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스포츠-
인천 맡을 때부터 염두에 둬… K리그 파악엔 6개월이면 OK
투톱 약점… 새 용병 테스트 중
"기회가 되면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다."
베르너 로란트 인천 FC 감독(55)이 히딩크와 코엘류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뜻이 있음을 밝혔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신생 구단 인천을 이끌고 전지훈련 중인 로란트 감독은 17일 인터뷰에서 "지금은 우리팀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연스럽게 대표팀을 맡을 기회가 올 것"이라며 "한 나라의 대표팀 감독이 된다는 사실은 매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과 터키리그에서도 그랬지만 K리그에 대한 파악도 6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지금도 한국 경기를 많이 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해 대표팀 구성을 위한 한국 선수들의 분석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란트 감독의 한 측근도 "인천 감독직을 수락할 때부터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고 말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1992년 독일 분데스리가 3부리그 1860 뮌헨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로란트 감독은 이후 터키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해 5월까지 분데스리가 4부팀 알렌의 사령탑을 맡았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 현재 인천 선수층에 만족하는가.
▲ 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 선수 개개인에 대해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남은 전훈 기간 동안 선수들에 대한 실력을 평가하는데 주력하겠다. 주위에서는 우리 선수단 구성을 높게 평가하는데 내가 직접 보고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올 시즌 목표와 기본 포메이션은.
▲ 전지훈련이 끝나면 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목표는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 기본 전술은 3-5-2다. 무엇보다 성공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
- 3월 1일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가 실질적인 데뷔전이다. 이에 대한 준비는.
▲ 팀이 치르는 첫 공식경기인 데다 홈 경기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훈련한 결과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
- 다른 팀에 대한 분석은 끝났나.
▲ 솔직히 우리 팀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어 다른 팀은 관심 밖이다. 나머지 팀들에 대한 분석은 개막전까지 천천히 준비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취약한 포지션을 꼽는다면.
▲ 수비에 비해 투톱라인이 약점이다. 용병들에 대한 만족도도 지금은 언급하기는 어렵다. 지금도 두 명의 새 용병을 테스트하고 있다. 구단과 협의해 남은 한 자리에 좋은 선수를 뽑는데 주력하겠다.
터키(안탈리아)=김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