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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 ‘8G 만의 선발’ 남준재, 인천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

125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8-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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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은 함께 치열한 강등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일전을 앞두고 승리를 일구기 위한 필수 옵션인 공격진 조합에 대해 고심을 이어갔다.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레골라스’ 남준재를 모처럼만에 선발 출격시키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로써 남준재는 지난 7월 19일 수원 삼성과의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투입된 이후 무려 7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누비게 되었다. 선발 출격은 8경기 만이다.

김봉길 감독은 “남준재가 올해 부진하면서 본인 스스로 많이 답답했을 것”이라며 “최근 훈련에 임하는 자세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여기에 문상윤이 최근 주춤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남)준재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사고를 좀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 말대로 남준재에게 올 시즌은 유독 힘들고 고된 모습이다. 1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그 이후 무려 175일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12경기에 출장해 고작 한 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다.

오랜만에 선발 출격하는 남준재는 “특별히 부담감은 없다. 오랜만에 뛴다고 해서 개인적인 욕심을 부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오로지 팀 전술에 초점을 맞춰서 뛰겠다. 비기는 것 필요도 없고, 지는 건 생각도 안하고, 오로지 승리만이 필요하다. 승점 3점을 반드시 획득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3연승 이후에 서울전 대패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었다가 지난 제주전에 분투하며 어느 정도 만회한 것 같다”면서 “우리가 9월에 원정 경기만 6경기 치른다. 그만큼 홈에서 열리는 이번 부산전이 중요하다”며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괜찮고, 무엇보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충만하다. 아마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준재는 최근 6경기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는 선수로서 자존심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일 터. 따라서 그동안 그 어느 때보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고 그에게 묻자 “컨디션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팀이 전반기에 안 좋은 상황에 있었다. 본래 안 좋은 상황에는 자연스레 팀에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그런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금은 나 자신보다 팀이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경기를 뛰고, 안 뛰고 가 중요하지 않다. 내가 굳이 경기에 안 나가도 팀만 잘되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준재는 “지금은 정신적인 무장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이 시점을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가 올 시즌 분수령이다”라면서 “절박한 마음을 품고 다음 경기 생각 안하고 당장 지금 눈앞에 다가온 부산전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팀원들의 정신 재무장을 강조했다.

한편, 인천과 부산의 경기는 잠시 뒤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과연, 승리를 위해 모처럼만에 남준재 카드를 꺼내 보인 김봉길 감독의 선택이 다시 한 번 ‘봉길매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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