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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R] 경인더비 나서는 인천, 키워드는 ‘복수혈전’

128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4-09-13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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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소 주춤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승리 사냥에 나선다.

인천은 오늘(1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키워드는 복수혈전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고 불리는 가을의 기운이 점점 풍기고 있는 가운데, K리그 클래식 일정 또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상·하위 스플릿의 갈림길까지는 팀당 8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반기 최악의 부진 속 최하위로 전락한 인천은 월드컵 휴식기를 기점으로 8월에만 무려 4승을 챙기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며 최하위에서 리그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다소 주춤하다. 인천아시안게임으로 인해 홈구장과 훈련장 모두를 내놓고, 본의 아니게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악조건이 겹쳤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인천은 지난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함께 치열히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성남FC와 24라운드에서 만나 0-2로 패했고, 다시금 정신력을 가다듬고 25라운드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서봤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하위 경남과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하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조건이다.

따라서 더 이상 무승이 이어져서 인천에겐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에 인천은 이번 서울 원정에서 꼭 승리를 거둬 다시금 강등권 탈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승리를 향한 선수단의 마음가짐 역시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간절하고 결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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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여느 때보다 특히 남다른 것 같다. 선수들이 지난 21라운드 1-5 대패의 아픔을 이번에 되갚지 않을 까 싶다”면서 “비록 서울이 상승세에 놓여있긴 하지만 지금 우리 분위기대로만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경남전에서 개인프로통산 150경기 달성에 성공한 이천수 또한 “복수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며 그때처럼 망신스런 경기를 절대 안 할 것이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고, ‘루키’ 김도혁 역시도 “지난 대패의 충격은 이미 잊었다. 당시에 잔뜩 구겨진 우리 인천 팬들의 자존심을 반드시 다시 세울 수 있게끔 정말 죽을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이번 서울전을 포함해 앞으로 울산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어느 한 팀 만만한 팀이 없는 대진이다. 인천은 K리그 클래식 생존을 위해서는 결국엔 이 원정 6연전이라는 ‘위기’를 또 하나의 ‘기회’로 살려야만 한다.

새 반전의 시발점이 이번 서울 원정이 된다면 인천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 라이벌’ 서울을 그들의 안방에서 꺾는 것보다 더한 보약은 없기 때문이다. 과연 ‘간절함’을 품은 인천이 ‘상승세’의 서울을 꺾고 복수혈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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