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1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분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특급 조커’ 조수철의 프로 데뷔골에 힘입어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전북이 2위, 인천이 12위에 올라있는 K리그 순위(5월 9일 기준)만큼이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안방에서 치른 서울과의 지난 11라운드 경기에서 무승과 무득점의 불명예를 깨끗이 씻으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탔다. 반면에 전북은 지난 11라운드 수원전 패배에 이어 8일에 치른 포항과의 ACL 16강 1차전에서도 내리 패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전북이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통해 13일에 열리는 16강 2차전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지만, 인천 역시 방심할 수 없었다. 10라운드 포항전에서 퇴장을 당한 니콜리치와 지난 서울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문상윤을 비롯하여 구본상, 용현진, 안재준까지 경고누적으로 출전정지를 당하면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것이다. 따라서 상승세를 노리는 인천과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전북이 펼친 이날 경기는 대체 선수들이 주전 멤버들과 얼마나 잘 조화되어 활약해주느냐가 관건인 경기였다. 인천은 임하람, 최종환, 김도혁이 각각 안재준, 용현진, 구본상을 대신하여 경기에 나섰고, 전북은 인천 출신인 정인환, 이규로, 정혁, 한교원을 총출동시키며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전북은 전반 8분 인천 진영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문전에서 정인환이 헤딩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고, 인천도 전반 11분 이보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드리블해 들어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 초반 양 팀이 한 차례씩 좋은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전북이었다. 전반 24분 정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동국에게 볼을 내주면서 만들어낸 찬스를 박태민이 걷어내는 등 전북이 부지런히 공격을 전개했지만 번번이 인천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공격에 무게를 둔 전북을 상대로 인천은 수비를 탄탄하게 하되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경기를 운영했고, 전북의 공세는 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전반 44분 전북의 공격상황에서 권정혁이 펀칭으로 걷어낸 것을 최철순이 인천 문전을 향해 강하게 슈팅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양 팀이 별다른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 내내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깨지고 말았다. 후반 1분 이재성이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후 전북은 후반 9분 이동국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면서 체력안배를 고려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인천도 이석현과 이천수를 빼고 진성욱과 권혁진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만회 골을 터뜨리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무게를 뒀지만, 한 차례 가슴 철렁한 순간이 연출됐다. 후반 27분 이재성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것을 카이오가 정면에서 슈팅했고, 이것을 권정혁이 골라인 넘기기 직전 간신히 막아낸 것이다. 곧이어 인천의 역습상황에서 권혁진이 전북의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찬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종료 직전 빛을 발했다. 인천은 후반 47분 왼쪽 측면에서 박태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수철이 이어받아 골로 마무리 지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추가 시간이 모두 흘러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인천으로서는 전북을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따내며 좋은 흐름 속에 약 2달간의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 후반기 대 반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글 = 유지선 UTD기자 (jisun22811@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R (5월 10일-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1 이동국(후1) 인천 1 조수철(후45+2) *경고: 이천수, 임하람, 김도혁(인천) ▲ 인천 출전 선수 권정혁(GK) – 박태민, 이윤표, 임하람, 최종환, 배승진, 김도혁(후27 조수철), 이보, 이석현(후10 진성욱), 이천수(후18 권혁진), 이효균/ 감독: 김봉길 * 벤치잔류: 조수혁(GK), 이상희, 김용환, 남준재 ▲ 전북 출전 선수 권순태(GK) – 이규로(후9 윌킨슨), 정인환, 김기희, 최철순, 정혁, 이승기, 이재성, 한교원(후25 이상협), 이동국(후반9 레오나르도), 카이오/ 감독: 최강희 * 벤치잔류: 최은성(GK), 권경원, 최보경, 김인성 컨텐츠 저작권자 ⓒ 인천 UTD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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