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은 지난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여 구단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갈 인천 유나이티드 '비전 2023'을 설립했다. '비전 2023'의 첫 걸음, 우리나라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만들기 위해 인천 유나이티드는 매월 1회씩 유소년 선수를 소개하려한다. U-18팀 대건고등학교(감독 신성환)의 네 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중원의 살림꾼’ No.8 김종학이다. 김종학은 청학중을 졸업한 뒤 대건고에 와서 열심히 성장 중에 있는 미드필더 자원으로서, 맨체스터 시티의 야야 투레를 연상시키는 수준급의 기량을 바탕으로 팀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김종학 선수의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한다.
U-18 김종학 프로필
생년월일 : 1996년 11월 14일
신체조건 : 187cm, 78kg
포지션 : MF
배번 : 8
출신교 : 동두천 사동초 - 인천 청학중 - 인천 대건고
- 김종학 선수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께 간단한 인사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대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종학이고요, 나이는 꽃다운 19살입니다. 팀 내 포지션은 미드필더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좀 없는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할게요. 김종학 선수는 청학중을 졸업하고 대건고로 진학했는데요. 지금의 대건고에 오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 계기라기보다는 중학교 2학년 때 대건고와 연습경기를 자주 했었는데요. 그때 대건고를 보면서 ‘아, 나도 저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많이 하곤 했죠. 그러고 나서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했더니 제 맘을 알았는지 대건고에서 제의가 오더라고요.(웃음) 그렇게 해서 대건고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 학원 축구 시스템에 있다가 프로 유스 시스템으로 오면서 처음에는 여러 가지가 새로웠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학원 축구와 프로 유스 시스템의 차이점이 많이 있었죠. 무엇보다 축구하면서 돈이 안 든다는 점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 이 질문은 다소 평범한 질문인데요. 김종학 선수가 처음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제가 어려서부터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하는 것을 상당히 즐겨했어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운동장에서 축구하는데 문득 축구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때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는데 부모님께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 드려서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어느덧 오늘날까지 왔네요.(웃음)
-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면서 김종학 선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청학중 3학년 때 마지막 대회였던 추계연맹전이 기억에 남네요. 중학교때는 제가 공격수였는데 그때 득점상을 탔어요.(웃음) 지금 같이 대건고에 몸담고 있는 (정)대영이는 A그룹에서 득점왕을 했고, 제가 B그룹에서 득점상을 탔죠. 그때 우승을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게 아직도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 그렇군요. 반면에 축구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방금 말씀드린 중학교 마지막 대회요. 당시 대전 유성중학교랑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저희 팀(청학중)이 1-4 대패를 당했어요.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제가 만회골을 넣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는데, 후반에 연이어 두 골을 실점하며 결국 패하고 말았죠. 눈앞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하는데 쓸쓸히 경기장을 떠나야 해서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 현재 팀 내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단짝 동료는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 글쎄요. 저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지금 대건고에 있는 친구들 다 같이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후배들도 마찬가지고요.
- 지금 대건고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선배들, 친구들, 후배들을 만났을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동료들 중에 이 사람의 이 부분은 정말 본받고 싶다했던 부분은 없었나요?
= 1년 선배 이정빈 선수(인천대)요. (이)정빈이형은 정말 많은 것을 두루 지닌 선배에요. 미드필더로서 활동량도 상당히 많고, 동료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스타일이고, 무엇보다 골 결정력이 상당히 뛰어난 선배입니다. 가끔씩 운동장에서 짜증은 부리지만, 개인적으로 자기 할 몫은 다 하는 스타일이죠.(웃음) 우상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본받고 싶은 선배에요.
- 오, 이정빈 선수를 우상으로 삼으셨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김종학 선수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 일단 장점이라고 한다면 경기를 보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력이 아닐 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187cm의 우월한 키도 꼭 적어주세요.(웃음) 반대로 단점이 있다면 운동장 안에서 아직까지는 자신감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운동장에서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많이 내면서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부분은 꼭 고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 알겠습니다. 187cm의 우월한 키를 꼭 써드리겠습니다.(웃음) 다음 질문입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나요?
