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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2강전] 외국인 서포터 마크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105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정지원 2014-05-02 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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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대 3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FA컵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이날 패배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FA컵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지난 3월 9일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라운드 개막전 이후 무려 10경기 만에 처음으로 득점을 했다는 점에서 김봉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게는 물론 팬들에게도 패배 이상의 커다란 의미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130여 명의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이 찾아와 원정 응원석을 메웠다. 진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별다른 서포팅을 하지는 않았으나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경인더비’의 이름에 걸 맞는 열띤 응원을 펼쳤다.

미추홀보이즈는 특히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인천이 FC서울의 고광민에게 골을 내주며 1대 2로 뒤지자 ‘NO PAIN NO GOAL’, ‘UNITED=자존심’, ‘뛰지 않으면 강등’ 등의 현수막을 들어 리그에서 10경기 째 무승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단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이에 대답이라도 하듯 인천 선수들은 이석현의 재 동점골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결과적으로 연장 혈투 끝에 패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의중을 알기에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인사하는 선수들을 향해 묵묵히 뜨거운 박수를 치며 그들을 아낌없이 격려했다. 경기가 끝난 후 외국인 서포터 마크(Marc)를 만나 이날 경기와 최근 인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본인을 웨일즈 출신의 축구팬이라고 소개한 그는 한국에 온지는 7년 정도 되었으며 2005년부터 인천을 응원하며 경기를 보러 다녔다고 말했다. 인천이 10경기 만에 골을 넣었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번 시즌에 많은 경기를 가지는 못했는데 지난 4월 27일 포항 원정 때 함께 갔었다. 그날 팬들은 경기 결과가 아니라 경기 내용과 골이 없다는 것에 더 화가 났다. 그런데 오늘은 골을 넣은데 다 월드컵 휴식기 전에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대답했다.

이날 경기에는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중도가 떨어지는 FA컵 경기였던 만큼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2군 선수들이 라인업에 대거 포진했다. 새 얼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누구냐 묻자 마크는 “리그에서도 볼 수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이석현이 오늘 경기에서 무척 잘 한 것 같다. 29번 최전방 공격수 선수 (진성욱)도 볼터치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이석현은 이날 경기 내내 날카로운 슈팅과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진성욱 역시 최전방에서 여러 차례 FC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전 20분 나온 인천의 2대 2 동점골 역시 이석현과 진성욱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깔끔한 연결이 이뤄낸 작품이었다.

한편 후반전 내걸린 현수막에 대해 마크는 “’UNITED=자존심’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봤다. 동의한다. 아까 말했듯이 나는 2005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인천의 경기를 보고 응원했다. 나는 팀이 자랑스럽고 그들이 상황을 이겨내고 더 나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외국인 축구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이번 주말 서울과의 홈경기는 찾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인천의 행운을 빈다. 서울을 이기는 것은 항상 좋기 때문에 꼭 이기기를 바란다”고 선수단에게 격려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마크의 간절한 염원이 선수단에게 전해져 인천이 과연 다가오는 주말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서울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를 맛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 = 정지원 UTD 기자 (jiwonjamie@gmail.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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