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감독 신성환)가 금강대기 8강에 진출했다.
대건고는 25일 오전 9시 30분 강릉시 강남축구공원 내 제 2구장에서 펼쳐진 ‘2014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16강전 경북 평해정보고등학교(감독 김헌수)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김동헌의 선방쇼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대회 8강에 올랐다.
신성환 대건고 감독은 평소와 같이 이번에도 4-4-2 포메이션을 기초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 투톱에 이제호와 서동범이 섰고, 좌우 날개에 표건희와 조민준이 자리했다. 중원은 ‘캡틴’ 임은수와 최범경이 구성했으며 수비라인은 배준렬, 정대영, 유수현, 윤준호가 지켰다. 최후방 골문은 변함없이 ‘든든한 수문장’ 김동헌이 장갑을 끼고 나왔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강한 압박으로 일관했다. 첫 슈팅은 대건고가 기록했다. 전반 3분 조민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최범경이 연결해봤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평해정보고가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내리자 곧바로 대건고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9분 좌측 풀백 배준렬이 오버래핑에 이은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여봤지만 아쉽게 골문을 넘겼다.
평해정보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지범구가 아크 정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상황이 녹록치 않자 김헌수 평해정보고 감독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한재민이 나가고 강정호가 투입됐다.
전반 22분 대건고가 다시 득점 사냥에 나섰다. 표건희가 이제호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신성환 대건고 감독도 전반 27분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보였다. 이제호가 나가고 김종학이 들어갔다. 표건희와 최범경이 투톱을 형성했고, 김종학은 임은수와 중원을 지켰다.
전반 중반, 경기는 급격히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무미건조한 답답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7분 대건고는 위기를 념겼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홍성민이 기습적으로 연결한 프리킥을 김동빈이 쇄도하며 골문으로 돌진했지만 다행히 볼 컨트롤 미스로 넘어갔다. 결국 이렇게 전반전 40분 경기는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채 마무리되었다.
이어진 후반전. 초반 흐름은 상대 평해정보고로 향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클리어링 미스로 상대 강정호에게 크로스 공격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정대영이 깔끔한 헤더로 걷어냈다. 후반 5분에도 역시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상대에 역습을 허용했다. 김동중이 커트한 뒤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공은 이번에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 6분. 양 팀이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대건고는 조민준을 빼고 김진야를 투입했고, 평해정보고는 김국헌이 나가고 윤재봉이 투입됐다. 교체 직후인 후반 7분 대건고가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윤준호의 커트에 이은 빠른 패스 플레이로 배준렬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여봤지만, 아쉽게 표건희의 무릎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서지 않자 신성환 대건고 감독이 잇따라 교체 카드를 다시 활용했다. 신 감독은 후반 12분 표건희를 빼고 김보섭을 투입한 데 이어, 15분 이번에는 서동범을 빼고 박형민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에 변화를 감행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최범경이 올려준 볼을 임은수가 앞으로 달려들며 헤더로 잘라봤지만, 아쉽게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중반이 되자 잔뜩 움츠려있던 평해정보고가 ‘킥 앤 러시’ 전술로 대건고의 수비 뒷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21분 대건고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철우의 좌측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김동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동헌이 막아냈다. 이어 후반 26분 이번에도 또 다시 수비 실수로 김동빈에게 슈팅을 내줬지만, 공은 다행히 골대 옆 그물을 스쳤다.
후반 막판. 경기 흐름이 급격히 상대 쪽으로 흘렀다. 후반 34분 대건고는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빠른 발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대건고를 괴롭히던 상대 김동빈에게 좌측 측면을 내줬다. 김동빈은 날카로운 왼발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였고, 이를 김동중이 가볍게 발을 가져다 댔다. 그러나 대건고에는 김동헌이 있었다. 김동헌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종료 직전 대건고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박형민이 연이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 박병선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35분 박형민이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강슛을 날려봤지만 다소 위력이 없었고,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최범경의 크로스를 또 다시 박형민이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결국, 양 팀 득점 없이 후반전 경기가 0-0으로 종료되었다.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16강전에서 이미 승부차기를 경험한 대건고는 2경기 연속 승부차기를 펼치게 되었다. 대건고가 선공에 나섰다. 팀 내 에이스 최범경이 키커로 나섰다. 아쉽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최범경이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평해정보고 김철우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서 대건고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네 번째 키커 까지 양 팀의 키커가 연달아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대건고는 김진야, 김종학, 김보섭이 평해정보고는 강정호, 지범구, 김영근이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대건고 임은수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대건고로서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 김도완이 평해정보고의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 기적은 일어났다. 김동헌이 막아냈다.
나란히 한 명씩 실축한 양 팀의 승부차기는 4-4 원점으로 향했다. 6번째 키커에서 대건고는 박형민이 나서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평해정보고는 홍성민이 키커로 나섰다. 김동헌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를 응수했다. 주심의 휘슬 소리가 울렸다. 드라마가 펼쳐졌다. 김동헌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결국, 5-4의 스코어로 대건고가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었다.
극적인 승리를 이뤄낸 대건고는 승리의 함성을 외쳤고, 목전에서 승리를 놓친 평해정보고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8강에 안착한 대건고는 오는 26일(토) 8강전 경기를 치르며, 상대는 오늘(25일) 펼쳐지는 모든 16강전의 일정이 종료된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 승부차기 영상 보기 : https://tvcast.naver.com/v/184994
[강릉 강남축구공원]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