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수원과의 홈경기는 그곳에 있던 인천팬이면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겠지만 뭔가 체한듯 답답하고
통째로 도둑맞고 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던 경기였습니다.
명실상부한 우리홈에 그랑들이 400여명이나 진을치고 메아리가 울려퍼지게 만드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지켜만 보는 고통은 참기 어려운 혹독한 고문이었습니다.
우리선수들에게 퍼붓는 야유도 제지하지 못하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우리 관중들은 그저 지켜봤듯이
경기내용에서도 최악의 조직력을 보인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더운날씨 때문에 이제 선수들은 피로감이 겹쳐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지경까지 갔었습니다.
잦은 패스미스와 무의미한 뻥축구로 일관한 경기였는데 이번 원정도 같은 멤버로 구성을 했더군요.
............김이섭............
김학철......김현수......이정수
안성훈..임중용..김우재..전재호
............서기복............
......마니치......방승환......
(교체선수) - 권찬수 장우창 박신영 토미치 이용하 황연석
지난 수원전의 문제점중에 체력고갈 때문에 일어난 조직력 문제와 잦은 패스미스는 예외로 하고
몇가지는 지적을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선수교체건의 로란트감독 전술
전반전 누구랄것 없이 우리의 모든선수들은 너무나 힘들어 했고 전혀 손발이 맞지 않았었습니다.
후반전에 약 15분쯤에 분위기반전을 위해 선수를 교체해야 했었음에도 묵인한 결과는 일방적으로
당하며 위기를 많이 초래했고 뒤늦게 교체한 토미치는 몸놀림이 상당히 좋았음에도 나머지선수들이
체력적인 받침이 안되어 무기력한 모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5분남겨놓고 황연석만을 교체한 감독의 의도는 이해가 도저히 될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모든선수들이 힘들어하고 공격도 수비도 잘안되는 상황을 선수들이 알아서 하라고 한것인지
잘하고 있다는 판단때문인지 교체를 안하더군요.
이런 교체시기를 놓치는 문제와 적절한 선수를 교체해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페이스로 만드는 상황을
연출하지 않는 감독에게 많은 실망을 느꼈습니다.
이 느낌은 분명하게 성남전에도 적용이 되었던 문제였습니다.
이번 광주전의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내심 궁금해집니다.
*마니치의 활용...독인가? 약인가?
마니치가 우리팀에 합류하면서 5골을 몰아치며 중위권을 유지하는 발판을 만든것이 사실입니다.
중요한 공격수이고 해결사이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우리에겐 고마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의 활용이 독인가? 약인가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문제입니다.
마니치의 가세로 우리가 현격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그의 의존도가 높기에 중원의 조직력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전반기 수원경기에서의 처럼 중원을 지배하는 중원의 세밀한 플레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들을 생략한 소위 뻥축구가 너무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물론 더운 여름에 미들을 생략한 플레이가 장점을 가지고 있기는 해도 이런 스타일이 지속되면
오로지 뻥축구로 일관하는 조직력 상실의 팀으로 변할수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게다가 현재 투톱중에 한명인 방승환과의 효과적인 호흡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방승환은 어느위치로 가는지 어떤타이밍을 요구해야하는지 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어진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효과적인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고 나머지 선수들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더군다나 마니치의 우리 선수들에 대한 불만 표출이 너무 잦아 그런점도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팀에게 독이 되는가? 약이되는가?는 감독과 그 선수자신만이 아는 문제일 것입니다.
* 신예기용이 왜 안보이는가?
로란트감독은 컵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신예를 기용함으로서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와 자원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인터뷰에서도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컵대회가 거듭될수록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매번 같은선수들이 무더위에서 혹사 아닌 혹사를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다간 후반기에 체력고갈로 제대로된 팀이 생길지 조차 의문일 정도 입니다.
현재 3명의 용병은 사라진채 연습에 매진하고 있고 2군선수들도 열심히 하지만
후반기를 위한 포석이라면 좀더 과감하게 신예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로란트감독님...선수들 잡을까봐 불안합니다.....솔직히
이번 광주전은 예상이 지난 수원전과 동일한 구성으로 나올것이 분명합니다.
후보군에는 박신영선수가 엔트리에 들어있네요.
현재는 2군이지만 그의 경기를 몇번 보았는데 왼쪽윙백을 보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의 배급을
잘하던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이선수는 4백일때 왼쪽 끝에 위치하는 현재의 전재호선수나 김치우선수와 동일한 포지션이 되겠군요.
다소 공격적이라기 보다 수비와 미들을 넘나드는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한것으로 기억됩니다.
광주 상무 출전선수
GK 박호진
DF 서덕규 김영철 김대건
MF 박종우 김상식 서동원 김상록 김승현
FW 이동국 박성배
- 교체선수 -
정유석 김병채 조원희 심재원 김성길 박정환
광주상무선수들은 순수 토종선수들이지만 상당히 파워가 넘치는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만만하게 볼수 있는 그런팀이 아닐정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시안컵에서 활약을 벌인 이동국선수가 선발이군요.
해볼만한 팀이지만 만만한 팀이 아니기에 충분히 긴장하며 최선을 다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원정에도 서포터분들은 참여를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쓸쓸한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따라가야지....
이번엔 마음먹고 개인적으로 차를 끌고 내려갈 생각입니다.
먼길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확인 안할수가 없습니다.
내려간 김에 며칠간 머리나 식히고 올라와야 겠습니다.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이 맘에 걸리긴 해도 분명 승리하는 모습일거라 믿습니다.
올라와서 게시판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