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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그땐 그랬지] ⑥ 2009년, 페트코비치 제독의 명품 축구

113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7-09 2499

시민주 공모를 통해 창단 자금을 마련한 뒤 13번째 구단으로 출범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에 발을 내딛은지 올해로 어느 덧 11년 차에 접어들었다. 오늘날 K리그 시·도민구단의 대표 주자로 나서기까지의 지난 이야기를 매주 수요일 총 11차례에 걸쳐 총 11주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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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 선임

여섯 번째 이야기. ‘2009년, 페트코비치 제독의 명품 축구’ 편이다. 2007시즌과 2008시즌 2년 연속으로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6강행 티켓을 놓쳤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출발에 나섰다. 장외룡 감독이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으로 세르비아 출신의 ‘유럽 명장’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부임했다.

선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진행됐다. ‘창단 멤버’ 라돈치치와 방승환이 각각 성남과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가운데 ‘새로운 외인’ 챠디와 제이드 그리고 손대호(성남), 김민수(대전) 등이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그밖에 홍익대를 추계연맹전 우승으로 이끈 유병수를 비롯하여 장원석(호남대), 정 혁(전주대) 등 수준급의 실력을 지닌 루키들 또한 대거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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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와 중국에서 새 시즌 대비 훈련 진행

선수단은 1월 5일 소집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9일까지 인천에 머물며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력훈련을 실시한 뒤 10일 강원도 속초로 이동하여, 보름간 스피드와 지구력 등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갔다.

또 페트코비치 신임 감독이 축구하는 축구를 접목시키기 위해 2월 5일 다시 중국 쿤밍으로 떠나 3주 간 오전, 오후, 야간 등 매일 세 차례에 걸쳐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진행하고, 북한 4.25팀과 중국 슈퍼리그 클럽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등 강도 높은 스케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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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START... ‘슈퍼루키’ 유병수의 탄생

3월 8일, 인천 홈에서 개막전이 펼쳐졌다. 상대는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부산. 3만 여명의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스타일로 탈바꿈한 인천의 축구가 공개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는 단연 유병수였다.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유병수는 신인임에도 당당히 선발로 출격하며 자신의 데뷔전을 치렀다.

유병수는 전반 20분 만에 자신의 프로 데뷔골,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인천은 이 유병수의 득점을 토대로 1-0 승리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유병수는 풀타임 활약하며 1득점을 기록한 것 이외에도 활발하고 날렵한 움직임과 우직한 슈팅으로 무장한 무회전 프리킥 등 자신의 훌륭한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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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디의 2G 연속골... 무패 행진 이어가

2라운드를 쉰 인천은 3라운드(3월 21일)에서 전남 원정길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후반 15분 정윤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9분 김민수의 크로스를 받아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가른 챠디의 통쾌한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챠디의 득점포는 컵대회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이어졌다. 컵대회 A조 1라운드(3월 25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인천은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민수, 챠디 조합이 빛을 봤다. 챠디가 직전에 치른 전남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12분 우측면에서 올려준 김민수의 크로스를 무릎으로 받아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자 자신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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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의 연속골... 차곡차곡 승점 쌓아 올려

이러한 챠디의 분발은 파트너 유병수를 자극했다. 4라운드(4월 5일)에서 인천은 ‘신생팀’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유병수의 원맨쇼였다. 유병수는 전반 18분 박재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28분에는 재치 있는 패스로 윤원일의 추가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 이날 팀의 2-0 승리를 인도했다.

유병수의 득점포는 컵대회 2라운드(4월 8일)에서 계속해서 이어졌다.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분 유병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고, 결국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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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시즌 첫 패... 수원과 전남에 모두 비겨

개막 후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패배 없이 잔뜩 기세가 오른 인천이 5라운드(4월 12일)에서 광주(現 상주)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당시 광주는 짜임새 있는 축구로 리그 내에서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후반 8분 김명중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기록,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기세가 한 풀 꺾였으나 인천은 절치부심하여 다시 6라운드(4월 19일)에서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렸다. 전반 28분 유병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기회를 잡았지만, 키커로 나선 챠디가 실축하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이후에 마지막까지 수차례 수원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박호진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히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흘 뒤인 4월 22일, 인천은 쉴 틈 없이 전남과의 컵대회 3라운드 원정경기를 위해 광양으로 향했다. 이날 경기에서 페트코비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며 1.5군의 전력으로 리그 경기를 위한 체력 비축에 나섰다. 인천은 후반 2분 슈바에게 PK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44분 보르코의 천금과 같은 동점골이 터지며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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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기지개 켠 ‘흑진주’ 강수일...3G 연속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를 기록하게 된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꿈꾸며 4월 26일 경남 원정길에 올랐다.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의외의 상황에서 갈렸다. 후반 15분 상대 이광석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유병수가 달려들며 태클을 시도했고, 행운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인천은 후반 38분 터진 강수일의 프로 데뷔골 까지 더해 2-0 승리로 무패에서 벗어났다.

