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길매직’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인천은 1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 경남FC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김봉길 인천 감독은 “우리가 지금 상승세이긴 하지만 경남도 절박하기에 분명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 같다. 그래서 정신적인 무장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연 뒤 “분위기가 좋을 때일수록 뒤를 한 번 돌아봐야 하는 법”이라며 “절대 들뜨지 않게 절박함과 차분함 그리고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며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며칠전 영화관에 가서 영화 ‘명량’을 보고 왔다. 선수들에게 “이순신 장군이 고작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상대하기 위해 가슴 속에 지녔던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정신을 일깨우자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우리도 경남전 승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그야말로 죽기 살기의 정신으로 임하자고 강조했다”고 사연을 덧붙였다.
전반기 부진을 딛고 최근 2연승 및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로 리그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일단 강등권에서 탈출한 인천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말대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아직까지 하위 팀들과 승점 차이가 1~2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분위기가 좋을 때 더 치고 올라가야하는 인천이다.
멍석은 깔렸다.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주 상무와 성남FC가 앞서 9일에 펼친 경기에서 나란히 홈 패배를 당했기 때문. 상주는 포항 스틸러스에 0-2 패배를, 성남은 전북 현대에 0-3 패배를 당했다. 인천으로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시나리오대로 전개된 상태다. 인천이 만약 이번 경남전서 승리를 거둘 시 상주를 제치고 리그 9위로 한 계단 더 뛰어 오르게 된다.
상대 경남의 전력에 대한 이어진 질문에 김 감독은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영상 자료를 보니 경남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절박함이 느껴졌다”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긴장의 끈을 놓아서 안 되는 이유”라며 “쓰리백 전술과 김슬기, 이재안, 김인한, 송수영 등의 측면 자원들의 기동력 그리고 큰 신장을 이용한 세트피스 전략 등을 모두 점검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에게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 묻자 그는 “진성욱이 아무래도 페이스가 좋다보니 가장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에는 왠지 이천수가 한 방을 해주지 않을 까 싶다”며 이천수의 활약을 예견했다. 그는 또 “그 외에도 문상윤과 이석현 그리고 이보까지 공격진들이 모두 현재 컨디션들이 좋아 경남전에 멋진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추가로 덧붙였다.
끝으로 김봉길 감독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정말 어려운 시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셨던 우리 인천 팬들의 힘이었다”면서 “이번 경남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게끔 여느 때보다 더 큰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연, 최근 연이은 승리로 자신감을 찾은 인천 선수들이 김 감독의 바람대로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가슴속에 되새기고 경남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3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INCHEON UNITEDMEDIA FEEDS
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