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리뷰를 쓰다보면 아는게 없어서인지 단 한차례도 예측이 맞지 않고 빗나가는게
괜스레 축구토토가 이월되는 것이 아닌듯 합니다.
어떻게 승리 한번하기가 그렇게 힘든것인지 짜증도 약간 나지만 한여름날에 소나기가 시원한것은
오랜기다림의 댓가 때문에 더 그렇듯이 이길때까지 이길것이라고 우겨봅니다.
지난 울산경기때 너무나 아쉬운 2:3 석패를 경험했지만 진정 축구의 재미를 선사한 경기였기에
이번 부산 원정경기에서는 알토란같은 승점 3점을 챙겨오리라 믿습니다.
사실 이번부산전은 인천축구에 가장 고비가 되는 경기이고 배수진을 칠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이번에도 패배하면 더이상 극복하지 못하는 나락으로 추락하는것은 물론이고 선수들간에도 팀에게도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스럽게도 승리한다면 중위권도약은 물론 이후성적에 따라 선두권탈환도 가능한 상황이어서
기필코 승리를 쟁취해야하는 당위성이 내포된 경기입니다.
게다가 지난 경기에 엄청난 인파를 재현시킬 요소로서 작용하는것은 물론이겠죠.
이번 원정상대인 부산은 거리상으로 제일 멀지만 묘하게도 인천과 비슷한 점이 아주 많습니다.
* 서해를 주름잡는 인천항구와 남동해를 아우르는 부산항구의 짠물팀들.
* 독일 로란트감독과 영국 포터필드감독의 대표용병감독의 자존심경쟁.
* 용병과 팀컬러가 파워를 추구하는 유럽형 스타일
* 신생팀으로서 주축이되는 이적선수들의 인천과 새로운 틀을 완성하기위해 이적생위주의 부산팀.
* 가장 활력이되는 선발진이 성남 이적생들이라는 공통점등...
두팀의 컬러가 힘을 바탕으로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의 성향대로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첫대면하는 상대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자존심대결이 불가피할것이고 혈전이 예상됩니다.
부산을 상대하는 로란트감독은 다음과 같은 선발진을 내세울것이 예상됩니다.
............ 김이섭 ............
..알파이.....김현수.....이상헌..
안성훈.......김정재.......김치우
........김우재....토미치........
.......최태욱..... 안젤코비치...
(교체 선수) - 신범철 김학철 이용하 임중용 라돈치치 라경호
하도 감독진이 예상선발진과는 다르게 발표하는 바람에 오만가지 추측을 할필요가 있겠더군요.
지난 경기때 수비진의 미미한 조직력의 틈이 3실점을 헌납했기에 노련한 알파이가 가세할것이고
그나머지 선발진은 지난 경기와 동일할 것이라고 예측할수 있습니다.
그이유는 울산전에 임했던 인천 선발진은 중원이 안정감이 들정도로 상당히 정교했고 조직력이 살아
있었으며 울산보다 나은 활동폭을 보였기 때문에 다시한번 검증할것입니다.
또한 부산의 경우 대전전에서 2:0 완패를 당한 이유가 대전의 미들진영의 부활로 발생한 것이기에
인천은 미들장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전략을 짤것이라는 판단이 섭니다.
이번 선발진과 교체진을 보면 특이할만한 사항은 그간 부상으로 꾸준히 제활훈련만 하던 란돈치치가
드디어 재입성을 한것입니다. 그간 라돈치치의 부상으로 공격진의 부족함이 있었기에 참 다행입니다
또한 2군에서 칼을갈던 라경호선수가 드디어 합류를 했군요.
단한차례도 본적이 없지만 작고 빠른발의 소유자이고 인천대 출신으로 공격수입니다.
부디 출장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다는 각오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기를 바랍니다.
사실 3:5:2일지 4:4:2일지는 부산의 공격진이 3톱인지 2톱인지에 의해 가려지겠지만
개인적으로는 4:4:2진영을 썼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이상헌.. 김현수..알파이..김학철
안성훈..김우재..토미치..김치우
......최태욱..안젤코비치......
이런진영을 보고싶습니다.
4백으로 완전무장을 하면서 양윙에게 다소 공격적인 무게감을 실어주어 초반부터 밀어부치는 경기를
했으면 합니다.
그이유중에 하나는 그간 대구와 울산전에 양윙백들이 너무나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어 후반부에 급격한
체력소모로 이어졌고 전체적으로 수비가담 미흡이 많은 실점의 원인제공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거의 두경기에 8실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은 아마도 양윙백의 체력이 문제였던것 같았거든요.
뭐, 명장인 로란트감독님이 유연하게 대처하시겠지만......
우리와 맞서는 부산을 잠시 살펴보면
GK 김용대
DF 김용희 윤희준 곽경근 박충균
MF 이장관 김재영 임관식 노정윤
FW 쿠키 가우초
(교체선수) - 김지혁 도화성 김태민 이성재 배효성 안효연
부산은 걸출한 국대급 골키퍼인 김용대선수가 짱짱하게 버티고 있고 4백인 김용희,윤희준,곽경근,박충균
선수는 막강수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간 득점의 빈곤과 막강한 수비력때문에 거의 지지않는 1승.3무.1패라는 성적을 내고 있고 실점이 단지
3점이라는것도 눈여겨 보아야할 대목입니다.
또한 수비진중에 양윙백들은 이미 성남에서 검증된 막강한 후방공격지원을 하는 선수들이기에
울산전과 얼추 비슷한 성향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미들진은 이미 거친 케이리그에서 노련미로 살아남은 재원들이기에 만만치 않습니다.
그 중심에 공격과 중원을 넘나드는 노정윤선수가 있기에 안심할수 없는 진영입니다.
단지 쿠키와 가우초선수가 현재 부진한 면모를 보이며 두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심각한 공격력
부재를 느끼게 하지만 교체선수들이 젊고 빠르기에 안심하기는 이른 지경입니다.
대략 이 두팀을 살펴보면 막강한 수비력임은 자타가 인정할만한 팀이지만 우리가 10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적극적인 압박과 양윙백들의 줄기찬 오버래핑 그리고 최태욱의 작두위에서 칼춤추듯
중력과 상관없는 몸놀림만 보인다면 어렵지않게 승기를 잡을것입니다.
단지 제발 안젤코비치선수는 업사이드로 사이다 김빠지듯 허망하게만 만들지 않고 지속적인 공간창출을
시도한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요.
또한번 수십번의 업사이드가 나온다면 로란트감독은 중대결심을 해야합니다.
업사이드 걸리는 선수에게 한건당 10만원씩 벌금을 물리면 1년내내 단 한건도 없을텐데.....쩝
이번경기는 한쪽발은 절벽에 한쪽발은 꽃밭에 걸쳐있는 기로에 서 있는 중요한 시합입니다.
이기면 좋겠지라는 생각은 아예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번경기만큼은 상큼하게 이겨야만하는 의무가 듬뿍든 바램이 있습니다.
인천은 예로부터 짠물로 소문난 동네입니다.
인천물에 부산물이 짜다고 혀가 꼬부라질만큼만 활약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먼거리도 꼭 가고 싶지만 농번기라 어쩔수가 없군요.
부디 원정경기에 가시는분들...그큰 함성으로 아시아드를 날려버리고 오시기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