강수일의 득점포는 리그 8라운드(5월 2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연속하여 가동되었다. 인천은 전반 5분 만에 챠디가 유병수의 패스를 받아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상대 이슬기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1-1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인천은 강수일이 박재현의 침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5월 5일. 컵대회 4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가 이어졌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의 수많은 팬이 경기장에 운집했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전반 27분 박종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우성용이 곧바로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인천은 후반 4분 강수일의 3경기 연속골과 후반 23분 유병수의 쐐기골을 더해 3-2 펠레스코어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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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인천, 울산·성남 나란히 격파 성공

다시 기세가 오른 인천의 질주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리그 9라운드(5월 10일)에서 인천은 울산 원정길에 나섰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후반 22분 유병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유병수는 박재현의 왼발 코너킥을 받아 정확한 헤더로 김영광이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 재꼈다. 유병수의 이 환상적인 헤더로 인천은 적지에서 울산에 1-0 승리를 거두었다.

컵대회 포함 4연승이라는 엄청난 행보를 보인 인천은 리그 10라운드(5월 17일) 성남과의 홈경기에 나섰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운 가운데 양 팀의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졌다. 영의 흐름은 후반 26분 깨졌다. 챠디가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것. 인천은 이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기록,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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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쟁탈전’ 전북전 아쉬운 무승부, 전반기 끝

10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인천의 거든 성적은 6승 2무 1패(승점 20점)였다. 엄청난 승률을 자랑한 인천은 광주, 전북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과 관련하여 K리그가 휴식기 돌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전반기 마지막 11라운드(5월 23일)에서 전북 원정길에 올랐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리그 선두에 등극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인천과 전북 모두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는 경기였다. 양 팀 수문장의 분투가 돋보였다. 김이섭(인천)과 권순태(전북) 모두 온 몸을 던져내며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였다. 결국 인천과 전북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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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국가대표팀 발탁... 허정무호 합류

앞서 설명했듯 K리그는 월드컵 대표팀의 최종 예선 일정으로 인해 잠시 휴식기에 돌입했다. 전반기 맹활약한 ‘슈퍼 루키’ 유병수가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경사를 맞았다. 유병수는 5월 21일 허정무 감독이 발표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연전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인천의 자랑으로 우뚝 올라섰다.

그러나 기대감은 이내 실망으로 돌아왔다. 당시 박주영과 이근호가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며 대표팀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 초년생 ‘신예 공격수’ 유병수가 그들의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론을 의식한 발탁이었지, 허 감독의 전력 구상에 유병수는 없었다. 유병수는 결국 대표팀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조용히 인천에 복귀했다. 이에 인천 팬들은 유병수에게 ‘괜찮다’는 위로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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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재개된 K리그... 어수선한 첫 발 걸음

허정무호가 최종 예선에서 무패 행진 속에 가볍게 월드컵 본선 행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K리그가 다시 재개되었다. 인천은 6월 20일 포항과의 1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하여 경기가 연기되었다. 폭우로 인하여 경기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조명 시설을 가동할 수 없게 되며, 경기는 다음날(21일) 15시에 열리게 됐다.

경기 당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인천은 상대 포항이 ACL를 대비하여 주전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음에도 갑작스런 변수로 인한 컨디션 조절에 난항을 겪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형민, 유창현, 조찬호에 연속골을 내줬다. 챠디의 자책골까지 터졌다. 후반 막판 유병수가 PK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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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비진... 계속해서 무승 이어져

후반기를 대패로 시작한 인천은 13라운드(6월 27일)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마음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덥고 습한 날씨 속에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후반 28분 고창현이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인천은 포스트 플레이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으며 한 숨 돌리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14라운드(7월 4일)에는 구자철-김은중-산토스 삼각 편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던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졌다. 유병수가 PK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오베라, 방승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코로만, 임중용이 골을 넣으며 다시 3-2로 앞서나갔지만, 종료직전 히카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3-3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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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의 3연전... 고비 넘기지 못한 인천

이어 서울과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인지는 몰라도 지난 2007시즌과 마찬가지로 컵대회 8강 1, 2차전과 리그 15라운드까지 공교롭게도 3경기가 몰아서 편성되었다. 첫 번째 만남은 컵대회 8강 1차전(7월 8일), 송유걸의 눈부신 선방쇼가 90분 내내 이어졌다. 송유걸이 24개 슈팅(유효 : 14)을 온몸을 던져 막아내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나흘 뒤인 7월 12일. 리그 15라운드 맞대결이 이어졌다. 이 경기에서 인천은 ‘BACK-4’에서 ‘BACK-3'로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그러나 오히려 돌아온 건 역 효과 뿐이었다. 인천은 전반 58초와 8분 만에 정조국에게 연속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데얀에게 두 골, 고명진에 한 골을 허용하며 5-1로 패했다. 유병수가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세 번째 맞대결이 7월 22일 문학에서 이어졌다. 컵대회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 이날 2차전 승자가 컵대회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출발을 좋았다. 김상록이 낮고 빠른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 27분 이승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향했다. 정규시간 종료 후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되었고 인천은 1번 키커 우성용의 실축에 무릎을 꿇으며 컵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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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여파... 리그까지 이어지고 말아

‘난적’ 서울에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충격의 여파는 고스란히 리그 일정으로까지 번지고 말았다. 리그 17라운드(7월 25일)에서 인천은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 34분 송정현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터진 정혁의 코너킥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하며 결국 1-1로 경기를 마쳤다.

