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침내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인천은 지난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꺾으며 승점 17점을 기록, 11위 부산(승점 16점)과 12위 경남(승점 15점)을 따돌리고 K리그 클래식 잔류 안정권인 10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첫 2연승과 원정 첫 승을 기록한 인천은 이번 주말 리그 최하위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양 팀은 지난 3월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이번 시즌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26분 권완규에게 실점하며 0-1 패배를 기록했다.
김봉길 감독의 놀라운 용병술.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을 수밖에 없는 시민구단은 한 선수가 특정 포지션이 아닌 여러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형의 선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을 리그 내에서 가장 잘 만들어 내는 감독이 바로 인천의 김봉길 감독이다.
김 감독은 특히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놀라울만한 용병술을 보여주며 전남에게 승리를 거뒀다. 김봉길 감독 부임 후 측면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최종환을 우측 포워드로 선발 출격 시켰고 우측 수비수인 용현진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시키며 그 자리에 리그 데뷔조차 하지 않은 신예 수비수 김용환을 출전시키며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험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우려의 시선은 존재했다. 하지만 결과는 매우 좋았다. 리그 데뷔 무대를 가진 김용환은 특유의 빠른 발과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깜짝 변신한 용현진은 포백 앞에서 몇 차례 헤딩을 따내는 등 안정적으로 수비진을 보좌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단 기용에 있어 ‘매직’을 보여주고 있는 김봉길 감독이 이번 경남전에서는 어떤 깜짝 선수기용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신흥 폭격기’ 진성욱, 3G 연속골 노린다!
현재 인천의 팬들은 22살의 어린 스트라이커에게 매료되었다. 주전 스트라이커 설기현의 부상과 이효균의 부진.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영입한 디오고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인천은 득점을 해결할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계속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란 듯이 본인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다.
인천의 ‘신흥폭격기’ 진성욱이 그 주인공이다.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후반기 인천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김봉길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진성욱은 최근 울산전과 전남전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인천의 2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 발표가 얼마 안 남았기에 지금과도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도 노려볼만 하다. 진성욱이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팀의 3연승과 아시안게임 대표라는 2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유럽산’ 두 거함에게 기대를 거는 경남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경남에게 믿을 만 한건 바로 공수에서의 두 명의 유럽산 거함들이다. 수비에서는 세르비아산 스레텐이 눈에 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발밑으로 오는 패스에 대한 대처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몸집이 큰 수비수가 갖는 고질적인 느린 순발력 부분에서도 크게 향상된 모습을 최근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 지난 18라운드에서는 발 빠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며 그 경기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비 쪽에 스레텐이 있다면 공격에서는 크로아티아산 거함 에딘이 있다. 이번 7월 이적시장을 통해 경남 유니폼을 입은 에딘은 188cm,84kg이라는 다부진 체격을 갖춘 선수로 특유의 몸싸움 능력으로 ‘헐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서서히 K리그의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에딘은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후반 7분 팀이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창민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날 후반 41분 스토야노비치와 교체 될 때 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 날 MOM으로 선정되었다. 경남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두 거함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유일한 도민구단’ 경남, 자존심 지킬 수 있을까
2014년 K리그 클래식 유일의 도민구단이 바로 경남이다. 하지만 경남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최근 1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경남은 현재 역대 팀 최다 무승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경남은 기존의 페트코비치 감독을 내보내고 이차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며 국가대표 출신의 김영광과 조원희를 임대로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부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임창균과 세르비아리그 득점왕 출신 스토야노비치등 알토란같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2014 비상을 노렸던 경남이지만 현재 2승 9무 8패 리그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다. 2012년 상위 스플릿까지 진출했던 경남의 이번 시즌 추락은 다시 한 번 시·도민구단이 강등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인천이 3연승에 성공하며 하위권 탈출을 넘어 중위권 도약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경남이 승리를 거둬 K리그 클래식 유일 도민구단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그 결과는 8월 10일 저녁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인천 vs 경남 종합 관전포인트 ◎- 인천 유나이티드최근 2연승 (13/05/25 이후 첫 연승)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최근 3경기 연속 무패 (2승 1무)최근 홈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진성욱 최근 2경기 연속 득점- 경남FC최근 2경기 연속 1 : 1 무승부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실점최근 15경기 연속 무승 (9무 6패, 03/30 이후)* 팀 최다 연속 무승 기록중최근 원정 2연패올 시즌 원정 무승 (4무 5패) 및 최근 10경기 연속 원정 무승 (5무 5패, 13/11/30 이후)- 양 팀 상대기록인천 최근 대 경남전 2경기 연속 0:1 패배인천 최근 대 경남전 5경기 연속 무득점인천 최근 대 경남전 홈 4경기 연속 무승부인천 최근 대 경남전 홈 9경기 연속 무승(6무 3패, 06/06/06 이후)인천 최근 대 경남전 11경기 연속 무승(5무 6패, 09/08/29 이후)인천 역대 통산 대 경남전 21경기 3승 9무 9패- 2014년 상대전적03/26 경남 1:0 인천- 2013년 상대전적03/03 인천 0:0 경남07/16 경남 1:0 인천- 출전 불가 선수인천 : 없음경남 : 없음- 중계방송CJ 헬로비전 인천(생), 네이버(생), 아프리카TV(생)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