= 일단 해외 선수 중에는 FC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 선수요.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이고, 항상 볼을 장난하듯이 쉽게 차잖아요. 실력적인 부분 이외에 그러한 운동장 안에서의 여유를 참 본받고 싶어요. 국내 선수는 인천 구본상 선수요. 저랑 같은 8번이기도 하고, 한국의 이니에스타라고 할 정도로 볼을 참 잘 차시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 현재 대건고를 지도하고 계시는 신성환 감독님께 한 마디 한다면요?
= 대건고에 입단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느덧 3년 째 신성환 감독님께 가르침을 받고 있는데 작년에 제가 2학년 때 쟁쟁한 3학년 선배들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꾸준한 출장 기회를 부여해주셔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 다음으로 임중용 코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7월에 임중용 코치님께서 독일 유학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셨는데, 코치님이 오신 이후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일단은 임중용 코치님이 대건고에 오신 이후부터 제가 축구에 대한 재미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코치님께서 선수 시절에 운동장에서 상당히 터프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코치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운동장에서 그런 면을 보이려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코치님의 남자다운 부분을 많이 본받고 싶습니다. - 그렇군요. 임중용 코치님과 함께 계시는 김이섭 코치님도 또 한 명의 팀 내 레전드인데요. 아직도 코치님들을 향한 팬들의 관심도가 커요. 그 부분을 몸소 느낀 적은 없었나요? = 두 분 모두 은퇴하신지 시간이 많이 흘렀잖아요. 그런데도 정말 많은 팬들이 아직도 코치님들을 알아봐주시고.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는 등의 모습을 보면 신기한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프로로 올라가는 소중한 기회가 찾아온다면 열심히 해서 두 코치님들처럼 시간이 많이 흘러도 팬들에게 이름이 오래오래 기억남을 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한 인천의 레전드 출신 코치님들 영향이 있는지 몰라도 최근 유스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요. 이에 대한 본인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 저희 유스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 전체가 감사히 생각하는 마음이에요. 올해 K리그 주니어가 절반으로 향하고, 저희 팀 성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일단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에요. 그 다음에 거기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죠. - 쉬어가는 질문입니다. 만약 본인이 축구를 안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요? = 축구를 안했다면요? 글쎄요, 일단 공부는 잘 못했을 것 같고 그냥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웃음) 그런 생각을 하면 정말 지금까지 축구를 하고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이렇게까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꼭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축구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는지요?
= 후회한 적이야 많았죠. 사실 저는 처음에 축구를 할 때 그냥 친구들과 뛰어 놀듯이 공으로 놀면서 하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서 점점 체력 훈련과 같은 부분을 시작하다보니까 많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었죠. 그때마다 제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 방금 부모님 말씀을 하셨는데요. 사랑하는 부모님께 한 마디 해주시죠.
=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이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시면서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곧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성인이 되고, 대학에 가고 할 텐데, 반드시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해서 지금까지 부모님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시겠지만 프로의 장벽이 결코 만만치 않아요. 이 부분에 대해 본인이 몸소 느끼는 바나 특별한 생각이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요.
= 만만치 않은 여정인 것은 분명하죠.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서 살아왔는데요 뭐 못할 게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회는 찾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정신 차리고 최선을 다해서 꼭 프로 무대에 진출해서 널리 알려지는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 만약에 프로에 진출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 이상의 목표가 있다면요?
= 가정 하에 말하는 거죠?(웃음) 일단 프로로 가는게 가장 큰 목표고, 그 이상으로는 뭐 국가대표나 해외 진출을 해보는 게 목표가 될 것 같네요. (권)로안이형을 봐도 갑자기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인 함부르크 간다고 했을 때 사람이 달라 보이고, 인물이 살아나고 그러잖아요. 그 형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꼭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어느 덧 마지막 질문입니다. 3학년으로서 팀 내 동료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 팀 동료들에게는 올 시즌도 벌써 절반에 왔는데, 남은 기간 동안 다 같이 열심히 노력해서 리그에서 또 여름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어요. 정말 다들 각자 좋은 길로 가서, 꼭 성공해서 누구 하나 빠짐없이 프로 무대에서 봤으면 좋겠어요.
- 자, 이제 모든 질문이 끝났습니다. 끝으로 대건고등학교 선수단과 김종학 선수 본인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 저희 유스팀 선수들도 훗날 멋진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로에 올라갈 수 있도록 정말 독한 마음을 품고 열심히 해볼 테니까요, 저희 유스팀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나중에 훗날 꼭 프로 무대에서 프로선수 김종학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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