8월 2일에는 18라운드 강원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춘천으로 떠났다. 주황색 물결이 경기장을 뒤덮은 가운데 양 팀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전반 32분 코로만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전에 김영후(2골), 라피치에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유병수가 만회골을 뽑아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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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홈에서 광주잡고, 원정에서 수원잡고!

후반기 들어 치른 8경기에서 6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 인천은 또 다시 절치부심하여 광주와의 19라운드 홈경기(8월 15일)에 출격했다. 어려운 경기가 이어진 가운데, 전반 43분 ‘흑진주’ 강수일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인천은 강수일의 이 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결국 1-0 승리를 기록, 마침내 승리를 기록해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 내친김에 2연승에 도전했다. 20라운드(8월 23일) 경기를 위해 수원 원정길에 나섰다. 후반 31분 장원석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38분 하태균의 침투 패스에 이은 티아고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간절히 열망하면 반드시 이뤄진다고 했던가. 후반 추가 시간 코로만의 극적인 골이 터지며 2-1 승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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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흔들리는 인천... 6G 연속 무승

일단 한 숨 돌린 상황이었지만 2연승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천은 또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조직력은 온데간데없고, 날씨가 덥고 습해지며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었다. 또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이 이어지며 페트코비치 감독은 매 경기마다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21라운드(8월 29일) 경남전[1-2 패]를 시작으로 22라운드(9월 6일) 대구전[0-0 무], 23라운드(9월 12일) 울산전[0-0 무], 24라운드(9월 19일) 성남전[1-1 무], 25라운드(9월 27일) 전북전[0-1 패], 26라운드(10월 4일) 포항전[2-2 무]까지 2연승 이후 6경기에서 무승(4무 2패)을 기록했다. 불행 중 다행은 패배보다 무승부가 더 많았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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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 올린 인천... 6강 진출 성공

27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10월 11일)에서 드디어 승리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전반과 후반 각각 한 골씩 성공시킨 유병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상승세는 28라운드(10월 18일) 제주 원정경기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인천은 알툴 감독이 자진사퇴한 제주를 김민수, 강수일의 연속골로 2-0으로 묶으며 가볍게 2연승 기록에 성공했다.

리그 29라운드(10월 25일)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잘 싸우고도 골 결정력,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후반 31분 이승렬에게 황당한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지만, 마지막 리그 30라운드(11월 1일) 부산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문장 이범영의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갈취, 13승 10무 7패(승점 43점)의 기록으로 5위로 리그를 마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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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의 악몽... ‘ACL 꿈’ 좌절 아픔

6강전 상대는 성남으로, 11월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인천은 시즌 중 성남과 세 차례 가진 경기에서 1승 2무(3득점 2실점)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자신했다. 리그 종료 후 속초에서 1주일동안 특별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인천은 경기 당일인 22일까지 인천에서 컨디션 조절과 함께 부분전술을 가다듬으며 성남전 승리를 다졌다.

정규시간 중반 무렵부터 분위기는 왠지 모르게 하늘의 뜻이 인천 쪽으로 향하는 듯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성남 사샤가 유병수의 얼굴을 밟으며 퇴장당한 가운데, 강하게 항의의 뜻을 표출한 신태용 감독도 함께 퇴장 당했다. 인천은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정규시간이 0-0 무승부로 종료되며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10분 인천이 라돈치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라돈치치는 자신의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임중용의 마크를 뚫어내고 정확한 헤더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연장 후반 2분 성남은 조병국이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9명이 싸우게 되었다. 인천으로서는 호재인 상황이 이어졌다. 9명과 11명의 싸움이 마지막 십 여분동안 이어졌다.

몰아치던 인천은 연장 후반 7분 김민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숨 돌리는 데 성공한 인천은 유병수. 챠디, 강수일 쓰리톱이 강하게 성남 골문을 위협하며 수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에 역전골을 올리는데 실패하며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도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네 번째 키커 까지 두 명이 성공시키고 두 명이 실패하며 2-2로 승부는 마지막 키커로 갈리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성남의 마지막 키커로는 골키퍼 김용대가 나서서 가볍게 성공시켰지만, 인천의 마지막 키커인 챠디가 야속하게도 공을 골대위로 날렸다. 뼈아픈 패배를 기록한 인천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쳐야 했다.


[⑦편] ‘2010년, 새로운 출발, 새로운 변화’ 편은 다음주 수요일(7월 16일)에 업로드 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UTD기자단 사진 자료실.

댓글

  • 페감독 축구 잼있었는데...오래도록 함게 못해 아쉽...ㅜ.ㅜ
    박지순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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