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명단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광종 감독은 14일 목요일 오전 10시에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20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하게 된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그 어느 때보다 영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각 팀의 코칭스태프와 팬들은 현재 순위 싸움으로 치열한 상황에서 핵심 선수를 한 달 가까이 대표팀으로 보내는 것이 걱정되기도 하면서 팀의 선수가 나라의 대표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했으면 하는 마음도 공존할 것이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기자인 필자는 인천의 선수들 중 아시안게임 명단에 포함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선정해보았다.
No.26 김용환 (측면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현재 인천에서 이번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김용환이다. 작년 FIFA U-20 월드컵을 비롯하여 올해 초 AFC U-22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그동안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며 ‘이광종의 아이들’중 한명으로 꼽힌다.
기존의 오른쪽은 물론 왼쪽 수비수로도 기용이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할 정도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김용환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거기다 기존 오른쪽 수비로 선발이 예상 되었던 박준강(부산)과 최성근(사간 토스)가 최근 부상에 시달리며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 하다는 점도 김용환의 발탁을 높게 점치게 되는 이유다.
한편, 김용환은 최근 전남전과 경남전서 각각 후반 45분과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3연승에 보이지 않는 공을 세웠다는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을 전망이다.
No.6 문상윤 (왼쪽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방금 설명한 김용환과 마찬가지로 문상윤 역시 꾸준히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다. 그리고 올 시즌 문상윤이 기존 중앙 미드필더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위치를 바꿨을 때 빠르게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 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이광종 감독이 꾸준히 왼쪽 포워드로 문상윤을 대표팀에 선발한 영향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최근 문상윤이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문상윤은 같은 포지션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협회에서 강력하게 대표팀 차출을 원하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하여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승대(포항)과 안용우(전남) 그리고 이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윤일록(서울)과 김경중(캉)이 바로 그 선수들이다.
평소 문상윤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 대해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지금은 오직 인천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 생각하고 있다.
No.21 김도혁 (수비형 미드필더)
가장 최근 이광종호에 합류했던 김도혁 역시 이번 최종 명단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만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도혁은 지난 6월 아시안게임 대표팀 2차 소집 명단에 당당히 승선하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투입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친정팀 인천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득점까지 가동한 바 있다.
연세대학교 재학시절부터 특유의 볼 센스와 정확한 왼발 패싱 능력으로 꾸준히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김도혁이다. 올 시즌 인천에 자유계약으로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반기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는 상황이 달라졌다. 구본상과 함께 주전으로 중원을 구성하며 팀의 허리를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감초같은 역할로 소속팀 인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같은 포지션에서 신형민(전북)과 이명주(알 아인)이 와일드카드로 이번 최종 명단에 합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 김도혁의 선발 여부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No.29 진성욱 (스트라이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핫 한 공격수는 단연 진성욱이다. 93년생의 영건은 최근 3경기 연속골로 인천의 3연승의 선봉장으로 이끌고 있다. 스피드와 몸싸움 능력. 그리고 볼에 대한 집념과 골 결정력까지 스트라이커의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는 진성욱은 대표팀 선발을 앞둔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막판에 대표팀 공격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난 월드컵 휴식기에 인천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파주NFC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진성욱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보여줬다. 뜻밖의 활약에 아마 당시에 이미 이광종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와일드카드로 김신욱(울산)의 선발이 예고된 가운데 한 장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현재 K리그 득점 선두 이종호(전남)와 이광종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김현(제주)이 진성욱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추세다. 어느 선수가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소개한 네 명의 선수들이 모두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도 있고 반대로 단 한명도 이광종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해서 행여나 크게 상심하지는 말길 바란다. 이미 그들은 이미 파검의 인천대표로서 인천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엠블렘이 나에게는 태극마크와 같은 의미였다”는 인천의 영원한 레전드 임중용 U-18 대건고 코치의 말처럼 이 네 명의 선수들은 만약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하더라도 인천만을 위한 대표라는 자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남은 리그 일정을 소화할 것이며 인천 시민들 역시 이 선수들에게 큰 성원과 응원을 보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 우승민 UTD기자 (wsm3266@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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