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의 신성환 감독이 깊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인천 대건고는 지난 6일 오후 4시 경상남도 진주시 모덕체육공원 운동장에서 펼쳐진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19라운드 경남FC U-18 진주고등학교(감독 조정현)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값진 승점 1점을 획득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성환 감독은 “장거리 원정경기라 걱정을 좀 했다. 경기 전날 미리 진주에 내려가서 운동을 하는데 선수들 몸이 좀 무겁더라”고 운을 뗀 뒤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상황이 펼쳐졌다”며 “그럼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뽑아 적지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부분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총평을 이야기했다.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리그 8위권 이내 진입을 위해서 이날 경기는 대건고로서 반드시 승리만이 필요한 경기였다. 또 상대팀 진주고가 승점을 동률을 이루면서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었기에 승점 6점짜리 경기 였던 바 더더욱 승리가 필요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왕중왕전이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사실 선수들에게 리그전의 중요성을 더 일깨워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일단 진주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큰 고비는 넘겼다. 2경기가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대건고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라는 훌륭한 성과를 바탕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인지 묻자 그는 “보통 이 시기에는 2학년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선보이는 팀들이 승점을 많이 쌓아 올린다”면서 “왜냐하면 3학년 선수들이 대학 진학이 하나, 둘씩 결정되면서 아무래도 전보다 나사가 풀리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팀에는 현재 2학년 선수들이 7명이 있는데 모든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 부분이 원동력이 아닐 까 싶다”면서 “1학년 선수들의 기량 향상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저학년들도 충분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날 패배의 위기에 놓여있던 팀을 구해낸 김진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진야가 큰일을 해냈다. 헤딩하기 힘든 크로스였는데,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면서 “왠지 모르게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위가 결정날 때 진야가 이끌어낸 이 승점 1점이 우리에게 큰 행운을 불어 넣어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방긋 웃어보였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김진야의 동점골이 터지자 벤치를 박차고 나와 마음껏 기쁨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묵묵히 감정 표현을 안 하던 그였기에 다소 뜻밖의 행동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왔다. 내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기뻐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서 극적인 골이 터져서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며 크게 기쁨을 표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건고는 8승 5무 5패(승점 29점)의 성적으로 리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건고는 20라운드에서 부천FC U-18팀을, 21라운드에서 대구 현풍고를 나란히 홈으로 불러들여 2연전을 치른다. 끝으로 신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홈 2연전 모두 승리를 거둬 반드시 왕중왕전에 나서겠다”며 말을 마쳤다.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INCHEON UNITEDMEDIA F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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