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슈퍼루키’ 김도혁이 마침내 프로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김도혁은 지난 30일 저녁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이보의 코너킥을 받아 잘라먹는 헤더 슈팅으로 팀의 쐐기골이자 자신의 프로 데뷔골로 연결시켰다.K리그에 데뷔한 이래 생애 첫 득점에 성공한 김도혁은 경기 직후 김봉길 감독과 포옹하고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도혁은 “오늘 경기 전 사우나에서 감독님이 ‘이제 한 골 넣을 때 되지 않았냐’고 말씀하셨다. 또 임하람 선배가 칫솔과 면도기를 사주면서 1골 1도움 하라고 했다. 근데 현실로 이뤄졌다. 신기하다”고 총평을 말했다.이어 그는 “내가 잘해서 넣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받혀줬기에 가능했다, 대학교 때는 골이 잘 들어갔다.(웃음) 시즌 초반에는 조금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간 부분이 있다. 나도 모르게 대학 때의 습관이 나온 것이다. 감독님께서 팀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조언을 주셨다. 그 후부터는 골보다 어시스트를 더 많이 하고 싶었다. 조급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기자회견장에 잠시 정적이 흐르자 김도혁은 특유의 유머를 던지는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반기 때는 내가 많이 안 뛰어 많이 못이긴 것이다. 후반기 때는 내가 뛰니 많이 이기고 있지 않냐”면서 “항상 자신이 있었다.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팀 내 선의의 경쟁이 있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김도혁은 또 사석에서 선수들 간에 축구에 관련한 대화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나와 커피숍을 가면서 (설)기현이형을 비롯해 선배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면서 “선후배 관계에 터울 없이 여러 좋은 말이 오간다. 인천은 정말 좋은 팀이다”라고 자랑했다.끝으로 김도혁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시길 경기장에서 선, 후배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서로간에 할 말을 할 줄 알아야 하고, 새겨들을 말은 들어줘야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때도 후배들 말을 많이 들어줬다. 모든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인천의 '당찬 신예' 김도혁이 생애 첫 골을 기록하면서, 인천의 공격력은 한층 더 높아질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의 활약이 앞으로 팀의 중위권 도약에 어떤 보탬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인천축구전용경기장]글 = 박영진 UTD기자 (yjp505@naver.com)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