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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전] '만능키’의 가능성을 보여준 김용환의 재발견

105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5-02 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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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주중에 펼친 FC서울과의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아쉬운 2-3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패배의 쓴맛을 맛보긴 했지만 이날 인천은 앞으로의 희망과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날 김봉길 인천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새얼굴을 대거 기용하는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주말에 예정된 서울과의 리벤지 매치를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하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줌으로서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 또한 있었다.

새얼굴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 서울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연장전까지 향하는 혈투 속에서도 모든 선수들은 팀을 위해서 또 자신의 입지 확보를 위해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이가 있으니, 김용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U-18 산하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 김용환은 숭실대 재학 중 김봉길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 시즌 인천에 입단한 신인이다. 지난해 이광종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의 일원으로 터키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8강 진출에 기여한 바 있는 그는 올해 초 이란에서 열린 AFC U-22 챔피언십에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백업자원으로서 무난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밖에 그는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 내한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브라질의 주전 수비수 마이콘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면서 스콜라리 감독의 특별 요청 하에 브라질 자체 청백전에 출전할 대체 선수로 깜짝 합류한 그는 ‘축구신성’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화려한 스토리를 지닌 김용환은 지난 30일 서울과의 FA컵 32강전에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프로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나선 그는 안정된 수비력과 화려한 발기술에 공수를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큰 무리 없이 무난하고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김용환은 자신의 주 포지션인 우측 풀백이 아닌 좌측 풀백으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럼에도 그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과 경쟁력을 스스로 입증해보였다. 숭실대 재학 시절 이경수 감독의 지도아래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서며 쌓았던 경험이 이날 그에게 크나 큰 자신감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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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용환은 “프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라 많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나름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장해 경기를 소화했다. 팀이 잘 싸웠고, 이길 수 있었는데 패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잔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연장전까지 가며 체력적인 부분에 무리는 없었는지에 대한 이어진 질문에 그는 “당연히 힘들었지만 모두가 함께 힘든 상황이었기에 이를 악 물고 참았다”며 “만약 내가 안 뛰면 형들이 더 힘들어지고, 팀 조직력이 붕괴된다는 생각에 결코 설렁설렁 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팀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장에 나서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선수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함께 내비쳤다.

한편, 김봉길 인천 감독 또한 김용환에 대한 평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김)용환이는 좌우 풀백 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라고 말한 뒤 “적재적소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며 “아직은 자신감과 경험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유능한 발기술과 왕성한 활동량. 여기에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까지 여러 장점을 두루 지닌 김용환이 인천의 김봉길호의 또 다른 옵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연, 그가 위기에 빠진 현재의 인천을 구해내는데 작게나마 감초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상당히 기대되는 바이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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