했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부산전 상황, 모두 아시겠지만 부산은 골키퍼의 자살골에 가까운
보기 민망한 실점을 내주었고 빨간 딱지에다가
마지막 홈경기에 쪽박찼으니 기분도 참 개떡같았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상대팀의 섭팅, 그것도 자기 홈에서 그랬다면
어떤 서포터가 좋아하겠습니까?
물론 크게 규칙에는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리에 합당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비유하자면 마치 초상집 앞에서 신나게 축하파티하는 상황이라 할까요?
물론 축하파티하는 입장에서 악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초상집에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했을 것입니다.
물론 상대팀 사정이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면 할말 없겠지만
그러나 다같이 k리그를 즐기는 팬들 간 도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남의 시선, 생각 하나
안하는 북패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앞으로 서포터의 이미지나 원정팀이 우리를 보는 시선도
곱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좀 되긴 되네요.
어쨌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호재 속에서
이러한 사건이 터져서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